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지난 수요일 의성 탑리교회의 선교보고를 전해드립니다.
이번 주는 저랑 은총이만의 한 주일입니다.
아내가 빈혈이 너무심해서 일어나고 걸어다니는 것 조차 힘들어 합니다.
태국에서는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ㅜㅜ 한국와서 마음이 놓여서 그런지 빈혈이 너무 심합니다.
그래서 일단 자궁근종이 의심스러워서 병원에 갔더니 그것은 아니라고 하고 한의원에 갔더니 한의사가 일단 간이 나쁘고, 몸이 쇠약해져서 일단 안정을 취하고 한약을 먹으라고 해서 .....일단 이번 주는 처제네 집에서 푹 쉬기로 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협력교회에서 걱정해주시고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일시로 처방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신, 저는 대구에 일정이 있어서 내려왔고 이번 주 한주는 경산의 아름다운 교회에서 제공해주시는 선교사 숙소 아파트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은총이 녀석이 너무 좋아라 합니다.
저랑 다니니깐 밖에서 밥 사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짜장면 먹고 - 짜자면을 거의 매일 먹네요. 하하하- 그리고 좋은 아파트에서 지내니 요즘 최고로 신나합니다. 한국에 와서 나그네 같이 살아도 선교사를 위한 숙소를 제공해주시는 귀한 교회도 있고 그런 목사님도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은총이는....아예 여기 경산에서 살자고 합니다.^^
너무나 정겨운 우리 고국의 시골 정취
바로 지난 수요일 저희 협력교회의 한 교회인 의성의 탑리교회를 방문하는 길입니다.
아무래도 차가 없으니 여러 모로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아들 녀석과 오랫만에 좋은 시간 가지고 이런 추억이 은총이에게 좋은 영향으로 일평생 남기 소망합니다.
대구 경산에서 두 시간 정도...의성에 위치한 탑리교회입니다.
저는 사실 놀랐습니다.
의성의 작은 시골교회라고 생각헀는데.....그냥 시골교회가 아닙니다.
성도가 150명이 넘는 아주 큰 교회이고 수요 예배인데도 60명 넘게 나오는 저력있는 교회였습니다.
시골에 있다고 시골 교회가 아니더라구요.
의성은 교회가 많고, 오래 전통적으로 신앙심이 강한 지역이며 총회장도 많이 나오는 지역입니다.
저희가 선교지에서 왔다고 탑리교회 목사님께서 이렇게 귀한 소고기를 대접해주셨구요. 아멘 감사합니다.
은총이가 너무 좋아라 하더라구요.
섬기시는 목사님, 사모님....본인들도 자주 외식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부족한 선교사를 섬기시니 그 섬김에 백배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한 입술로 선교지의 상황과 그동안의 은혜를 나누었고요
설교하면서 마음이 편한 이유가 바로...........제 고향 교회같거든요.
물론 저의 고향은 경북 상주입니다. 이 교회보다 훨씬 더 작죠.
그러나 권사님들이 바로 저의 어머니같고...설교하면서 같이 웃어주시고 울어주시고 .... 어머니와 같은 그런 포근한 마음이 느껴지는 교회입니다.
예배 후에도 권사님들이 만원, 5만원 손에 쥐어 주시고 힘내라고....역시 시골은 시골대로의 인심이 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제가 10년전 대구 성명교회 부목사로 섬길떄 같이 부목사님으로 섬겨주신 분입니다. 저보다 연배도 선배고, 마음이 넉넉하신 분이시고 늘 옆집 큰 형님같이 교회를 잘 섬기시는 분이신데 저를 기억하시고 저희 교회와 선교에 동참하는 교회입니다. 이제 이 교회의 담임 목사님으로 잘 사역하고 계십니다.
오랫만에 만나서 선교보고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섬기시는 교회위에 그리고 가족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기 소망합니다.
의성 탑리교회의 간증이구요....
오늘도 가슴이 따듯해지는 간증이 있습니다.
몇 일전에 아는 제자 - 약 10년전 바로 고등부였죠. 바로 대구의 제자입니다. - 제자의 이름으로 큰 돈이 들어와서 이상하다..이상하다 생각했죠. 그 제자는 이번 대구에서 고등부 제자의 모임에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변 제자들에게 수소문해서 그 제자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혹시나 해서 연락을 했더니....
저는 너무 행복한 목사 선교사 맞습니다.
바로 대구에서 10년만에 제자들을 만나서 그 감동이 채 사리지기도 전에, 오늘 연락해서 알아보니 그 후원금을 보낸 사람이 바로 이 제자고, 10년전 성명교회 고등부 제자였던 이 아이가 이젠 경대병원 인턴으로 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이였을때 늘 조용하고 내성적인 여자 아이였는데 공부는 잘했습니다. 경대병원 인턴이 되었다고 합니다. 의사가 된 제자가 있는 것도 감사한데 바로 이 제자가 지난 달 처음으로 직장에서 월급을 받았는데.....
그 첫 봉급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오랫동안 기도했고 정말 필요한 교회와 선교지, 부모님을 위해서 썼다고 합니다.
제자가 바르게 커서 의사가 된 것도 감사한데 그 제자가 제가 선교사가 된 것을 기억하고 자기의 첫 직장 월급중에 소중한 물질을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6월달에 한의사와 결혼도 한다고 합니다.
감사한 하루 하루입니다. 한국 방문에서 제자로 인해서 위로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