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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부부를 보노라면 꼭 윤원형과 정난정 부부를 보는 듯하다.
깊이 알지도 못할 뿐 더러, 우리역사의 더러운 면을 이 잡듯이 더듬자는 것이 아니니
큰 줄거리만 요약하겠다.
윤원형!
자기실력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으니 사람은 비뚤어졌으되 머리는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정3품(오늘날의 직위와 직접비교는 곤란하나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받는 사무관 직위정도
될 것 같음)으로 벼슬살이를 시작해서 세종대왕에 이어 해동성군이 될 자질이 있었던 인종이
재위 1년도 안 되어 붕어하시매, 그의 이복동생인 명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를 이어받았고,
윤원형의 누이인 문정왕후가 어리고 명석치 못한 아들 명종의 뒤에 주렴 발을 내리고
수렴청정을 할 때 조선팔도를 피로 물들게 하는 숙청을 단행하며 정적들을 죽였고 자신의
친형까지도 죽인 인두겁을 둘러 쓴 하이에나였다.
정숙한 정실부인을 첩인 정난정이 독살을 하고 정난정을 정실부인으로 들어앉히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정난정은 문정왕후와 윤원형의 힘으로 조선팔도의 돈과 패물이라는
패물은 모조리 거둬들였다.
조선시대 사대부가 살아있는 행실이 반듯한 정실부인을 내치고 첩을 정실부인으로
들어앉힌다는 것은 오늘의 시각으로 보면 첫 부인과 이혼을 하고 다른 여인과 결혼을
하는 것과 같이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조선시대, 그것도 사대부로서는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불법이자 패악질이었다.
그러다가 문정왕후가 죽고, 어리석었던 명종도 나이가 들어 자기 외삼촌인 윤원형의 죄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음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중죄를 지었어도 외삼촌이니 목숨만은
빼앗지 못하고 벼슬만 거두고 내쳤다.
끈 떨어진 연 꼴이 된 것이다.
백성들의 손가락질과 돌팔매질에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 윤원형의 정실부인의 어머니(
윤원형의 장모)가 정난정이 정실부인을 독살한 것을 조정에 고발하자 정난정이 먼저 자살을
했고, 얼마 뒤 다른 죄인을 잡으러가는 포졸들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 줄로 알고 윤원형도
항상 갖고 다시던 독약을 술에 타 털어 마시고 더러운 생을 끝냈다.
나경원과 김판사부부
둘 다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통과하여 판사를 했거나 하고 있으니 그 머리에 들은 것은
윤원형에 뒤질 것이 없다고 보아야 된다.
또 윤원형부부와 같이 가난한데서 출발을 하지 않고 오늘날 비리의 대명사인 사학재벌의
자손이니 돈은 주체 못하게 갖고 있어 정난정 같은 갈퀴질은 하지 않았다.
그 나경원이 이명박이 걸려들어 옴짝달싹도 못하는 "BBK"라는 올가미를 “주어가 없다.”는
기막힌 알리바이를 만들어내 이명박의 목에 채워진 올가미를 벗겨준 힘으로 이명박의
구세주가 되어 4년 동안 이명박을 믿고 무소불위의 힘을 내 둘렀고, 그 남편도 나경원의
내조 덕인지 판사로서 승승장구했던 것 같다.
다만 서민들은 길거리 박스를 하루 종일 주워봐야 만원벌이도 안 되는 판에 얼굴가죽에
한 해에 1억이 넘는 돈을 처발라서 그게 세인들의 짓씨-ㅂ음 거리는 되었으나 그것도
불법은 아니니 그것만 가지고는 그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나경원이 이명박만 믿고 대변인인지 뭔지 감투를 쓰고 되는 말이건 안 되는 말이건
이명박을 찬양하는 나팔을 불어댔고, 이명박에게 잘 보인답시고 이명박의 조국 왜의
자위대창설 기념행사장에도 갔다 그게 그만 시민의 눈에 들킨 것이다.
나경원은 자신의 행위를 짓씨-ㅂ은 시민을 고발했고, 남편은 자기여편네를 짓씨ㅂ은
시민을 고발한 사건을 담당하는 후배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 시민이 죄가 있건 없건
기소만 하라고 하면서, 어떻게든 기소만 하면 죄가 있건 없건 콩밥은 자기가 알아서
먹일 터이니 무조건 기소를 하라는 압력을 넣었던 것이다.
그 나경원이 이명박의 수명이 다해가자 이번에는 이명박을 버리고 이명박의 뒤를
이어받을 것 같은 박근혜의 치마 속으로 파고들어 박근혜에게 한 다리를 걸치고
서울시장이 되어 박근혜가 청와대로 들어가는 차의 운전수가 되어보겠다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낙동강 오리알이 되자 박근혜의 치마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 판국에 나경원 남편으로부터 기소압력을 받았던 정의로운 검사가 나경원 남편이
기소압력을 넣었던 사실을 세상에 공개했고, 박근혜는 나경원을 그냥 두었다가는 자신의
청와대행에 걸림돌이 될 것 같으니 아무 미련 없이 차버리고 공천을 마다한 것이다.
나경원 남편도 머지않아 법복을 벗어야 할 것 같다.
나경원부부도 끈 떨어진 연 꼴이 된 것이다.
이제 나경원 부부 앞에 남은 것은 세상 사람들의 빈정거림과 손가락질을 받아내는 일만 남았다.
혹시라도 깨끗한 정권이 들어서서 사학재벌의 비리를 파헤치는 날에는 지금까지 누렸던
부도 한 낯 봄꿈이 될 위기에 직면했다.
윤원형부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것 같은 더러운
꼴은 안 보고 세상을 떠났는데 나경원 부부는 어찌할지 모르겠네!
여기서 또 한사람에게 더러운 삶을 깨끗하게 정리한 과거의 사례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바로 이명박이다.
자유당 시절 다 늙어 저승사자가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이승만을 허수아비로 앉혀놓고
이기붕과 극성스러운 마누라 박마리아가 한 나라를 주물러 대었다.
그들은 4.19혁명 후 법정에서서 부부가 다 사형선고를 받고 교수대에 목 매달려 더럽게
생을 마감해야 했다.
그렇지만 그들 부부에게는 부모와 달리 똑똑한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 똑똑한 아들이 부모와 형제와 자신의 머리에 콩알 한 방씩을 쑤셔 박아 추한 꼴을
안 보고 깨끗하게 정리를 했던 것이다.
이명박과 그 아들이 이 글을 꼭 읽어 봐야 하는데!
그것들이 맹해서 이 글을 읽어봐도 뭔 뜻인지 알아듣기나 할지 모르겠네!
첫댓글 이것도 너무 추켜 세우셨음 ~~ 세상에 잡스러운 유명 커플이 많이? 있지요
나경원 30살에 되었다는 사법시험 합격을 심층 취재 했음 하는 바램이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적절한 비유인것 같습니다. 안하무인의 권력을 휘두르다가 폐가망신한 케이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