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1*2*3 월 동안은
해여여행 하느라
돈쓰고 에너지 소모하고
입술에 기름바른 가이드가
여행의 즐거움은 돈 팍팍
쓸 때 배 가 되고
본인도 힘이 난다는
꼬드김에 자율선택이었지만
어이없는 쇼핑으로
헛헛한 웃음도 날렸다
이제 어디를 가도
맏언니 그룹에 속해
입 닫고 지갑을 잘 열어야 해
말도 행동거지도
참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그런 걸 넘어서는
행복함도 있었으니 어쨋든
여행은 좋은 것 이다
엇 그제
고속터미널 상가에서
젊은 점원의
<나가 주세요 >라는 말은
잠시 머리를 둔기로 맞은듯
충격이었고
뒤돌아 생각해 보니
욱 치밀어 올라
만약 껌을 씹고 있었다면
그 쪽으로 확 뱉어버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미국에서 온
지인이 72년도에 미국으로
간 사람이라 서울지리를 잘 모르는데
남대문이나 동대문이나 고속터미널 시장을 가고 싶다해서
우리 70대 3명은
그녀의 숙소가 도곡동이라
지하철로 가까운
고속터미널 상가로 갔다
이곳 저곳 둘러보다
좀 젊은층의 옷들 있는곳에 들어갔다
미국 지인은 80이 코앞이지만
몸매도 바쳐주고
단발컷트 생머리 헤어스타일에
볼륨이 적당히들어ㅡ
언능보면 50대로 보이고
실제로 옷도 엄청 젊은 스타일로 입는 분이시다
그분이 자기 취향에
맞는 옷집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그 집 옷을 이것 저것 고르고
몸 에 대보고 우리에게 봐달라고
해서 우리는 봐주기도 하고
있는데 ~~~~
갑자기 점원인지? 가
불쑥 오더니
^ 저기 좀 나가주세요
저 쪽 언니가 여기옷을 보고 싶어 하는데 못 골르고 있잖아요 ^
어머나 ! 네 ~ 뭐 요 ?
^ 그냥 나가 주세요 ^
우리는 얼결에
뭔 죄지은 사람마냥
눈치를 보며 나왔다
흐 참
나이많은 사람 들어와서
시쳇말로 자기 가게
물 흐린다는 뜻인 듯 했다
다른 집으로 가서
원하는 것을 다 골라서 사긴 했지만 뒷맛이
아주 많이 씁쓸 했다
다음엔 또 어떤 곳에서
밀려나게 될지 ~~
아직은 건강하고
다리도 성하고
이쁜 옷 보면 입어 보고 싶은데
겹겹이 쌓인
나이가 걸림돌이
되어 눈치를 받을 줄이야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자주 오시어
70대방 잼있는 방으로
만들어 갑시다
참여가~ 있어야 ~
오고싶은 방이되겠죠
반갑습니다
버릇없는점원이네요
사실 돈은 우리가많은데
잘대해주면 딸같은 알바생이라 생각하고 지갑 마구 열텐데~
그 분 지갑 그
날 진짜 두둑했는데 매출팍 올렸을텐데
어른싫어하면 손해인생
살아 마땅 ~
세월의 허무함을 보네요
헌데 윤담님도 정보난에 나이를 비공개로 가려놨네요
혹시나 본나이 숨기고픈 자기방어?
걍 열어놓고 나는 몆짤이라고 글 주인공의 세련미도 나이로 알려주거던요~~
궁금하신가요?
70대 나이 방에
들어와 있는 주제에
무슨 자기방어?
그런거 없어요
가입할때 아마 그렇게 했나봅니다
그렇게 되어있는지도
솔직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누가 저를 세련 아니 촌닭이라해도 다른사람이 원하는 데로 하지않는 고집이 있습니다
여행이나 쇼핑이나 어델가도 아직 한번도 그런일을 안 당했으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할말이 없게 만드는 어이없는 일이네요
얼굴에 주름이야 어쩔 수 없지만 자세 꼿꼿이 세우며 당당하게 살아요
당연 당당히 살아 가야죠
아직 다리도 허리도
문제없는데
가끔
헷갈리는 정신나갔나 하는짓거리는 한번씩
하고 살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