전립선암 수술후 경과를 체크하는 빈센트병원 비뇨기과의
정기진료 예약일이다.
주차장이 혼잡하므로 대중교통을 아용해 달라는 병원측의
문자메시지에 대한 응할 겸 버스를 이용해 다녀오기로 했다.
10:14.에 발안삼거리에서 35번 버스를 타고 출발했는데
남문으로 가기에 내려서 담배 한 대를 태우고 건널목을 건너
맞은편 정류장에서 동원수원 방향 버스로 갈아타고 병원에 도착한
시각이 11:28.
완공된 암병원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배열된 건물의 4층에 올라가
접수를 하고 기본 대기시간이 40분이며, 통상 한 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하므로 미리 점심식사를 했는데, 오늘따라 예약환자가 많이 빠져서
다소 일찍 차례가 돌아왔나부다.
12:01.
어디에 있는냐는 비뇨기과의 전화를 받은 때가 식사를 마친 후 막
암병동에 들어서려는 때였는데, 15분 가량 지나서 진료를 받았다.
2~3분 가량 "베타미가만 지속적으로 복용하라"는 진료결과를 들으려고
두 시간이 홀라당 지나 버린 셈인데, 의사가 장애인확인서를 발행하면서
연도가 2017년인 채로 그냥 전송하고 식사하러 갔기에 다시 비뇨기과에
올라가 정정을 부탁하고 1층의 제증명 발급창구로 가니 그새 대기인원이
늘어나 꽤 오래 기다려야 했다.
미리 가톨릭약국에 가서 처방받은 약 베타미가50㎎ 다섯달 치 150개를
받고 버스를 타려다가 "장애인확인서" 발급받는 일을 잊은 게 생각나서
다시 병원에 들어가 1층과 암병동 4층을 오르락내리락했던 건데, 서류를
받는 데에만 무려 한 시간이 소요돼 버렸다.
되짚어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읍사무소 앞에서 하차한 시각이 15:00.
공감의원에 치질약과 바헬바레스피맷을 처방받으러 갔으나 오늘따라
내시경환자와 시간 많이 걸리는 환자들이 더러 있어, 30분 기다리다가
아파트로 가 서류와 물건 정리를 한뒤 다시 의원으로 가서 내과 진료 후
처방을 받고 1층의 향남약국에서 약을 구입한 시각이 16:20.
강당에서 놀던 레오가 더 놀고 싶다 해서 피트니스로 가 관절운동을 하고
일부러 여유를 찾으러 애쓰며 공원과 아파트 주변을 산책했다.
아침에 집을 나서 귀가한 시각이 20:30이니 오늘이야 말로 병원을 돌아다니며
하루를 꼬박 지낸 셈인데, 어제의 예정대로 레오의 감기 때문에 소아과에 까지
갔더라면 하루를 병원 다니느라 꼬박 바쳤을 뻔 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비뇨가과 진료 전에 피검사와 소변검살르 받아 그 결과를
보면 드디어!! 2014년 7월에 수술한 전립선암의 완치가 선언될지도 모르겠지만,
종합병원 이용이 번거롭고 불편하며 친절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니 만큼, 될수록
종합병원이 아닌 동네 인근 의원에서 건강관리를 하고 싶다.
첫댓글
레오의 독감 예방접종에 관하여
송원장과 상의하고 레오엄마의 동의를 얻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