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30년전인 1995년 12월하순 겨울방학을 시작한후 중학교 3학년인 큰아들.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아들을 포함한 우리가족 4명과 나의 큰누이. 작은누이까지 합하여 6명이 2주간 미국여행을 갔었다. 당시 미국LA에 여동생 가족이 살고 있었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작은형 가족이 살아 가족재회를 하러 큰맘을 먹고 갔다.
여행길에 올라 그랜드캐년을 28명의 한국인 괸광객들이 그레이 하운드 버스로 갔었고 현지에서 1박을 하니 새해 첫날인 1996년 1월1일을 맞이 하였다. 우리일행 28명은 계곡이 보이는 언덕에서 애국가를 합창하고 미국으로 이민와 고생하다 세상을 떠난 동포들을 위해 묵념을 잠시했다.
어제 3박4일동안 백두산을 집사람과 다녀왔다. 중국인들은 장백산이라 부르는데 첫날은 서파코스를 1442계단을 걸어서 올랐고 두번째 날은 봉고를 타고 2600미터까지 오른후 북파코스를 보고 내려왔다. 첫날 서파코스는 날씨가 청명하고 온천지가 맑고 깨끗해서 천지를 아주 정확하게 볼수 있었다. 둘째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을씨년스럽고 약간 먹구름이 끼는듯 했어도 천지를 다른 방향에서 볼수 가 있었다.
백두산을 10년만에 다시 오르며 30년전 그랜드캐년에서 불렀던 애국가가 생각이 났고 정상데크에 모인 수많은 한국인들과 같이 일심동체되어 애국가를 같이 부른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장엄할까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들이 평생 살면서 셀수없이 수백번 불러왔던 애국가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로 시작하지만 백두산을 직접 못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 생각을 하면 백두산은 우리들 마음속에 늘 간직한 고향같은 곳이고 어머니의 품처럼 평안함을 느끼는 곳이리라.
천지는 대단히 크고 웅장했다. 천지에 담긴 물의 양은 20억톤이고 수심이 평균200m 라고 한다. 우리가 간곳인 서파, 북파외에 동파는 북한에 위치하고 있어 갈수가 없고 남파는 개방을 하고 있으나 하루입장객 인원이 1500명으로 제한되어 예약이 어렵다. 서파가 하루 15000명, 북파가 25000명이 입장할수가 있어 대다수 사람들이 북파를 보러 간다. 천지를 볼수있는 2600미터까지 열명이 탈수있는 봉고차를 타고 가니 부담이 없고 봉고차가 380대가 동시에 오르고 내려가니 이풍경 또한 대단한 진풍경이다. 봉고차 기사들은 계약직 공무원으로 봉고차말고 셔틀버스를 수시로 갈아타는 시스템이 신속.정확하게 돌아가는것도 대단했다.
서파코스는 계단으로 1442개 계단을 올라야 하니 무릎이 아픈 사람은 무릎 보호대를 하면 좋고 천천이 올라가면 되는데 가마를 타고 가면 편도 4백위안이 드는데도 이용객들이 제법된다. 가마꾼들이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가마를 메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직업이 숭고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표정을 보면서 돈벌기의 고귀함을 배운다.
백두산은 언제가 폭발할수있는 휴화산이지만 다시 백두산이 터지기까지는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최소 60년안에는 터질 염려가 없다고 하니 안심하고 가도 좋을듯하다. 우리민족의 영원한 영산인 백두산.. 북한쪽으로 들어가야만 오를수 있는 동파도 언젠가는 개방이 되어 갈수가 있다면 북한의 관광객 유치도 되고 나라 재정도 좋아질텐데하는 생각을 한다. 더불어 금강산도 갈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오길 기대해본다.
첫댓글
잘 다녀오셨네요.
백두산 다녀오신 소감, 잘 읽었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토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의 첫 소절대로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영산이지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애국가를 부르면 가슴이 뭉클하다 할까요.
오늘따라, 글이 쏘옥 매매 들어옵니다.^^
백두산 기행의 글,
감사히 잘 읽었네요.
고구려때 우리 조상님들은 만주벌판까지 차지했었죠. 그때부터 나라를 잘 관리했더라면 지금까지 광활한 땅덩어리를 갖고 떵떵거리고 살텐데 너무 많이 아쉽습니다.
오래전에 그랜드케년에 오셨을때 타국에서 고생하다 돌아가신
이민자를 위해서 묵념을 올렸다는 내용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
또다시 백두산에 오르셔서 '애국가'를 떠 올리셨군요.
저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저도 그럴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요즘 안 보이셔서 궁금했는데 여행을 다녀 오셨네요 .
백두산엘 올라가보니 절반이 한국인. 또 절반이 중국인이였답니다. 입장료가 일인당 6만원이니 결코 싸지 않은데 인산인해였습니다. 모두가 감탄하고 감동들합니다. 2744미터나 되는 높은 곳에 광활한 천지가 있다는 것은 황홀한 광경이지요.
미국서 시간내서 관광한번 오시기 바랍니다. 우리일행 28명중 남자14명 여자 14명이 왔는데 여자중에는 나이먹은 자매가 2팀있었습니다.
인천서온 자매는 동생이 61년생인데 파라과이로 20대초반 시집가 40년을 살다가 3년전 귀국했고 요즘은 언니랑 동남아 여행다니는게 취미가 되었더군요.
20년 전쯤 백두산을 북파와 서파를 두번 다녀 왔는데,
왜 애국가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한 없는옥수수밭을 버스로 이동이
힘들어 막상 도착했을 때 천지의 장엄함에 취해 미처 애국가 생각은 못했네요
카페행사에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를 부르니 요즘도 애국가를 부르냐는
초등학교 교장 출신이 있었 대꾸도 안했습니다.
한심한 교장이 있으니 아이들이 저밖에 모르는 외톨이만 양산하고 있답니다. 중국을 30년만에 가본 집사람은 인구에 비해 도로며 화장실이 너무 깨끗한 편이라고 느낌을 말하는군요.
잘다녀오셨군요.
애국가를 부르고싶었다는 표현에 등정감상이 다 들어있는거같습니다.
아직 세월이 남아있으니 동파도 다녀올 날이 있겠지요.
백두산정상에서 이상한 행동하면 무조건 잡아간다고 가이드가 신신당부합니다. 현수막을 건다든지 종이에다 글씨쓰고 사직찍으면 금방 잡아간다고 하니 단체행동인 애국가부르기도 제재할겁니다.
백두산 잘 다녀오셨군요.
전 아직 백두산 못 가보았습니다.
통일이 되면 우리 땅 달려
백두까지 가보고 싶은데...
살아생전 통일이 될 수 있을까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전세계 나라중 거의 유일체제 국가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 이제는 자유롭게 개방하고 교류하면 더 잘살텐데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백두산에 꼭 가보고 싶어서 신청 까지
하였는데
이중국적자 여서 문제가 있을수 있다하여서
포기했습니다.
언젠가 꼭 찿아가고 싶습니다.
말이 안되요. 이중국적자는 여행을 못가는지요? 이해가 안됩니다.
@언덕저편 1 말이 되고 않되고는 아실거 없지요.
여행사와 가이드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무악 산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