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방에도 올렸는데 한번 축포방에도 올려봅니다.^^
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낭시 vs 모나코 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프랑스에 조그만 도시 낭시에서 살고 있구요, 모나코가 어제 온다는 소식에 2주전부터 티켓을 사놓고 있었지요.
많이 기다려서 그런지 어제는 아침부터 약간 들떠 있었네요, 아침에는 시험도 있었는데 시험중 딴생각만하고...^^;
어쨌든 결국 그렇게 저녁 6시가 ㅤㄷㅚㅆ습니다.ㅎ 시내에서 전동차를 타고 갔지요.
낭시 서포터들은 거의 이런 전동차를 타고 낭시축구경기장에 갑니다. 토요일 이 시간쯤에는 전동차 안에는 거의
낭시서포터들이 목도리를 매고 있죠.
이걸 타고 20분정도 가다보면 경기장에 드디어 도착합니다.
낭시 축구경기장은 프랑스에서는 조그만편이고 수용인원수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최대 25000명정도 들어올수 있을정도입니다. 어제 낭시 vs 모나코경기에서는 19000명정도 왔다고 했죠.
경기장에 오면 시작하기 40분정도 전에 왔는데도 벌써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제는 특히 북치고 소리지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티켓을 보여주고 경기장에 들어가니 선수들이 벌써 경기시작전에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일먼저 박주영선수가 있나 빨리 찾아봤는데 금방 찾았습니다.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눈에 금방 들어오더군요.ㅋ
(사진은 한개는 제가 찍었고 2개는 제 동생이 찍었습니다. 제 동생은 더 좋은자리에 있었어서 박주영선수가 더 잘 보이네요.ㅎ
중간에 있는 선수가 박주영선수입니다^^)
연습이 끝나고 경기가 시작하기 바로전에 두 팀 포메이션을 사회자가 말해줍니다.
근데 10번 박주영선수가 선발이라는 말을 하는 순간 정말 기뻐서 어쩔줄 몰랐다는 ㅎ
(사진화질이 별로 안좋네요^^;)
선수들 경기장에 들어오는 모습을 찍은 영상입니다. 줌을 좀많이해서 그런지 화질이 ^^;
경기중 찍은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경기에 집중하느라 그냥 찍기 귀찬더군요.
그래서 그냥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들 올립니다^^
기도 세레머니를 직접 봤는데 종교적의미가 별로 안느껴지더군요. 옆에 사람들도 그냥 보통 세레머니인줄 알았을겁니다.
경기장에서 본 박주영선수의 실력을 말하자면, 우선 적응을 잘 했다는게 느껴진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팀에서 기죽지 않고 카리스마 있게 행동하구요. 약간 주장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수비선수들한테 계속 지시하구요, 자신한테 달라는 사인도 많이 보냅니다.
특히 가장 놀라웠던거는 헤딩을 아주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점프도 높이 하는데다가 위치도 잘잡아서 위로 뜬볼은 거의 안 뺐기더군요. 결국 헤딩으로 골도 넣었죠.ㅎ
아 참 그리고 박주영선수 움직임이 정말 빠르더군요, 달리기도 빠른편이구요, 그리고 순간 움직임은 정말 엄청 빨랐습니다.
또 말할려고 했던게 있는데, 화면으로는 잘 모를수도 있으나 피노선수 달리기 정말 엄청 빠르더군요.
경기가 끝나고 제 동생은 라커룸으로 갈려고 했는데 낭시가 지는바람에 분위기가 살벌해서 못들어가게 했다네요.
그래서 모나코선수들이 타는 버스앞에서 30분정도 기다리니 박주영선수가 버스에 타더군요.
아 버스안에서 손짓하는거를 봤는데 가까이서보니 약간 신기하기도 했음.ㅋ 프랑스에서 박주영선수를 볼줄은 몰랐어서...
분명히 버스떠나가는걸 카메라로 찍었는데 오늘 켜보니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모르고 삭제한듯합니다. 아 아까워 죽겠음.
마지막으로 경기끝난후 모나코 라커룸 분위기입니다. 박주영선수가 불어로 하는 모습도 나오네요 ㅋ
번역
백인선수(누군지는 잘^^;): 골을 넣을려고 많이 슛했는데 안들어가더군요. 근데 해뜨는나라에서온(일본이랑 햇갈리는듯)
박주영선수가 헤딩으로 넣어서 모나코를 살렸습니다 ㅎ
피노: 좋아요, 좋아요~
박주영: 좋아요~ 골을 넣어서 기쁘구요, 특히 결승골을 넣어서 더욱 기쁩니다. 쎄봉~
코치같은분(?): 박주영선수는 잘 해네고 있습니다. 전 경기들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들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아주 중요한 골을 넣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다른 사람들 인터뷰는 패스^^; (그냥 이겨서 기쁘다는 말들뿐이라서...)
끝으로 어제는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구요, 다음년에도 박주영선수가 프랑스리그에 있는다면 다시한번가서 봐야겠네요.
솔직히 저는 박주영선수가 프랑스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알싸님들은 안 그러실것 같지만...^^;
그리고 만약 여러분들중에 프랑스로 여행오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꼭 리그 1을 보고 가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티켓값이 영국에 비해 안비싸구요(클럽마다 다르지만 낭시에서 제일 싼 티켓은 한 6유로합니다), 특히 프랑스사람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몇 안되는 곳입니다.ㅎ
진짜 마지막으로 박주영 화팅~
이 글 만드는데만 몇시간이 걸렸네요, 댓글 많이 달아주시면 ㄳ하겠습니다~
첫댓글 우왕~~~~~~~ 짱이네요 박쭈영 선수 웃는모습 보기좋은듯 ㅋㅋㅋㅋ
부럽다 ...
우왕..불어 ㄷㄷㄷ 포루투칼어는 할수잇다고 들었는데 ㄷㄷ 여튼 부럽습니다! 전 내후년에 유ㅌ럽투어 가보려는데 한번가봐야겠네요! 부럽습니다!
딱 골을 넣을때 보러 가시다니.. 진정으로 부럽습니다~
낭시 경기장 아담하다
프랑스가 살기도좋고 티켓도 싸서 경기장가는게 편하죠
와 골넣는걸 직접 보셨네요..
맨밑동영상에서 1분 30초쯤나오는 백인 삭박분..제롬 르벤너 인줄......;;;
우와 친절한 글 잘봤습니다. 정말로 부럽네요^^
원글이 여기있었군요..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버스탈때 박주영 안불렀어요?..뜻밖의 모국어에 반가워 돌아봤을듯 한데요^^
아아아 또남기네여!! ㅋㅋ 반가워요 저도 프랑스에사는데!! 어디사시죠? 낭시에서가까운데라면 디종?? 아닌가..ㅎㅎ
같은 한국인으로써 자부심을 느끼셨을듯..
박주영이 웃으며 기쁘게 인터뷰를 했다... 기쁘다
백인선수 몰로 선수 같은데요...
몰로 맞는거 같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 아니었나요??
음.. 그냥 극동지역을 뭉뚱그려 이야기한게 아닐까.. 하고 저는 추측..(...)
지식검색하니깐..한국이 동방의 해뜨는 나라라네요...
프랑스에서는 해뜨는나라하면 일본입니다. 한국은 조용한아침의 나라라고 하지요, 근데 조용한아침의 나라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단어지요.
완전 부럽다 와 - ㅁ- ㅎㅎㅎ
님.. 너무 부럽네요.. 크게 소리쳐서 불러보셨나요? 귀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몰로다 ㅋㅋ파랑색 축구화
동생분이랑 왜 따로보셨을까.......궁금하네요 ㅋㄷㅋㄷ
우와 ㅎㅎ 님 짱
프랑스어 쩐다
다음에서 보고 왔는데 여기도 있네요..ㅎㅎ 잘 봤습니다..^^
양말 팬티 왜자꾸 던져대 ㅋㅋㅋㅋ
역시 박주영ㅋㅋㅋ쎄봉~ㅋㅋㅋㅋ
프랑스어를 언제 저렇게 배우죠? 대단하다..
너무 부럽네요...현수막이라도 걸으셨으면 우리 박쭈가 너무 좋아했을거 같네요...담에 또 가셔서 박쭈 응원해주세요..
뜬금없지만 주영선수 머리큰가요?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