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9일 묵상 본문 : 잠언 30장 15절 - 33절 - 주 앞에 서는 지혜의 삶을 통해 세상의 부조리에 절망하지 않고 인내하며 담대히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이제 23년도 어느덧 2틀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있습니다.
남은 시간도 주의 은혜 가운데 보내게 하시고 해야 할 일을 잘 마무리하게 하옵소서.
사람의 계획은 늘 온전하지 못하고 오직 주의 뜻과 계획만이 온전하게 성취됩니다.
주의 뜻을 알고 분별하는 지혜를 얻게 하여 주시고 구별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으로 하루의 삶을 살게 하시고 그 기쁨을 나누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6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18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9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한 자취며
20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21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22 곧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23 미움받는 여자가 시집간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24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29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31 사냥개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
32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33 대저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본문 해설
아굴은 인생의 탐욕에 대한 경고를 비유를 통해 제시한다.
먼저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거머리가 양쪽 끝의 빨판을 통해 몸이 부풀어 올라도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피를 빨아대는 모습을 비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만족하지 못하는 대상 4가지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스올(죽음)과 아이 배지 못한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건조한 중동의 기후)과 모든 것을 불태우려는 불을 말한다.
이어서 아비를 조롱하고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불효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힐 것이라는 저주에 가까운 말을 선포한다.
그리고 자신이 심히 기이히 여기면서도 깨닫지 못한 4가지 대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한 자취라고 말한다.
이는 독수리와 뱀과 배의 이동 경로를 복원하거나 남녀 관계를 설명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음녀도 음행 한 후에 그 일을 뻔뻔하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함을 지적하면서 음녀의 행동도 이해할 수 없는 모습임을 제시한다.
이어서 세상을 진동(혼란하게)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4가지를 이야기한다.
그것은 종이 임금이 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 간 것과 여종이 여주인이 되는 것인데 이는 무자격자가 그에 맞지 않는 위치에 올라간 일을 말한다.
그리고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4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준비성이 있는 개미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사반(바위너구리)과 지도자 없이 단결과 질서를 지키는 메뚜기와 강한 이빨과 독이 없는 단점이 있기에 왕궁에서 살아가는 도마뱀을 말한다.
이어서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4종류를 제시한다.
먼저 모든 짐승 앞에서 당당한 사자와 사냥개(수탉)와 숫염소 그리고 인간의 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만일 자신이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악한 일을 도모했다면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으라고 권면하는데 이는 뉘우침과 침묵함으로 자제할 것을 제시한다.
또한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처럼 노를 격동시키면 다툼이 일어남을 말하는데 앞 절에서 말한 것처럼 겸손과 자제를 통해 다툼을 피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나의 묵상
아굴은 세상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삶의 태도를 거머리의 모습으로 비유하며 설명한다.
이는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을 경고하면서 그것이 주는 위험성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끊임없는 사람의 욕심은 모든 것을 삼키는 불과 같이 재앙을 가져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내용은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모두 알고 계시기에 음녀가 죄악을 행하고도 뻔뻔하게 행하지만 그 결과는 심판이 주어짐을 선명하게 제시한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죄악을 드러내시면서 그들이 거룩한 외형으로 자신의 죄를 숨긴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드러내실 것을 선포하셨다.
1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2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3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4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5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눅12:1~5)
또한 무자격자가 높은 지위에 올라 세상을 혼란하게 만드는 세상의 부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 또한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심판하실 것을 기대하며 진리를 따를 것을 제시한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인내하는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과 동일한 교훈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종말의 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주님께서 행하실 일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보응 받게 되는 것이기에 진리를 따를 삶을 멈추지 않아야 함을 제시한다.
11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14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계22:11~14)
결국 성도의 삶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끝까지 진리 가운데 거하기를 힘쓰는 모습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바른 진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진리를 따라 믿음을 지키고 인내하는 것이 성도의 특징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아굴은 진리를 모르는 자들의 모습을 세상의 짐승보다 못한 모습으로 고백하고 있으며 진리를 알고 살아가는 자들은 당당함을 가진 동물들과 함께 왕과 같은 삶을 살게 됨을 제시한다.
강한 이빨이나 독이 없어서 연약한 동물에 불과하지만 그 연약함이 모든 악한 동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왕궁에 살도록 허용된 도마뱀과 같은 모습임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참 지혜는 연약함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의 장중에 거하는 것이며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삶은 사자나 사냥개와 숫염소, 그리고 왕처럼 당당한 모습이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혜의 가르침을 따라 성도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을 때 그것을 즉시 회개하고 겸손하게 뉘우치고 침묵하면서 자제하고 돌이킬 것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모든 지혜의 삶은 하나님 앞에 서는 일과 다르지 않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삶과 분리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주의 음성을 들으며 주의 품에 거하여 세상을 향한 담대함으로 진리 가운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지혜의 삶은 주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이며 진리를 따르는 삶은 주의 품에 거하여 세상을 향한 담대함으로 반응하는 것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주의 품에서 벗어나는 삶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의 품으로 인도하시는 은혜는 세상을 지혜롭게 살게 만들고 또한 담대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힘을 더해 주신다.
그 은혜를 오늘도 누리고 주의 지체들도 그 은혜를 누리며 부조리가 가득한 세상에서도 견고한 믿음의 삶을 세워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품을 떠나 사는 인생의 연약함은 부조리 앞에 무너지고 욕심으로 인해 절망과 허무함에 이르게 되는 것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것은 주의 품에 거하는 것이며 주의 의로 힘을 얻고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주셨으며 인생의 나아갈 길을 복음을 통해 가게 하셨습니다.
날마다 진리를 따르며 주님이 가신 길을 걷게 하시고 그 길에 서도록 힘쓰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이 생명의 길을 가게 만드는 능력이 됩니다.
세상의 부조리에 낙담하지 않게 하시고 진리를 따라 인내하는 길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세상을 향한 담대함을 가지고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며 끝까지 인내함으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변함없는 은혜를 통해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