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2일, 23일 신장 카스와 허톈에서 위구르족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잇달아 현지 경찰을 공격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음.
ㅇ 카스와 허톈은 위구르인 비중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분쟁이 잦은 지역임.
- 지난 2014년 3월에는 위구르인이 많이 살지 않는 윈난성 쿤밍역에서 이른바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 전역에서 테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
- 4, 5월에도 신장 우루무치에서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음.
ㅇ 중국정부는 배후세력으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을 지목함.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도움을 받아 파키스탄 등 중국 인접국에 무장세력 양성 기관을 두고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짐.
표 1. 위구르족 관련 주요 유혈사태 일지 (2013~2014)
■ 신장 지역이 1949년 중국으로 편입된 이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통합되지 못하고, 한족과 위구르족 간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유혈사태는 멈추지 않고 있음.
- 중국정부는 소수민족과 한족의 민족융합을 위해 1950년대부터 꾸준히 한족을 신장으로 이주시켰음.
ㅇ 한족비율: 1949년 6.7% → 1978년 41.6% → 1990년 37.7% → 2000년 46.0% → 2012년 37.9%
ㅇ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 원하는 한족이주민에 대한 이주를 허락하지 않음.
- 그렇지만 우루무치를 중심으로 한 북부 신장지역에만 한족이 거주하게 되면서 당초 구상하였던 민족융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
- 특히 자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위 간부 대부분이 한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특유의 '당 우위의 원칙'에 따라 자치 정책을 지역의 현실에 맞게 시행하지 못함.
- 또한 신장지역은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나, 대부분 한족이 개발권을 가지고 있고, 주요 도시의 상권 역시 한족이 장악하고 있어서 상당수 위구르족은 생활 수준이 매우 낮은 편
- 그밖에도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족 사회는 한족과는 다른 정체성과 관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이러한 종교적 집단 행위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도록 종교에 대한 각종 규제를 실시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되었음.
■ 향후 중국 정부는 테러 억제를 위해 더욱더 단호하고 전면적인 조치를 실시함과 동시에 위구르족에 대한 유화정책도 병행
하여 실시할 전망임.
- 신장위구르 지역에서는 ▲ 폭력테러 조직․참가․선동 행위, 직간접적으로 테러를 지지, 비호하는 행위 ▲ 폭력테러, 종교적 극단주의가 포함된 선전물을 제작․판매․전파․소지하는 행위 ▲ 총기․탄약․폭발물 및 관리대상 도검류를 제작․판매하는 행위 ▲ 불법월경을 하거나 이를 기획․선동하는 행위 등 4가지 위법행위에 대해 엄단 할 것을 발표
ㅇ 6월 17일 중국 관영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러가담자 1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함.1)
- 또한 5월 중국 각지에서 대테러 대응 훈련이 실시되었는데, 베이징의 경우 무장경찰 포함 약 2,800명이 동원된 대테러 훈련이 한 달 새 5번이나 실시되었음.
- 5월 28일에는 베이징에서 ‘신장업무좌담회’가 개최됨. 4년 만에 개최된 회의에서는 민족 상호간 이해도 제고, 한어‧위구르어 교육 확대 방침을 발표함.
ㅇ 또한 잇따른 테러로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대비 40% 급감하자 여행객에게 500위안의 여행지원금을 제공할 예정
- 그밖에 신장 정부는 앞으로 신장 지역에 있는 모든 기업과 정부 투자 사업 등에 있어 현지인 고용율 70% 이상을 유지하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임.
ㅇ 6월 20일 신장 정부는 타스쿠얼간타지커(塔什库尔干塔吉克)현에 변경 무역지구 신설계획을 발표하였음. 주로 현지 주민을 고용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수입 증대와 관광 및 실크로드 경제지역 활성 등에 이바지할 전망임.
그림 1.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치와 개요
1) 腾讯新闻(2014.6.21)「暴徒驾车冲撞新疆叶城县公安局大楼 13人被击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