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한마디] '1388 전화' 청소년 유해환경 신고 활용을
얼마전 10대 소녀가 또래 친구들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3층에서 뛰어 내려 전신 골절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최근 또다시 여중생 집단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청소년 성매매, 집단 따돌림, 교사 폭행, 가출 청소년 등 일탈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날이 갈수록 단독 범행보다는 그룹화되고, 더 흉폭해지고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또한 청소년 범죄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범죄종류도 일반인과 같은 강력 범죄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장래 국가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주인공이다.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우발적으로 사고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문제아, 범죄자로 치부하기 보다는 사회가 보듬고 나가야 한다. 가출 청소년, 무의탁 청소년, 가정폭력, 학교폭력의 가해 또는 피해 청소년, 사이버 중독 청소년, 은둔형 부적응 외톨이 청소년 등 많은 종류의 위기 청소년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대안 중의 하나가 위기 청소년에게 24시간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청소년 상담센터다. 국번없이 1388을, 휴대전화는 지역번호-1388을 누르면 가까운 청소년 상담센터를 만날 수 있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기의 청소년 지원을 위한 전화 1388을 통해 유해환경을 신고하고, 전문가와 상담도 주선할 수 있다.
겨울방학이 시작돼 청소년 탈선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청소년에게는 처벌보다 선도가 중요한 만큼 청소년 전화 1388을 많이 활용하자.
조은선·원주시 단계동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