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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기존 아파트 거래 시장 ‘꽁꽁’ | |||||
신규분양 쏠림ㆍ稅부담 송도 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최근 뜨거운 분양 열기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기존 아파트는 이와 반대로 냉냉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송도 국제도시 내에서 분양에 들어간 송도 현대 힐스테이트와 대우 푸르지오 하버뷰, 대우 월드마크송도 등은 대부분 1순위 내에서 무난히 마감이 이뤄졌다. 또 26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포스코 더샵 하버뷰와 센터럴파크 주상복합 또한 상당한 청약 경쟁률이 예고되는 등 초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청약 자격이 인천 거주민에서 서울, 수도권 거주민으로 확대되면서 수요층이 대거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 시장은 이와 반대로 거래두절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분양 물량의 공급 가격이 기존 아파트 가격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청약에 들어가는 포스코 더샵 하버뷰와 센트럴파크2 주상복합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1300만원 후반선이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의 32평형 물량의 시세는 현재 5억5000만원 내외다. 3.3㎡당 1700만원 선이다. 하지만 강한 청약에너지가 탄탄한 대기 수요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매도인들의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급매물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 또 입주 물량 대부분이 입주후 3년이 지난 상황이 아니어서 양도세 면제 요건을 갖춘 보유자들이 적은 점도 매물 출회를 막고 있다. 풍림 아파트 등 송도 국제도시 내 입주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차례로 이뤄져온 터라, 내년 3월 이후에나 절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평형과 마찬가지로 40평형대의 시세 또한 8억원 초반에서 시세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인근 아이원부동산의 박대의 이사는 “매도자들의 양도세 부담과 매수 대기자들의 분양 물량 쏠림 현상으로 기존 아파트의 거래 시장은 크게 침체돼 있는 게 사실”이라며 “양도세 면제 요건을 갖춘 내년 봄 이후에나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