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인도의 라자들이 나온 이후, 지도가 확장된 것이 완전히 싫었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사소한 부분에 집착하는 제 성격상 동쪽이 자 대고 그은 듯 쭉 잘려나가는 지도는 영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이 지도가 실제 지형에 가까운 형태로 수정된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p><p> </p><p>하지만... 인도의 추가는... 글쎄,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겠지만 라자스 오브 인디아 DLC는 아무리 봐도 '크루세이더 킹즈 2' 게임에 '인도의 라자들'이 추가된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게임이 '십자군 왕들과 인도의 라자들'로 바뀐 것 같아요. 어지간한 플레이에서 십자군 왕들과 인도의 라자들이 상호작용할 일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하잖습니까? 유럽에서 플레이 하면 인도쪽 볼 일 없고, 인도에서 플레이 하면 유럽 일은 나랑 상관없는 일이죠. 그냥 제 컴퓨터 내에서 게임 2개가 따로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냥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막대한 시스템 자원을 냠냠 우걱우걱 잡아먹으면서요.</p><p> </p><p>뭐... 왜 인도가 추가됐는지 자체는 이해가 갑니다. 이슬람의 검과 옛 신들 DLC가 나오면서 중동, 특히 페르시아 지방도 플레이 가능해졌으니까요. 게임 포커스를 페르시아에 중동-페르시아에 둔다면, 당연히 인도 역시 중요한 이웃 지방으로써 등장할 만 합니다... 만... 아니, 중동과 페르시아에 포커스를 둔다면 스칸디나비아나 영국은 왜 필요한거죠? 그럼 차라리 '지하디스트 술탄즈'를 만들던지요. 영역 확장 자체는 나쁘지 않다 쳐도, 게임 시스템상 영역이 확장될수록 시스템 자원 소모가 막대해지는데, 어지간한 플레이에서는 상관도 없는 영역이 항상 등장하게 되면 오히려 귀찮죠. 정 이럴 바에는 아예 각 지역 단위로 등장시킬지 말지를 옵션으로 켜고 끌 수 있게 해준다거나 할 것이지...(생각해보니 이것도 나쁘지 않네요. 등장 지역을 북유럽/서유럽/동유럽/아랍-페르시아/인도/스텝 정도로 쪼개고, 북유럽이나 인도, 스텝같이 지도 끝쪽에 있는 데는 원하면 끌 수 있게 해주는 식으로...)</p><p> </p><p>그래서 제가 보기엔, 성전의 술탄들이나 인도의 라자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제목대로 십자군 왕들 플레이를 한다는 전제라면... 인도는 커녕 아프가니스탄이나 발루치스탄도 큰 의미 없고, 사실 히바 왕국이나 투르케스탄 왕국도 없애고, 필요한 부분만 이벤트 처리를 해 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쿠만이나 페름도 동쪽 절반 정도는 필요없고요.(그보다 더 동쪽, 말대장 지역들도 당연히 없어도 되지 않겠냐 싶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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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도와 중앙아시아를 묶어서 하고 싶은 사람은 켜고 하기 싫은 사람은 끄는, 탈부착 가능한 컴포넌트 충만 확장팩이 되어야 했다고 봅니다. 물론 역설사 개발자들은 전 세계의 시뮬레이션을 목표로 하는 모양이긴 한데, 그런 큰 꿈을 품기에 앞서서 일뽕 좀 빼고 유불선 고증이나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셀주크 투르크때문에 페르시아쪽이 존재하는 거죠.
레닌님 말씀대로, 페르시아가 없으면 셀주크가 허망해지죠... 거기까진 나와도 좋다 봅니다.
인도빼고
인도는 라자스탄(가장 서쪽 제국)만 남기고 삭제해야합니다.
그냥 인도와 중앙아시아를 묶어서 하고 싶은 사람은 켜고 하기 싫은 사람은 끄는, 탈부착 가능한 컴포넌트 충만 확장팩이 되어야 했다고 봅니다.
물론 역설사 개발자들은 전 세계의 시뮬레이션을 목표로 하는 모양이긴 한데, 그런 큰 꿈을 품기에 앞서서 일뽕 좀 빼고 유불선 고증이나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_-
저는 일뽕 충만에 유불선 고증 개판이라도 좋으니 최적화만 되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게임제목에 맞게끔 초기지도가 적당함
사실 초기지도가 여러모로 적당하긴 했죠.
자기들도 크루세이더 킹즈로 지은걸 후회하더군요...
일단 최적화부터 하면 좋겠네요...
라자들은 정말 자기들만의 리그를 해서 필요가 없어요
징기스탄4 맵입니다.
다음작 크킹3은
미디블 유니버셜리스
그냥 게임 이름을 바꾸는게 제일 쉬울듯
미친 발열과 렉, 속도 문제만 해결된다면 아메리카까지 나와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그냥 초기지도가 제일 좋죠...
후우...5초에 하루가 흐르는 미친 속도...
지역단위로 켜고 끌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사실, 십자군 왕들이 아니라 성전의 술탄들이 주인공이라면, 인도가 나올 당위성이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이슬람 플레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북해-발트해 연안 유럽을 빼고 인도를 넣는 옵션식으로...
뎌 4에 비해 크킹 2가 돌리기 버거운데 인도는 혹이죠... 준빌 같은걸 할때는 나름 상호작용이 있었지만 아일랜드같은델 하면 인도는 있으나마나. ..
크킹식 나비효과도 있을까요 노로웨이에서 한게 인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산으로감
저는 개인적으로 크루세이더 킹즈니까 유럽쪽과 몽골 침입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몽골도 지역 구현 보다는 그냥 둠스택 정도면 충분하고 그런 곳이 있다 썰만으로도 충분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라자스 오브 인디아를 왜 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