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을 보면 베란다 같은데 넓은 새장을 갖춰놓고 여러마리의 애완조들을 풀어놓고 키우는 사람들을 봅니다.
걔중에는 어린 청소년들도 있지만 대부분 저 같은 아저씨들이 그렇게 키우더군요.
그런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한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남편이 애완조들을 좋아한다고 아내들까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뭐~부부가 합의해서 그렇게 키운다면야 두 말할 나위 없겠지만...
저도 다른 새들을 더 입양해서 여러 종류의 새들을 키우고 싶은데
울 마누라가 결사 반대해서 실행은 못하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지금 키우고 있는 십자매 번식조 한쌍이 몇달이 되도록 알 한개도 낳지 않아서
얘네들 그냥 새 잘 키우는 분들에게 무료 입양을 시키고 다른애들 들여오려 했더니 절대 안된다네요.
왜 집에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냐는거죠.
알도 하나 못 낳는데 그럼 언제 새끼 키워서 아이들에게 애완조 보여주느냐고 해봤자 아내왈~
자기는 그냥 이대로가 좋답니다
새끼 많아지면 정신이 너무 없어서 무쟈게 스트레스 받는대나...
지난번에도 우리 금화조들 다른 자육조가 입양되는대로 분양하려다가 입양오기로 된 암컷이 갑자기
하늘나라 가는 바람에 우리 금화조들도 다시 우리집에서 살게 됐지요.
어쩔수 없이 우리집에 한번 입양된 애들은 그냥 명 다할때까지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회원님중에 갈자매 분양 하는 분이 계셔서 그분에게 갈자매 한쌍 입양하려 했더니
아내의 완강한 반대에 막혀 그것도 안되네요.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적어도 우리 부부는 새 키우는 것 만큼은 철저한 이심이체로 삽니다.ㅎㅎ
만약 내년에 어치 키우면 그땐 정말 아내와 전쟁을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어치란 녀석이 새끼때는 작겠지만 크면 거의 까치 정도로 성장을 하니 그런 애들이
집안 날아다니면 아내는 거의 졸도 할듯...
참...집에서 큰 앵무새들과 다른 새들 여러마리 키우시는 분들은 부인 정말 잘 만나신 겁니다.
애완조 키우는 것도 아내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거의 어렵더군요.
첫댓글 그러쿤요!!안주인이 반대이심.더더욱.난관이 ㅠㅠ..~
저희는 울식구모두가 애들 없인 못살아!~이다보니..^^
맘것 풀어노코 키우지만!~
집안에 더군다나 안주인님이 노우~ 하심 아무래도 ..이죠..^^..
울랑은 맨날~
너희들은 행복한줄아러~ 너희들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어딨냐.. 이레 사랑받으니..
그럼전!조용히해!!
머가 행복한줄이야!~~당연한거지.!
다필요없어 울애들만있음돼!!~~^^..~
그래요..
온식구가 일심이되다는거.참 중요한 부분이네요..~~^^
베비가람님과 함께 사는 애들은 정말 복 받은겁니다^^...
제가 좋아서 새를 키우지만 가끔 남편이 먹이나 물이라도 한번씩주면 갈아주면 좋겠다는 욕심 생겨요 저희집도 분양받은애들도 새끼들도 생명다할때까지 키웁니다 제가 분양해줄 상황못돼서요
아무래도 남편들이 새키우는 것은 별로 관심이 없나봅니다. 우리는 반대인데요^^...
저도 처음엔 남편이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풀어 놓지 못했어요.. ㅎㅎ 어느날 새벽에 일찍 일어난 신랑이 애들하고 눈맞추며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또 어떤 날엔 퇴근후에 잘있었냐 이놈들 .. 혼자 말걸던데요.. 지금은 가끔 제가 새장에 넣어 놓으려하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자기가 더 난리난리..날마다 발톱이 길다고 다치면 어쩌냐고 한걱정..ㅡ애들이 가만있질 않아서 못 잘라주고 있거든요ㅡ지금 저희집 상전은 새들이랍니다..ㅋㅋ 사실 엄청 귀여워서 콱 깨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