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는 비가 내리고 있고, 어디선가는 햇볕이 쨍쨍한걸 보면 넓은 나라인가. 하긴 같은 서울 하늘아래서도 비나 눈이 엇갈리는 것을 보면 조화일수도 있는데,,, 이스라엘이 우리 경상도 크기라는대도 경이롭다. 아니, 내가 그 크기를 다 알거나 짐작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뭘 상상할수가 있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크기에 대해 모른다. 1kM, 혹은 4KM라면 몰라도 그 이상은 모른다. 이정도의 상식으로 세상살이를 하고있다. 아니,78년을 살고있는 중이다. 그러니 미몽일수밖에 없지않겠는가. 아니, 그럼에도 여전히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기적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똑똑한 사람들도 많고 많다. 잘난 사람들도 많고 많다. 90억인데, 대한민국에만도 5천만인데, 이 많은 숫자들과 나란히,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니, 당당히는 아니다. 기죽고, 처지고, 웅크리고, 숨도 제대로 못쉴때도 있기는 했다. 그럼에도 살아지더라. 이즈음에도 헛되이 힐끔거리고는 있다. 보암직도한게, 먹음직도한게 어른거려서다. 결코 손에 닿지 않아서다. 내게 주신것으로 만족하며 감사했으면 좋겠다. 힐끔거리는 것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분께서는 하나만 허락하신게 아닐게다. 깜량을 제고 계신것일수도 있잖을까. 타고낳던 주어졌던 사람은 제마다 깜량이 있는 것은 분명하니까. 나는 중국판타지 무협물을 즐겨한다. 그 얘기가 그 얘긴대도 늘 좋아하고 있다. 늘 반복되는 얘기속에는 2인자, 3인자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2인자, 3인자를 가만두지 못하는 1인자도 있다. 자기 선을 넘으려는자, 자기선을 넘으려는 자를 용납 못하는 자들의 끊임없는 경주가 무협판타지다. 나는 어디쯤일까. 늘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하인중 하나? 인간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디나 서열이 있게 마련이다. 천상이나 천하나 마찬가지다. 세력다틈은 일상이고, 그들의 다틈에 목슴을 잃고 있는것은 무명의 백성이거나 군사들이거나 종들이다. 3대를 멸하는 일도, 9대를 멸하는 일도 자행된다. 1가의 모든 식솔이 살해되는 일은 흔한 일이었다. 그런 치열한 삶은 오늘날에는 없을까. 무협시대는 아니니까 당연히 없는것 같다. 그런데 정말 없을까. 가족 구성원중 누군가의 실수로 온 가족이 파산에 내몰리는 경우는 어떨까. 못난 부모들의 무능으로 갈바를 모르게된 아이들은 어디로 내몰릴까. 오늘도 하늘은 흐리다. 제습기 돌아가는 소리가 크다. 제습기는 우리집 공신이다. 저게 없었으면 어찌 되었을까. 물통에 가득 고이는 물을 버릴때마다 내가 입에 담곤하는 말이다. 신통방통하고도 고맙고도 기특해서다. 그리고 생각한다. 저 제습기만끔만 되어도 참 좋겠다는.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쓰레기같은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임을 생각할때 가슴이 아리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남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사람들까지 이해하고 용서할 깜량은 못된다. 회개하고 돌아설 기회를 주고계심을 안다처도, 상처받고 무너진 또다른 사람은 어찌 보상하실련지,,, 보상이 불가능할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어찌 헤아릴수가 있다고,,,. 날이 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