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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행 섬시리즈 마지막으로 청산도가 선정됐을 때 내심 반가웠습니다. 서편제의 가장 명장면이 있는 곳, 진도아리랑 가락 속에 세상 모든 번뇌를 잊고 영화 속 유봉과 동호, 그리고 송화가 덩실덩실 춤을 추던 곳, 그곳을 가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청산도행이 조금 더 반가웠던 것은 조금 넉넉한 2박3일 일정이어서입니다. 남도의 끝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을 무박2일이나 꽉찬 1박2일이었다면 아예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느림의 미학, 느림의 여유와 가치를 안겨주는 청산도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 모르기 때문이죠. 느림의 미학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 어쩌면 우리 현대인의 모순된 일상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 정말 우스꽝스런 일이기 때문입니다. 2박3일이 다소 부담이 됐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청산도가 가장 반가운 이유는 어쩌면 우리 마음 속 영원한 노스탤지어(Nostalgia)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현대인들은 고향도 그리움도 바쁜 일상에 묻혀 보이지 않게 잃어가고 있죠. 청산도와 서편제, 느린섬 등등의 수식어 속에서는 우리가 잊지 않고 싶어하는 그 마음과 정서, 그리고 그리움이 함께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큰 기대를 안고 떠난 청산도, 역시 청산도였습니다. 도청항에서 내려 바로 서편제길로 갑니다. 나병을 앓은 한하운 시인이 소록도로 가면서 노래한 <전라도길>에서 묘사한 대로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중략)”
붉은 황톳길에 돌담만 있을 뿐입니다. 이러저러한 서편제 촬영지 홍보푯말 속에서 잠시 20년전 서편제를 떠올려 봅니다. 임권택 감독은 그 많은 길 중에서 왜 이 길을 택했을까? 사실 이 의문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93년 4월 서편제가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인 단관인 단성사에서 개봉되었을 때는 반응이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이 청와대에서 특별 상영 후 입소문을 타고 당시로서는 서울관객 100만명(지금으로서는 천만관객이겠죠)을 돌파,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되죠.
다시 93년을 생각합니다. 요즘 ‘응답하라 1994’가 대단한 인기죠. 제 기억에 93년의 화두는 세계화, 글로벌이었습니다. 클린턴과 토니 블레어의 등장으로 신자유주의가 기승을 부린 시기이죠. 조용하던 한국도 세계화에 휩쓸려 들어갑니다. 우리의 것은 촌스럽고 미국적인 것이 표준이 되는, 아니 강요받는 시기였죠.
바로 이때 서편제가 나옵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은 “이청준의 원작소설은 우리 판소리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다. 원작을 바탕으로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 한을 맺고 푸는 사람들의 삶, 우리 소리의 느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영상을 그리고자 했다. 우리 판소리가 얼마나 뛰어난 예술 양식인지를 알리고 싶다.”라며 연출 의도를 말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편제 [西便制]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그러나 판소리가 뛰어난 예술 양식일지는 몰라도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어렵고 힘든 길이었습니다. 가난한 소리꾼인 유봉은 양딸인 송화, 그리고 아들 동호를 키우며 삽니다.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줄고 냉대와 멸시 속에서 살아가던 동호는 어미 금산댁이 유봉 때문에 죽었다는 생각과 궁핍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가고 유봉은 송화 또한 떠나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소리의 완성에 집착해 약을 먹여 송화의 눈을 멀게 할만큼 고난과 궁핍의 길이었습니다.
극중에서 유봉이 송화에게 소리를 가르치면서 외칩니다.
“이년아! 가슴을 칼로 저미는 한(恨)이 사무쳐야 소리가 나오는 법이여..”
얼마나 원과 한이 맺혀야 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요? 궁핍한 생활을 이기지 못한 동호가 대듭니다.
“야! 이눔아. 쌀이 나오고 밥이 나와야 소리를 하냐? 지 소리에 지가 미쳐가지고 해야지..”
서편제길, 진도아리랑은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가족간의 갈등이 극대화되고 지난한 소리꾼의 길에서 방황할 때 청산도 서편제길이 나옵니다. 다시 임권택 감독의 말입니다.
그 길을 떠나기 전 유봉의 가족은 불화도 그러 불화도 없는 것입니다. 일자리도 잃고, 삶의 터도 완전히 잃어버린 채 가면서, 바로 이 대목에서 진도아리랑을 통해 흥을 일구고 그것을 흥으로 풀어 빠져나간 것이지요. 노래 한구절 했다고 이 떠돌이꾼들의 삶의 바뀌는 것도 아니지요. 여전히 실직자인 셈이지요. 그러나 이 노래를 통해서 가족 안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 속에서 어떤 불화가 여기서는 일단 해소가 되는 느낌을 가져옵니다. 진도아리랑은 아주 단조롭고 단순하기 짝이 없는 노래이지요. 그런데도 그 노래를 부르면서 5분 동안 흥을 끌어내고, 그것을 흥으로 넘어갑니다. 세상에 그럴 수 있는 노래가 또 있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 대신 숨막히는 세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런 소리로 풀어나가며 노래를 흥으로, 그렇게 견디는 것이지요. 거기에 길이 있고 그저 단순히 노래가 있지만 내게 그 길이 갖는 의미는 그 안에 대단히 많은 이야기가 담긴 것입니다. < 대담 <서편제> 감독 VS 영화평론가 ……… 정성일 > 중 발췌
햇살 따사로운 초겨울날 청산도 서편제길 돌담에 앉아서 잠시 서편제를 떠올립니다. 서편제 뿐 아니라 한국영화사의 가장 명장면인 5분 40초의 롱테이크를 이끌어낸 임권택 감독의 뚝심이 그저 놀랍습니다. 영화라는 영상매체에 54초도 아닌 5분 40초간 임 감독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이었까요?
서편제길입니다. 어디선가 유봉 송화 동호가 튀어 나올 것 같은...
어쩌면 소리는 원과 한이 아닌 용서와 화해, 그리고 해원(解寃)을 통해야 득음의 경지에 올라선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닐런지요?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에서 유봉이, 송화가 동호가 웃음지으면서 나올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서편제의 흥행과 때맞춰 나온 유홍준 교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등으로 93년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재발견과 열풍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연장속에서 TV 광고에 출연한 명창 박동진은 “제비몰러 나간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라는 광고 대사로 광풍을 일으키면서 이 광고 카피는 단숨에 판소리와 우리문화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의식을 각인 시킵니다.
가기 힘든 청산도, 서편제길 하나 본 것 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다만 생뚱맞게 그 길 맞은 편에 TV 드라마 <봄의 왈츠>와 <여인의 향기> 세트장이 있어 엄청난 부조화를 일으키지만, 청산도라서 이해합니다.
그래도 청산도입니다. 서편제길을 넘어 현지 해설사이신 김도현 스님(비구니이십니다)의 안내로 범바위도 가고 읍리앞개 바위길도 들리고 돌담길이 잘 보존되어 있는 상서리 옛담장길도 가고 소나무 울창한 지리해수욕장, 일제시대 지어진 청산면사무소를 개조한 청산향토문화전시관도 들려 청산도를 한 눈에 다 담기도 했고, 도청항 일몰과 동촌리 일출, 그리고 청산도의 독특한 장례문화인 초분(草墳)도 보고 럭셔리한 느린섬 여행학교에서 아름다운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남도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소박 정갈하면서도 풍성한 밥상입니다. 5끼를 먹었지만 전부 다른 스타일로, 그 작은 섬에서 다양한 먹거리 체험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런 정도라면 청산도 여행이나 다른 섬시리즈와 별반 다를 것이 없겠죠. 진짜 청산도의 아름다움은 따로 있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가서 보고 오는 것, 그런데 이번 청산도는 그 속으로 한발 더 들어갔습니다. 청산도 원주민으로 구성된 ‘푸른섬 밴드’가 발도행을 따뜻하게 맞아 준 것입니다. 당연 생활인들이고 아마추어이지만, 정성을 다한 그들의 음악은 청산도의 깊고 푸른밤을 화끈하게, 그리고 뜨거운 밤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발도행이 누구입니까? 나중에는 발도행 밴드가 청산도를 접수하더군요. (그 장면은 못 가신 분 배아플까봐 가신 분들에게만 공개)
이 한장의 사진. 청산도 원주민으로 구성된 푸른섬 밴드와 함께 한 것. 청산도 여행의 하일라이트였습니다.
발도행은 여행가면 현지 물건 구매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는 공정여행의 모범이지만, 청산도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현지인들과 어울림 한마당까지 만드는 착한여행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벤트의 귀재이신 로따님이 작품이더군요.
2박3일이었고 느림의 곳이었지만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갑니다. 길이 너무 좋아서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청산도는 우리에게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차례 아닌가요? 청산도에서 배운 것, 느림과 여유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청산도 여행만으로도 100점 만점에 120점 짜리인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을 채워준 것은 서울 오는 길에 들른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 달마산 미황사 방문이었습니다. 천년고찰의 위용도 위용이지만 보물이 두 개나 되는 유서깊은 곳입니다. 달마산 바위 능선을 병풍처럼 두르고 선 우리나라 최남단의 산사, 달마산 미황사. 특히 달마산은 삼황(三黃)이라 하여 불상과 바위, 석양빛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지만 저는 그보다는 달마산 뒤는 바로 남해입니다. 미황사가 바다로 쓸려가지 못하게 병풍처럼 막아준 산세에 오래동안 눈이 가더군요.
달마산과 미황사. 천년고찰의 위용과 부드러움이 함께 한 곳.
어느 여행인들 다 좋았지만 이번 청산도는 정말 값진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이 멋진 곳을 28분 밖에 함께 하지 못해, 함께 가기로 했다가 사정상 못가신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을만큼 좋았습니다. 다만 인원이 적어 우리에겐 천국이었지만, 재정문제로 지독한 곤란과 어려움을 겪으신 로따 헬멧 풀순님 등 진행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는 따로 감사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나 그분들이나 청산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축복이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 몸이 불편하신 방글이님이 삶은 계란을 들고 오셨습니다. 부상투혼에 경의를 표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저녁
완도에서의 아침밥상. 어느 분은 시원한 국이 해장된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완도여객터미널 풍경입니다.
느림의 섬, 슬로시티 청산도는 우리에게 무엇이 될까요?
수학여행 가는 여학생들처럼. 왼쪽부터 방글이 머문자리 샐리 날씬녀 수니꺼 선녀 인디고블루 하치(존칭생략)
발도 예쁩니다.
공포의 3,6,9게임. 여성회원님들 갈고 닦은 솜씨로 남성회원님들이 희생양이 됐다고..
서편제길 입구. 벽화가 소담스럽네요.
수니거꺼님의 몸풀기. 저 동작 따라하지 못하는 분들... 해리님 헬멧님 날씬녀님 동작을 보세요~~
송화의 환생인줄 알고 깜놀햇다는...
곳곳에 서편제 홍보 푯말
가장 황당한... 현직 군수 칭송비? 송덕비?... 너무 어이없어 웃음도 안나오네요.
생뚱맞은 서편제길에 위치한 <봄의 왈츠> 세트장
옛 것을 재현하는 청산도 주민의 미소...
청산도 하면 많이 보시던 장면. 초겨울이라 황량하네요.
현지 해설사이신 김도현 스님.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스님답게 법문도 알려주시고 해설이 풍부했습니다.
김도현 스님은 햇살을 피해 우산을 들고 나오시더군요. 여행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 축복받았습니다.
그냥 느린길 하면 될 것을... 굳이 슬로길이라고 해야 하는지..
붉은 황톳길, 돌담길과 세트장.. 생뚱맞죠.
청산도 첫날, 해설사님의 안내로 가장 유명한 1코스 아닌 범바위 길로 갑니다. 덕분에 다음날 서편제길을 또 오게 된 것이죠.
당리 마을. 정말 목가적이네요. 청산도는 관광수입이 많은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보족산장 점심 전 읍리앞개에서
점심 전 주인없을 때 고구마 캐는군요. 강풀님 좋아라 웃고 계시네요.
발도행 여성회원님들이 걸으니 봄의 왈츠, 여인의 향기가 따로 없네요.
청산도 제일 큰 식당이라고 하네요. 여기 사장님이 푸른섬 밴드 일렉트릭 기타 담당이십니다. 낮에도 만나고 밤에도 만났습니다.
밴드 출연하셔서 그런지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소라 전복 삼치구이까지..
입심좋은 여사장님과 함께
해설사와 함께 좌로부터 도솔 화안 범경 로따 김도현 스님 퉁쇠 길벗 해리 헬멧 (존칭생략)
점심 후 범바위로 올라는 길
범바위 앞 화장실. 치타슬로우시티 상징인 달팽이 모양이 흥미롭네요
범바위에서 걸어온 길이 보이네요.
전망대
범바위 모습. 렌즈에 뭐가 튀어서 한쪽이 희뿌옇게 되는 것을 한참이나 몰랐네요.
여기는 기가 쎄서 나침반도 뱅뱅 도는 곳이라고 하네요.
해설사님에 따르면 범바위는 보는 각도, 사람마다 갖가지 형상을 띤다고 합니다. 용감한 발도행 회원님들 범바위에 올라가 직접 형상을 만드시네요. 가장 멋진 사진을 골라주세요. 범바위 인물전입니다.
선녀들이시네요.
신혼부부 컨셉이네요.
길벗님 바쁘십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같은 포스로..
자유...그리고 일탈의 포즈로
윤이랑님도 가장 높은 곳에 가셨습니다.
가장 행복한 남자 해리님입니다.
3,6,9 잘하시고 통이 크신 퉁쇠님이십니다.
한학에 조예가 깊으신 범경님이십니다.
발도행 공식 카수이신 수니꺼님
협상과 흥정의 달인 풀순 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길벗님 지송합니다. 랜즈에 뭐가 묻어서... 그런데 길벗님만 남자네요. 자연스레 모자이크 처리~~
하치님... 발도행 웃음 절반은 하치님에게서 나옵니다.
포즈가 남다릅니다. 머문자리님
진짜 선녀님이십니다.
중후한 불곰님입니다. 여성회원들이 3,6,9 잘 빠져 나간다고 불여시로 부르더군요~~
도솔님과 인디고블루님. 도솔님이 든든하게 계시네요~~
가장 멋진 사진을 골라주세요.
범바위 정상에서 본 전망대 풍경
로따님은 왜 저기 계시는지???
청산도는 갯길, 바닷길 뿐만 아니라 산길도 좋습니다.
청산도 구들장논, 남해 다랑이논 등은 섬 지역 특수농업방식. 섬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것이네요.
동촌리 버스정류장에서.
상서리 옛 담장길입니다.
나른한 오후, 고양이도 여행객은 신경도 안쓰네요.
지리해수욕장 송림숲입니다. 날씬녀님이 위풍당당 하시네요~
일제시대 지어진 청산면사무소를 개조해 만든 향토문화전시관
청산도만의 풍경. 느린걸음, 느린 카페 이런 말이 더 멋지고 와닿지 않나요?
노을속 도청항. 황금빛으로 물드네요.
해설사님도 일몰 찍으신다고 삼각대 까지 준비하셨네요. 참 다재다능한 분이십니다.
도청항 일몰.. 어설프지만 한컷 남깁니다.
일몰에도 빛나는 두분이시네요~
스마트폰으로 일몰을 남깁니다.
일몰을 저리 찍는다는 것은 먼지 구름도 없어 시계가 좋다는 것을 의미. 사진사도 여럿 보이더군요.
광어회입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진행팀에겐 좀 미안했지만.. 그래도 퉁쇠님이 힘 좀 쓰셨습니다.
다들 화사하게 웃으시는 것을 보니 만족하셨나 봅니다.
맛난 저녁에 멋진 공연. 오감만족 청산도입니다.
여기까지만.... 광란의 밤이었습니다.
속정 많은 발도행. 수니꺼님 49살 생일 축하 케이크 전달.
샐리님의 드럼치시는 장면. 프로이십니다.
청산도 푸른섬 밴드 기획하고 연출한 로따님. 대단하십니다.
느린섬 여행학교 펜션입니다. 럭셔리 하네요.
다 좋았는데 저는 로따님과 한방을 쓰는 불운을...
느린섬 여행학교 아침 밥상.
무엇이 그리 좋은지... 왼쪽부터 로그온 강풀 머문자리 날씬녀 수니꺼 샐리 레지나 (존칭생략)
감사합니다(?)
느린섬 여행학교 28기 수료식 모습. 28기는 28명이 참가해서~~
다시 1코스 서편제길을 걸어 갑니다.
여기서 보길도도 보인다네요.
초분입니다.
여행 막바지인데도 힘이 넘쳐 납니다.
갖가지 사연이 적혀있더군요.
발도행은 청산도에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가슴에 담았을까요?
청산도 마지막 식사. 정성이 가득. 동촌리 섬이랑나랑 이란 식당입니다.
미황사 일주문입니다. 단청이 너무 화려해서 오히려 실망. 새단장 하기에 바쁘더군요.
미황사 보물 응진당 앞에서.. 하늘딸기님 토끼님 바람한점님 로그온님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픈 청산도, 미황사..그리고 바로 옆 땅끝마을도 가고 싶네요.
다음 길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세밀하게 담아주신 사진,
성찰을 느끼게 하는글,
보는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나오게하네요.
수고 많으셨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함께 할 기회가~~
2박3일동안의 여정을 10여분도 안되는 짧은시간안에 낙화유수님의 진한감동스런 여행후기를 보고나니 미안하기도하고 가지못해 아쉬움도 조금은 위로가 되었네요.몇년전에 잠깐 지나온 길이였지만 새로웠답니다.낙화유수님 감사~르^*^
세라피나님 없어서 허전.. 아쉬움이 좀 남았지요~~
나른한 저녁! 낙화님 사진으로 다시금 에너지가 솟는 느낌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사진도 넘 좋았지만 글또한 이제는 빠질수 없는 후기의 일부가 되고 있네요. 모르는게 넘 많아 부끄럽기도~ 덕분에 상식과지식을 겸비합니다.
항상 그 무거운 카메라 메시고 동분서주 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비앙님 식량가방이 훨씬 무겁던데요~` 항상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큰 배를 타고 이동~ 큰 출렁임도 없이~ 따스한 햇살과 함께 청산도에 도착~
보고 또 보고싶은 청산도! 꼬불꼬불이어지는 마을 길, 그 길은 깨끗함으로 채워지고 거기에 난 힐링되었습니다~
봄의 왈츠 세트장이 이곳에 만들어진 이유를 거기에 가보고 알았습니다~ 너무 아름다웠기에~
범바위의 기를 받아서인지 모두가 승리자인것 같네요~
공부 또 하고 ~ 감상도 잘하고 갑니다~ 낙화유수님 수고하셨당께요~
레지나님도 수고 만땅~~ 자주 만나요~
우와~~~~~~~@
진짜ㅡㅡ사진 잘찍으신다ㅡㅎ
낙화님 사진 반신반의 했거든요.
글도 잘쓰시고ㅡ
암튼 손만 까닥까닥 했는데
청산도가 몽땅 여기있네요.
그립고 그립네요.
남해바다ㅡ그섬ㅡㅡㅡㅡ
정말 좋은 영화에 주인공 마냥
너무 행복하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낙화님 ㅡㅡ왕땡큐
하치님 덕분에 많이 웃엇습니다~ 감사합니다~
헐~~ 황금구도의 앵글과 함께 여행후기는 금상첨화군요!!
낙화유수님!! 닉네임에 걸맞은 섬세함은 여기서 비롯된 것인지요??
정말 멋지군요~~ 앞에서, 뒤에서 또 중간에서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함께한 2박3일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퉁쇠님 배려와 베픔에 넉넉한 청산도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리 멋진 후기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길도 좋고 함께한 벗도 좋고 그리고 다양한 추억거리가 있어 더욱 빛났네요 앞으로도 이런 여행이 자주 있기를 바랍니다
산산님이 계셨으면 더 멋지게 편집하셨을 것을... 산산님 생각이 나더군요~` 다음에 함께 할 기회를~~
과연~~ 낙화유수님이십니다. 글도 사진도 정말 멋집니다. 한장도 버릴수 없는 이팔 청산의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나중에 사진을 쪼끔 가르쳐주셔요~~!1
인디고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사진도 많이 찍으면 늡니다~~ 다음에 좋은 길에서 뵈어요~
사진 찍느라 수고 하시고... 올리느라 수고 하시고...해설 다느라 수고 하시고....수고 만땅 ~~~ 하셨습니다 ^^*
해리님 입이 귀에 걸려 다니셨는데~~~ 부럽습니다~ ㅋ
잔잔하게 으르는 음악과 낙하유수님에 맛갈스런 해설까지 ~~~
지난시간이 아쉽고 ..웃느라 좀더 세세히 못본곳이 더많은것을 ..이렇게 아름답고 멋지게 담아주셨네요
낙하유수님 다시한번더 가고싶은 청산도 그땐 느릿느릿 많은걸 가슴에 담고 옵시당~~~~^*^
아직도 섭섭한 마음 있으시면 빨리 털어 버리시고 ? 우리 다시 한번 시작합시다....정말 수고 하셨어요 (다음엔 옆지기도 함께) 감사합니당~~~^*^
ㅋㅋㅋ 수니꺼님과 3,6,9를 하지 못한 아쉬움과 섭섭함이 크죠~ 이 모든 것이 풀순님과 로따님의 음모입니다~` ㅋ
@낙화유수6 옳소~~ㅋㅋㅋ
그런데 한가지만 생각하고 .....단순한 머리라 ~~~엄청 후회하고 있어용~~~^*^
전 운만떼고 가보지못한 서글픔과 아쉬움이 한방에 해결됐어요. 차에서 외롭게 그냥있던 생각을하면~ㅠㅠ 이른봄에 왔던 느낌이 확실히 다르네요.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방글언니 그생각만해도 지금도 마음이 짠~~해용 ..그래도 함께여서 즐겁고 고마웠어요~~~사랑해용^*^
방글이님~` 삶은 계란 맛이 변하지 않았네요~~ 여전하시네요~
낙화유수님의 수고 덕에 청산도 와있는 기분이 드네요,
깊이 있는 해설과 조용한 음악 들으며 청산도 사진을보니 다시 가고 싶어지는 그섬
마음 고생 몸 고생 많으셧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인의 혼을 담은 정갈한 글솜씨와 작품성이 돋보이는 멋진 사진들 감상 자~알 했습니다.
과찬에 감사드립니다~~
넘꼼꼼하시네여~~
미쳐볼수없었던많은부분까지
해설까지~~
감사감사드립니다
수고많이많이하셨어여~
선녀님.... ㅋㅋㅋ 진짜 재미있었어요~` 가무를 그리 잘하실 줄이야~~
이팔청산멤버들은 정말 끼가 넘치는 분들로 뭉쳤네요. 글이며 사진이며 드럼,노래,유머센스...멋집니다!
사진을 보며 청산도를 느릿느릿 한바퀴 돌아봅니다. 여정마다 누군가의 아름다운수고를 생각하니 또한 감사합니다.
로그인님 첫 만남인데 많은 대화를 못해 아쉽네요~ 다음에 뵈어요~`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마저도 앵글에 담아 알게 해주시고
해설까지 곁들여 저의 여행을 더욱 맛깔나게 해 주심에
이젠 낙화유수님의 후기가 기다려진답니다.
횐님들까지 챙기시며 값진 추억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머문자리님 함께여서 청산도가 더 빛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낙화유수님~~ 꼼꼼한 사진후기 감사히 보고갑니다.
지난 봄에 다녀온 청산도 생각에 잠시 빠져봅니다. ^^*
짱삼님 요즘은 잘 못뵙네요~ 다음에 함께 할 기회를~~
청산도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낙화유수님의 후기와 사진으로 눈여행 멋지게했습니다.^^
하늘님~` 다음엔 함께 해요~~
서편제!! 청산도! 한하운시인 !문둥병!!
너무 감명깊은 설명 감사합니다^^
가서도 몾 느낄번 한것 안자서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한번다녀가면 또 갈수밖에 없다던 청산도!! 다시다녀온듯 아름다움으로 물들이고 벗님들 웃음과 재치로 흥겨운 시간들 보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후기속에 낙화유수님에 눈빛과 맘을 엿봅니다.
감사하다는말로 부족한 그래도 감사한단말밖에 없네요^^ 평온함속에 진한 감동으로 다녀갑니다.
풀순님 이번에 엄청 고생하셨지요~~ 수고 많았습니다. 그 수고 덕에 천국 갔다 왔네요~~
정성이 듬뿍 들어있는 청산도의 모든것들....
낙화유수님은 발도행의 보물이십니다.
덕분에 또 한번 아름답고 행복했던 청산도속으로 빠져 봅니다~~ 감사~! ^^*
샐리님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멋져요~
낙화유수님 덕분에, 3년전 여동생부부와 바쁘게 가서 바쁘게 다닌 그길들, 다시금 주욱 따라 걷다보니 이번에 안가고 충분히 동해 여행한 것 이상입니다. 너무 이렇게 후기를 잘 정리하시면 도보참가자들 회원수도 줄어 지겠네요. 후기만 봐도 다녀온 이상이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낙화유수님 덕분에 청산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자신 없던 범바위 정상 까지 올라가서 느낀기분,더 젊어지고 온것 같습니다....
늘 여유롭던 낙화유수님 때문에 더욱 추억이 새롭고,진한 줄거움을 갖은것 같습니다....
가고 싶었으나 가지 못한 자의 슬픔, 사진으로나마 위로 받는... 그것 또한 슬픔,
아직도 저는 지뢰밭을 걷고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습니다만 좋은 사진을 보고 기분전환합니다.
반가운 얼굴의 분들이 여기저기 보이시네요. 다들 추운 겨울을 힘내서 견디어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