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주님, 올해도 이제 정말 몇일 안남았네요. 시공간 안에 살기에, 특히 저에겐 시간이 참 중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 안에 있을 때는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최근 저의 실체가 너무나 비참하고, 부정성이 막 나와서 힘들고 있었는데, 그 부정성들이 자녀들로부터 나오는 것을 보니, 더 힘든 마음입니다. 그런데 그러니 더욱 주님께 나오게 하시는 것도 은혜입니다. 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 은혜, 아버지께 아뢸 수 있는 은혜, 아버지가 아버지되심의 은혜.. 감사드리고, 한해 마무리하면서 은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길 원합니다.
@말씀주해:
(1-6절) 주님이 만물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며 주인되신다. 온 땅과 많은 섬들은 뛸 듯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러쌌다. 피조물이 할 것은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이다. 정의와 공평은 주님이 다스리는 왕좌의 기초다. 불이 그의 대적을 불사른다. 모든 피조물들은 그의 앞에서 두려워서 떨 뿐이다. 경외할 분이시다. 하늘은 그의 의로우심을 선포하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본다.
-[롬8:19]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은 그저 창조주를 찬양하고, 그 아들을 믿음으로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는 일이다. 모든 피조물은 그것을 향하고 있고 고대하고 있다.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의 정의와 공평을 찬양하고, 경배할 일이다. 그리고, 그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이다.
(7절) 하나님이 아닌 것을 섬기는 이들, 사랑하는 이들, 자랑하는 이들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피조물이 도리어 같은 피조물을 숭배하고 사랑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만물 안에서 창조주를 모르면 당연히 일어나는 일이다. 무엇이든 경배하고 찬양하고 싶어하는 습성은 진정한 창조주를 모르면 일어나는 일이다. 이는 믿는 이들도 그럴 수 있다. 자녀를 경배하고, 물질을 경배하고, 나를 경배하고, 소유물과 등등 다양한 것을 숭배한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숭배하는 일은 음란한 일이다.
(8-9절) 주님, 주님이 공의로우심을 온 이스라엘이 들었습니다. 듣고 즐거워하고, 기뻐 외칩니다. 주님, 주님은 온 땅을 다스리는 가장 높으신 분이시고, 어느 신들보다 더 높으신 분이십니다.
(10-12절)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악을 미워하여라. 주님은 그의 성도를 지켜 주시며, 악인들의 손에서 견져 주신다. 빛은 의인에게 비치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는 즐거움이 샘처럼 솟을 것이다. 의인들아, 주님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를 드려라.
-[시1:1-3]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의인은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다. 그 의인에 대해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 주신다고 한다. 마음이 정직할 수 있는 길, 주님을 기뻐할 수 있는 일은 아버지 안에 거할 때 가능할 수 있다.
@나의 묵상 및 기도: 7월의 복생캠프 참여 이후로 나는 ‘할로마이’의 삶을 꿈꿨다. 실제로 주님이 주신 것를 누리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이들을 나는 캠프에서 보고 느껴서..
그런데 오늘 다시 본문을 통해, 나는 내가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에 초점을 둔, 너무나도 내 중심의 생각들을 했구나 싶었다. 모든 피조물이 주님을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한 삶인데, 나는 주님이 주신 어떠한 것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했고, 그걸 계속 바라는 자임을 오늘 다시 말씀해주셨다. 아직도 아가같은 신앙이라 부끄럽고 비참한 심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서 말씀처럼, 피조물은 아들이 나타나는 것을 고대하는 바, 아들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께 갈 수 있는 것이니, 피조물인 나는 아들을 찬양하고 경배할 일이다. 아버지 뜻 안에 거함으로 순종했던 아들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께 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으니, 내가 할 일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인 것이다.
주님, 올한해 참으로 많은 일들과 많은 생각들과 묵상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올한해 교제하면서 울고 웃고 했었습니다. 아직 아이와 같은 믿음 상태이나, 그저 하나님 품 안에 거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요.. 제가 할 일은 그걸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이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의인은 주야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생명을 얻는 일이지요? 새해엔 더 깊이 주님을 만나고 생명을 얻어, 아주 작은 겨자씨만한 믿음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