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월 4일) 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세월호 진상규명과 고 김초원 이지혜
두 기간제 선생님에 대한 순직인정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기로 했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3, 8 세계 여성의 날' 행사 참여하기위해
평소보다 1시간 앞당긴 것이다.
세월호 진상규명이야 이 박근혜 정부가 철저히 방해해 왔기 때문에
쉽게 진상규명이 안되겠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세월호 침몰 당시 망치로 유리창만 몇 장 깼더라도....
아니 하다못해 침몰하기전 모두 배에서 나오라고 방송만 했던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살아나올 수 있었던가?
반드시 밝혀야만 한다.
왜 구조하지 않았으며, 박근혜는 왜 세월호 침몰하는 그 전날 밤부터
당일 오전시간은 죽으라 밝히지 못하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또한 세월호 인양작업에 국내 우수한 기술진 놔두고 왜 중국 상하이 샐비지를 선택했으며
인양하기전 힘들게 바다속에서 왜 세월호를 갈기갈기 찢어놓는지.....
그리고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도 심각한 수준인데
기간제 교사란 이유 하나로 순직인정을 안하는 행위는 무엇인가?
자신만 얼마든지 살아 나올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제자들 한명이라도 더 구출하겠다고 사지로 뛰어든
두 선생님의 희생정신을 봐서도 순직인정은 당연한 일 아닌가?
또한 서명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세월호 희생학생들 또래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와 서명해 주는 일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부모 손을 잡고 가던 아이가 세월호 진상규명 서명대를 보고 서명하고 가려는데,
무엇이 그리 바쁜지 아이 손을 잡아채가는 부모들 보면 안스럽기까지 하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서명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사고에 대한 위험 인식을 높이고
사회 정의에 대한 올바른 참교육이 될 수 있다.
그리고 1000일이 넘도록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못한 미수습자 가족들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보자.
양산 하늘공원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묘지와 납골당이 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은 아들을 그리워 하던 한 어머니가 매서운 칼바람부는
어느 겨울날 밤 신부님께 전화를 했다고 한다.
"신부님! 거기도 많이 춥겠지요?
우리 아들도 얼마나 추워할까요?" 하며 흐느껴 울더라고 했다.
하물며 1000일이 넘도록 뼈 한조각 찾지못하고 그 차디찬 바닷속에 있는
사랑하는 아들이나 딸, 그리고 남편을 둔 가족들 심정은 어떻겠는가?
이 세월호 진상규명이 안되고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안전사회는 먼 나라 남의 일일 것이고
또한 우리도 언제 어느 때 사랑하는 가족을 읽고 눈물 마를 날 없는
제 2의 세월호 유가족 또는 미수습자 가족이 될 지 모른다.
그리고 이따끔 서명하면서 걱정하는 일이 하나 있다.
"전에 서명했는데 다시 해도 되나요?"
네--- 다시 해도 됩니다.
이따끔 다른 양식의 서명양식이 나오기 때문에 중복 서명이 안되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