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잘 주무셨는지요? 여러분은 평소에 어떠한 자세로 주무십니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뇌 건강에 좋은 수면 자세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입니다. 이 자세가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배출과 상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독성 물질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기관 중 하나가 림프계입니다. 과거에는 뇌와 림프계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다시 말해서 뇌에는 림프계가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 사람의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에 림프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뇌막에 연결된 림프관이 뇌에 쌓이는 노폐물을 빼내는 배수구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면 시 옆으로 눕게 되면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서 뇌 림프를 더욱 활성화하기 때문에, 똑바로 누웠을 때보다 옆으로 누웠을 경우 뇌의 림프관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노폐물이 더욱 원활히 배출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뇌의 독소가 제일 안 빠지는 수면 자세는 엎드려 자는 자세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뇌의 노화를 막고 젊은 뇌를 유지하기 원한다면 여러분의 수면 자세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노인성 알츠하이머병은 수면을 통한 독소 제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노인의 경우 더욱더 중요한 정보일 것입니다.
수면 시 옆으로 자는 자세의 유익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좋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옆으로 누워야 척추가 개방되어 호흡이 더 잘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간 기능과 심장 그리고 뇌에 도움이 되고, 왼쪽으로 누우면 위와 식도 역류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물리적으로도 척추의 특성상 휘어있으므로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불가피하게 똑바로 누워야 한다면 무릎을 세우거나 허리에 베개를 받쳐야 합니다. 그리고 옆으로 누워 잘 때는 다리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잠을 자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해주시고, 우리의 몸을 회복시켜 주시며, 하루 동안 받아들인 수많은 정보를 다시 정리하게 하십니다. 건강한 자세로 주무시고 뇌 건강을 지키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 127:1~2)”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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