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 왕하 3:1-12】
1 유다의 여호사밧 왕 열여덟째 해에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열두 해 동안 다스리니라
2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의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하였음이라
3 그러나 그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를 따라 행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4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자라 새끼 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이스라엘 왕에게 바치더니
5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 왕이 이스라엘 왕을 배반한지라
6 그 때에 여호람 왕이 사마리아에서 나가 온 이스라엘을 둘러보고
7 또 가서 유다의 왕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 이르되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으니 당신은 나와 함께 가서 모압을 치시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올라가리이다 나는 당신과 같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같고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같으니 이다 하는지라
8 여호람이 이르되 우리가 어느 길로 올라가리이까 하니 그가 대답하되 에돔 광야 길로니이다 하니라
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과 에돔 왕이 가더니 길을 둘러 간 지 칠 일에 군사와 따라가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는지라
10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하니
11 여호사밧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하는지라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12 여호사밧이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 하는지라 이에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가니라
【말씀 나눔】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를 외치던 때가 있었습니다.
남과 북이 화해 무드로 가며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자 한 민족을 강조하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화해 분위기로 인해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면밀히 따져 보면,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를 외치는 속내는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각종 선전 도구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많았고 남한 입장에서는 북한 위협이라는 리스크를 덜어내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정부와 국민이 바라보는 통일의 시각도 다릅니다. 현재 한국의 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이 많지 않고, 특히 통일을 바라는 젊은 세대들이 급감하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적인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경제 규모가 차이가 크다보니, 통일 후 한국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며, 지금도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통일로 인해 북한 주님들을 부양하는 부담을 더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처럼 동일한 사항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것처럼, 오늘 본문에서도 서로의 입장이 다름을 볼 수 있습니다.
아합이 죽자 이스라엘의 식민통치를 받던 모압이 배반합니다. 그들은 막대한 조공을 거부하며 독립하려 합니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유다에 사람을 보내서 모압을 같이 치자고 요청합니다. 여호사밧은 아합 왕조와 사돈지간으로 친 이스라엘 정책을 펴고 있었음으로 여호람의 참전 요구를 수용합니다. 이렇게 표면적으로는 한 민족으로 ‘하나’됨을 추구합니다.
유다 입장에서는 모압에서 얻을 막대한 전리품을 염두해 두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연합하지만, 그들의 연합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호사밧은 모압을 공격하는 기동로를 자문하는 여호람에게 에돔 광야길로 우회하기를 제안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빠른 요단을 건너 모압의 동북쪽 길로 가는 것이지만, 모압이 아르논 강 북쪽을 요새화했고, 모압 북쪽 암몬과 아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유다 남부로 우회하여 사해 남단의 에돔 광야를 지나 모압으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을 끌여드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동로가 장거리라 행군에 어려움이 발생하였습니다.
사마리아에서 아라드까지만 약 140Km이고 거기서도 모압까지 80Km는 가야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전리품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던 행군은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행군 7일 만에 가축을 먹일 물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전쟁에서 물이 없음은 군사들의 탈수로 이어져서 패배와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여호람은 절망하며 여호와 하나님께서 동맹군을 모압의 손에 넘길 것이라 속단하였지만, 여호사밧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여호사밧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묻기를 원했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았습니다.
여호사밧이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라고 질문했을 때, 한 신하가 엘리야의 사환이었던 엘리사 선지자가 있다고 천거합니다. 이에 여호사밧은 엘리사 선지자에게 나아가기를 권면하였고, 세 왕은 엘리사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이 없이 시작된 동맹군의 행군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을 때 여호람처럼 절망하며 불평불만을 쏟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섣불리 판단하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여호사밧처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여호람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동맹군을 모압의 손에 넘길 것이라 말하는 것을 볼 때, 그가 하나님을 모르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절에 보면,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의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하였음이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알 주상을 깨뜨리고 부모가 섬기던 바알 숭배를 버렸지만,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 숭배 제단은 남겨두었다는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죽은지 70년 가량이 흘렀지만, 그가 벌여 놓은 죄의 자리는 여전히 남아서 이스라엘에 신앙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여호람의 반쪽짜리 종교개혁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막지 못합니다. 반만 믿는 양다리 신앙은 믿지 않는 것입니다. 정당히 거리를 두는 타협하는 신앙이 아니라 어떤 모양의 죄라도 끊어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22을 통해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명령합니다. 악한 것으로 분류되는 것이라면 어떤 형식과 형태를 가지고 있어도 그 자리에서 떠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작은 죄라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해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세상은 적당한 타협을 요구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동참을 강요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도모하는 성도임으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어려운 상황을 허락하심으로 하나님을 찾게 하십니다. 어려움 당하기 전에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잘 유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하루가 이러한 지혜의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은혜의 찬양】
그분의 뜻대로
https://youtu.be/6Sf-B2soccY?si=qlJYOoRKPkLUbdb2
【새벽예배영상】
https://youtube.com/live/EMkX4nj7K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