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가장자리> 레이첼 카슨 지음, 밥 하인스 그림, 김홍옥 옮김, 에코리브르
레이첼 카슨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한 책은 <침묵의 봄>이지만, 사실 레이첼 카슨은 해양학자였다.
그녀의 주된 저서로 일찌기 해양학 관련 저서들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그녀의 3부작을 접하면서 카슨이 해양을 얼마나 깊고 다체롭게 바라보고 이해했는지 새삼 놀라고 있다.
이 책은 바닷가를 세 종류로 나눠 살펴본다.
암석 해안, 모래 해안, 산호 해안.
물론 미국의 동부해안이 중심으로 나누고 해안의 특징과 거기 살아가는 각종 생물들의 생태와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일찌기 이런 책이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한국의 상황에서 보면 암석 해안, 모래 해안, 갯벌 해안으로 나눠 살펴보면 좋겠지만, 무슨 상관이랴?
그녀의 시야가 언제나 지질학과 지질학적 시간을 토대로 두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지구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도대체 이런 책이 50년 전에 이미 나왔고, 아직도 이런책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녀 책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연안의 생물을 관찰할 때 이 책은 좋은 참조가 될 것이다.
카슨의 해양 서적들을 만난 것은 올해의 기쁨이다.
바다를 그녀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글을 읽으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섬세하고 따뜻한 과학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 차례 =
감사의 글
머리말
서문
1 가장자리 세계
2 해안 동식물의 유형
3 암석 해안
4 모래 해안
5 산호 해안
맺음말: 영원한 바다
부록: 생물의 분류
옮긴이의 글: 해안 생명체에 바치는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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