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미화노동자들의 투쟁에 성북구 지역사회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사회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6일 오전 11시 고대안암병원 신관 출입구 앞에서 최재식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조직부장의 사회로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사회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대위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이하 ‘지부’) 투쟁 승리를 위해 함께하며 지부의 요구사항인 ▲태가비엠(주) 현장소장 퇴출 ▲직장 내 갑질·괴롭힘 중단 ▲재발 방지 대책 마련 ▲ 해고자 복직 및 공정한 배치전환 시행 ▲ 단체협약 준수 ▲ 차별과 괴롭힘 없는 평등한 일터 만들기를 위한 태가비엠(주)와 고대의료원의 역할을 촉구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 미화용역업체인 태가비엠(주)는 2016년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도 노조와해 공작을 자행하여, 검찰이 부당노동행위로 기소한 전력이 있는 업체이다. 같은 시기 고대안암병원에서도 복수노조를 만들어 민주노조를 탄압하여 2017년부터 민주노총 지부의 교섭권을 빼앗았다.
지부는 2020년 7월 공공운수노조에서 보건의료노조로 조직을 전환했다.
현장관리자의 갑질과 괴롭힘, 부당한 처우를 견디지 못해 2022년 연말부터 한국노총 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 고대안암병원관리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보건의료노조로 1월에 10여 명, 3월에 20여 명 가입했다.
이후 현장소장을 비롯한 태가비엠(주) 관리자들의 민주노총 조합원을 향한 집중 탄압과 괴롭힘으로 2023년 올해에만 10명이 넘는 조합원이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