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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월드컵, 홈리스월드컵을 아세요?
올 해로 8회째를 맞게 되는 홈리스월드컵은 전세계 60여 국가 3만여 홈리스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이 축제입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나 첼시의 드록바 선수도 승부를 떠나 축구로 하나되는 세상을 이루어가는 홈리스월드컵의 정신에 공감하여 공식 서포터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출전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난 7월 5일 노숙자를 위한 세계적인 길거리 잡지 빅이슈가 한국에서도 창간되어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 역 입구에서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빅이슈 판매원 아저씨들은 용감하게 스스로 노숙자임을 드러내고 다시 서기 위해, 또한 용기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과 서로 어깨를 빌려주기 위해 오늘도 더운 날씨에 고군분투하고 계시죠. 바로 이 빅이슈 판매원으로 구성된 우리 빅이슈 축구단이 홈리스월드컵 조직 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초청을 받았답니다~!
홈리스월드컵은 다른 축구 경기와 달라서 선수의 나이가 많고 적은 것이나, 축구를 잘 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함께 공을 차고 땀을 흘리는 동안, 참가 선수의 94%가 새로운 삶의 동기를 얻고, 77%가 시제로 삶의 변화를 경험하며, 40%는 주거상태가 개선되고, 39%는 정규직으로 고용되는, 말하자면 경기 그 자체보다 경기 이후의 삶이 더 의미 있는 재미난 대회입니다. 선수뿐만 아닙니다. 홈리스 출신 선수들의 인생 역정을 듣고 눈으로 직접 변화된 삶을 바라보며, 경기 그 자체를 통해서도 울고 웃으며 관중들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변했습니다. 관중뿐만 아니라 개최 도시의 자체가 변했습니다.
무엇이 이런 즐거운 변화를 가져오는 걸까요? 무엇이 이런 즐거운 나눔을 가능하게 하는 걸까요? 무엇이 사람으로 하여금 함께 사는 기쁨을 갈구하게 할까요? 저희도 알고 싶습니다. 알아서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그 비밀을 전하고 싶은데, 세상 모든 꿈이 그렇듯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으려나 봅니다.
현재 우리 팀은 조직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상태이지만, 선수단 열 명(선수 8명, 트레이너 및 직원 2명)의 항공료를 비롯해, 장비와 훈련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마련하지 못해 아직 참가를 확정 짓지 못 한 상태거든요.
이미 참가 시청 마감 시한을 넘겼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노력하고 싶다는 저희의 뜻을 받아들여서 조직위원회는 특별히 우리 팀에게만 마감 시한까지 연장해 주었는데, 저희가 호소할 마지막 희망, 아고라에서 외칩니다.
또 하나의 맨발의 꿈, 같이 꾸지 않으시렵니까?
할만한 일이다 싶으면 아고라 가서 서명 좀 해 주세요~~~ _()_
세상은 가만히 앉아 있으면 바뀌지 않아효~~~!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html?id=9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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