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30. 안내지에 적힌 입원시간..
그 시간만 맞춰 가면 되겠지... 근데, 입원당일 피검사등 했다는 분도 계시고.. 아닌가?
타이로젠 주사 맞을때 한 번 더 확인할껄.. 아 덜렁병ㅜ
10시까지만 가면 된다는 카페 님들 확인에 안심^^
친정엄마랑 같이 가기로 해서 짐 싸고 아들 유치원 준비해서 9시에 등원시켜 바로 가려던 계획은..
밥 먹으면서 온갖 짓 다하며 꾸물거리며 깐족 거리는 아들놈으로 인해 저 혼자 후딱 가는걸로..😰
그 덕에 사놓은 주스와 간식이 담긴 백 하나는 무거워서 포기. 이 녀석의 지긋지긋한 밥 시중은 언제 끝날까요ㅠ
여튼 이 시간대 지옥같은 정체가 불보듯 뻔한 성산대교부근.. 집 근처 지하철역 앞 버스로 병원 앞까지 30분만에 가는지라 도보 10분이상 걸리는 버스정류장까지 택시를 탔습죠..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찌는데다.. 짐도 좀 있고 금식탓에 갈증으로 힘들더라구용ㅜ
10시쯤 병원도착해서 입원수속 하고 채혈..
중간에 약 복용 설명 듣고 입원실 배정까지 거의 2시간 가까이 대기시간.. 틈에 편의점 가서 생수 2리터와 오렌지주스, 이온음료와 레모나 2통 사왔어요.
침샘염 방지로 신사탕류 먹는거라 레모나 대신 껌 사탕 젤리등 신거 많이 사왔는데.. 사탕,껌류 세브란스는 이튿날부터 먹을수 있고 당일은 물과 레모나만 가능하대서 뒤늦게 비싼 편의점표를..
이틀 타이로젠주사 휴유증인지 속이 안 좋아 간호사분께 말해미리 구토방지약 먹었어요
12시경 입원실 들어와 12시 25분 알약 꿀꺽~
투명한 관 안에 들어있는 캡슐 한알을 입에 털어 넣음 되네요. 뭐야.. 듣던대로 생각보다 시시해요ㅋㅋ
그리고 두 시간 물 포함 금식.. 이 시간이 정말 지루하고 안 가요. 목 마르고 배 고프고 심심하고 그냥 앉아 있기 불안해 계속 병실안 왔다 갔다 맨손체조하고 잠시 앉았다가 또 서성이고.. TV 보며 그렇게 두 시간이 흘러 어느덧 2시 30분 금식봉인해제~~!
물 한잔 벌컥 들이키고 냉동고에 모셔둔 아이스커피도 꺼내 이미 문밖에서 대기중이던..맛없다고 소문난 무염식 병원밥 맛이라도 보려고 갖고 왔네요.
플라스틱용기에 개별 포장. 일회용 숟가락..
꾹꾹 눌러담아 뭉쳐진 진밥, 감자국? 샐러드와 가지나물, 돈육볶음, 후식으로 파인애플
맛은.. ㅋㅋㅋㅋ
같은 병원 카페 회원님 글 맞따나..정말 3일 굶어도
못 먹어줄 맛이에요ㅠ
맛만 보고 다 ~~ 버렸어요..
대신 싸온 고구마, 백설기, 저요오드빵과 견과류 등 먹었어요.. 고구마가 이렇게 달고 맛있는지 처음 알았답니다^^
다행히 속은 아무렇지 않아요. 옥소전 먹어둔 구토방지약 효과인지 원래 괜찮은건지..ㅎㅎ
3시 40분쯤 교수님 오셔서 잠시 뵙고..
이 교수님은 환자는 신사탕,레모나등은 기상후부터 먹으라셔서 오늘은 물이나 열심히 마시고 배출하려구용
저녁 먹기전 4시간 동안 물 1.2리터 마시고 배뇨 7번, 배변 2번.. 평소 하루 물 1리터도 안 마시는 저인데, 엄청 선전했네요ㅋ
저녁식사도 비슷해요 맛은 포기하고 생존 위해 조금 먹습니다ㅋ
밍밍한 콩나물국과 닭가슴살구이, 그나마 조금은 나은 무생채, 깍두기, 너무 심심한 부침개..
간호사실에서 연락와 퇴원시 필요한 서류 묻고, 내일 사진 찍을때 갈아입을 여벌옷 필요하다고 해서 또 식겁~😱
안내지에 없길래.. 챙겨 두었다 짐 좀 줄이려구 도로 꺼냈읍죠ㅠ
바로 실랑에게 콜해서 밤에 와서 맡기고 가라고 했네요
으아.. 오늘은 그냥 넘어가나 했다ㅜ
ㅋㅋ
이제 늬엇늬엿 해가 저무네요.
지금까지 물 2리터 한 병 다 마시고 소변10번 봤어요.
많이 배출 되었으려나요ㅎ
아직은 몸에 아무 변화 못 느끼고 있고 새벽에 잠 설쳐 그런지 좀 졸음이 오네요ㅎ
옥소 치료 앞두고 걱정이신 분들~
저는 뭐 별거 없어요^^ 마음 편하게 준비하시기 바라며
두서 없이 긴 글 올려봅니다~ㅎ
모두 모두 힘 내자구용~♥
첫댓글 슬슬 심심하시죠~ ㅎㅎ 반찬을 보니 역시 다른병원에선 금지인 가지가 반찬으로 나왔네요.. 저도 반찬 가지 나왔었어요 ^^; 뉴스 보시고 올림픽 보시고 드라마 보시고 오늘은 냉장고를 부탁해 하는 날이니깐 보시면서 침을 주르르르르 흘리셔도 되고 ㅎㅎ 뉴스는 나중에 마감뉴스 보시고 다른거 재밋는거 찾아보세요 ^^ 오늘은 깨공이님 처럼 늦게 까지 물많~~~이 드시고 화장실 자주 가셔서 치료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늦게 잠들어도 낯선곳에서 잠자는 거라 일찍 일어나졌어요 ;; 밖은 무쟈게 더우니깐 시원한 곳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시길 바래요~ 그리고 매운거 자극적인거는 퇴원하셔도 한동안 드시지 마세요 ㅠ
아이고~ 자상하고 세세한 말씀에 감동이 벅차오르네요~ 정말 심심하고 지루해지던 중에 아들 유치원카페에 여름방학 놀러가서 찍은 사진 올리라고 해서 사진 보던중이어요ㅎ 보는 드라마가 없어 오늘은 냉.부와 올림픽 봐야지요~ 침은 내일부터 흘려야되용~ 교수님 말씀이 너무 빨리 침샘 자극하면 안좋을수 있다시네요ㅎ 에어컨이 조금 춥게 느꺼져 온도 조절 하고 이불 덮고 있어요ㅋ 아구찜 먹고 싶었는데 며칠 참아야겠어요ㅜ 따뜻한 조언, 충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다 보니 300자 넘었다고 머라하네요 ;; 제가 고추장 반찬에 나온거 먹었더니 속이 좀 쓰리곤했어요.. 퇴원하고 술마셔도 된다해서 좀 먹었다가 속이 안좋아서 혼났어요... 수술후 보다 요오드 치료후 관리를 더 잘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더워서 인지 예전에 비해 많이 피곤한 편입니다. 제가 위장튼튼하고 피곤한거 잘 모르는 스타일인데~ 요즘은 예전같지 않아서 건강 관리 잘하려고 몸에 좋은거 챙겨 먹고 조심하고 있어요~ 늘 핸드폰으로 입력하다가 오랜만에 키보드로 입력하니깐 길어졌어요 ㅎㅎ 길게 써야 읽을 내용 많아 져서 도움이 되시려나요 ㅎ 가지 밑에 고기반찬 보기에 참 맛없어 보여요~ ^^
ㅋㅋ 맞아요~ 억수로 맛없어요ㅋㅋ 열심히 관리하고 신경 써서 다시는 이 병실 안 들어올께요~^^
드뎌 들어 가셨네요.ㅋ그나마 tv 올림픽도 하고 덜 심심 하시겠네요.
준비 많이 해 가셨네요.저는 남자라 그런지 껌 사탕 그런거만 가져가서 배고파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
껌 신거 많이 드시고 잘 하시고 다음날부턴 속이 좀 쓰리고 하던데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암튼 피서 잘
가셨네요ㅋ
네~ 맞아요. 여긴 시원하다 못해 츄워요ㅋ 내일아침 사진찍고 얼른 나가서 먹고 싶었던거 리스트 만들어 하나씩 엑스표 쳐가며 먹어줄거에요~ㅋ 맛난거 많이 드시고 무더위에 건강관리 잘 하세요~^^
약먹기 전에 전 구토방지 주사를 한방 놔주던데 입원기간동안 고추장 먹었을때 말곤 속이 안좋다거나 한거 하나도 없었어요~ 편히 잘 있으시다 퇴원하시길 바랍니다~ 심심하실땐 카페 글도 많이 쓰시고요.... 칼럼 보시면서 공부도 하시고 생각해보면 할일이 참 많아요~ ^^ 시간이 모자랄겁니다~ ㅎㅎ
네~ 내일부터 숙박할 호텔 주변 맛집 검색하느라ㅋㅋ 시간 잘 갈거에요~^^ 선배님 말씀 잘 받들어 치료 잘 끝낼께요^.^*
옥소 먹는 시간도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네요.
환자복 있냐 물으셨을때 제가 있다고해서 다시 빼놓으신듯ㅜㅜ
신랑분 햇살윤호님 얼굴도 못 보고 옷만 건네주고 가셨군요.
전신스캔을 바로 찍으시나봐요?!
물 많이 마시니 그만큼 소변으로 나오니..깐^^
밥은 진짜 굶고 먹은 첫끼니 빼고는 때때마다 주는 약 챙겨먹을려고 먹었던 거같아요.
오늘 홧팅해요^^
전 전신스캔 약먹은 8일 후에 찍었는데 다시 오고 할라면 번거로우니깐 퇴원할때 찍는게 최고인듯합니다 ^^
ㅋㅋ 맞아요. 환자복 있으니 필요 없을거 같았는데..라니님 덕에 오히려 잘 됐어요~ 생수 2리터 1개만 가져와 다 먹어서 내일아침 마실게 주스랑 이온음료 커피밖에 없었는데 오는김에 생수도 부탁했거든요^^ 근데 때때마다 먹는 약이 있었나요? 전 그런거 없어서요~
@햇살윤호 ㅎㅎ다행이네요^^
병실내에 정수기가 없나봐요?!
그럼 물 모자르죠~~
전 위장약인가를 주더라구요^^
병원마다 다르니 병원수칙에 따라 하면되죠^^
물마시고+화장실 다니기...잊을만하면 침샘자극해줘야하고 바쁘시죠^^
@라니♡ 네~ 정수기 없어서요^^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약효 없다하니 이제 오늘은 그만 마시려구요^^ 2시 40분시부터 지금까지 2리터 넘게 마셧어용ㅋㅋ 내일 눈뜨자마자 물이랑 레모나 만나야죠~ 내일부터 먹방 열심히 보며 침 많이 만들고 먹을 메뉴리스트에 추가할랍니다~ㅋㅋ
저요오드식이를 진수성찬으로 드셨으니 병원밥이 맛있을수가없죠잉 ㅋㅋ역시 햇살윤호님답게 아주 씩씩하게 옥소놈도 잘 해치우고 이제 다끝났네요.좋겠당...나도 그기 받아서 잘할수있도록 기좀팍팍 보내주세요 ㅋ저도 오늘부터 호르몬제 끈고 테트로닌정복용했네요..오늘친구모습이 4주뒤 내모습 4주후 그때 화이팅해 주세요.
선배님 말씀 단디 숙지해서 끝까지 잘하고,좋은결과를위해 끝까지 힘내고 파이팅해요...
아~칭구님~ 이제 저요오드식 들어가나요? 화이팅 백만개요^^ 이래저래 잘 해서 골고루 많이 드시고.. 처음엔 깜빡하고 제한음식 아무 생각없이 먹을 수 있으니 잘 숙지하고 실수 많이 하지 않으시길..ㅎ 저요오드지 무요오드 아니니 병원지침 100프로 지키려다 보면 먹을게 정말 많지 않고 스트레스 받으니 너무 빡빡하지 않게 살짝 센스와 융통성 있게~^^
지금까지 잘 하셨으니 앞으로도 무난히 끝내실겁니다. 제 성공바이러스와 기 팍팍 ~ 받으시공..후배님 화이팅~^^
저요오드식 너무나 잘 해드시더니
드디어 병원에 들어가셨군요..
정말 맛이라곤 없어보이는 병원밥...ㅋ
저도 그때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하세요...
네~ 고맙슴니다~^^ 수술입원시 일반식은 병원밥치곤 맛이 꽤 괜찮았는데.. 오늘은 정말 배고팠는데도 못먹겠더라구요ㅋ 이제 내일이면 해방입니다. 사슬 풀고 나가 실컷 먹을랍니다~ 굿밤 되세요~^^
옥소 드셨군용~ㅎㅎ
별탈없이 잘 지내시는 듯해용~~
조금만 더 힘내시고 한번에 끝내도록 화이팅해요~!!
네~ 감사합니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죠~올림픽 보며 대한민국 화이팅~ 나 힘내라~ 하고 있네요ㅋ
그동안 요오드식 맛있게 해드신거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드뎌 드셨군요.
전 오늘 9월에 예약잡고 왔어요.
8월 22일부터 요오드식이에요.
떨리네요.
별 증상 없으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요즘 올림픽하니 재밌게 보시면 시간 금방 갈거에요.
근데 전신 스캔을 옥소 입원중에 하시는분도 계시고 일주일뒤에 찍는분들도 있으신데 무슨 차이가 있는건가요??
네~ 아마 용량 차이가 아닌가 싶은데.. 퇴원시 찍는게 사진이라고만 되있어 전신스캔인줄 알고 있는데, 일주일후 따로 예약은 안되있어서요..다시 확인해 봐야겠네요^^ 제가 저요오드식 신경을 좀 많이 쓴 편이었죠ㅎ 저도 막연하고 걱정 많았지만 검색도 해 보고 공부도 좀 하며 조금씩 하다보니 잘해 먹을수 있겠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이 카페 도움이 많이 컸어요~ 수술전부터 지금까지 한 단계씩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 다시 한 번 모두에게 감사드려요♥ 앞으로 치료 하실 많은 환우님께 저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햇살윤호 저도 햇살윤호님처럼 잘해내고 싶네요.
마지막까지 화이팅요.
스캔결과도 올려주세요^^
@하나달리자 네~ 분명 저보다 훨씬 잘 하실거에요~^^ 에너지 팍팍 드릴께요~ 힘내세요~화이팅!
금의환향하세요^^ 화이팅
ㅎㅎㅎㅎ 드디어 끝내시는 군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빨리 퇴원해서 요오드들 먹어치우세요~~~ㅋㅋㅋㅋㅋ
네~~드디어 끝내고 퇴원했습니다^^ 체크인 타임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 백화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바게트빵을 즐기고 있습죠~ 쇼핑도 슬슬 하고 여유만만 하려구요~^^ 물배가 가득차 배속에서 출렁출렁 파도소리 나네요ㅋㅋ
진짜 애쓰셨네요~~왠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나네요ㅠ 전 낼부터 저요오드식 드가는데 갑갑한 마음이 있나봐요 제가 겪은듯 감정이입이 되네요ㅎㅎ..야무지개 저요오드식도 잘하시고 부작용없이 퇴원하셨다니 앞으로도 잘지내실듯해요..모처럼 가진 나만의 시간도 재밌게보내세요~화이팅!^^
네~ 감사해요. 고생한 제몸에게 포상으루 그리웠던 맛있는 음식 안락한 휴식과 자유를 아낌없이 주렵니다^^ 저요오드식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네요~ 궁금하신거 있으면 능력한도 내에서 도와드릴께요^^ 잘 하실거니까 마음 편히 갖고 화이팅 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