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98:2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98:3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98: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
98:5 수금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노래할지어다
98:6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
98:7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칠지어다
98:8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함께 즐겁게 노래할지어다
98:9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 주 해
시 95-99편은 새해에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노래다.
1) 96편과 함께 98편의 시작도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송하라”이다.
2) 만물 위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성”으로 임하신다.
3) 그래서 그 분의 구원과 사랑과 만남은 항상 새롭다. 만물 안의 모든 것은 시간과 함께 쇠락하지만 만물 위의 하나님은 항상 새롭다. 그분의 사랑과 생명의 교제도 새롭고, 그분이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도 새롭다.
예애 3: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3: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 그러나 우리의 영혼이 오염되고, 마음이 완악해지만 “처음 사랑과 새로움”을 잃어버린다.
1) 그러면 주의 보혈로 우리의 오염된 영혼을 씻고, 좌우에 날선 검과 같은 예리한 말씀으로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야 한다.
겔 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3. 항상 새 마음으로 새롭게 노래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때문이다.
시 98: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1) 하나님은 기이한 일을 행하사 자기를 위하여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신다.
2)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고, 욥의 눈을 열어주시기 위하여 까닭 없는 고통 중에 나타나셨다.
3)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이성을 초월하여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신다.
4. 우리는 무지와 무능으로 인하여 스스로 구원할 수도 없지만,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을 스스로 알지도 못한다.
1) 그래서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은 그 구원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신다.
시 98:2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시 98:3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표준새]시 98: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2) 하나님은 “인자와 성실”로 구원을 베푸셨을 뿐 아니라, “인자와 성실”로 하나님의 구원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하신다.
3) 우리가 십자가의 구원을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로 인함이며, 날마다 새롭게 주님의 구원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그분의 “인자와 성실” 때문이다.
5. 그러므로 구원을 받은 우리 편에서는 날마다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함을 보아야 한다.
1) 그분의 인자와 성실함은 그분의 영광인데, 요한 공동체는 모두 그 영광을 보았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인자와 성실)가 충만하더라
2)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보는 자에게는 그분이 베푸신 구원이 날마다 새롭게 보이므로, 새 노래로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6. 창조의 목적은 ‘구원’이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도 “구원”이다.
1) 구원은 “구원함”(saving, 치유함)과 “구해냄”(delivering)이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가진다.
2) 예수님은 병든 자를 치유하시고, 상처 입은 자를 고치러 오신 의사이시다.
- 동시에 우리를 악한 권세의 노예상태로부터 건져내러 오신 해방자이시다.
3) 그런데 하나님의 구원은 치유와 해방에 그치지 않고, 창세전에 아들 안에 주었던 하나님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는 영광스러운 구원을 행하셨다.
- 병든 자가 치유 받는 것만도 너무 큰 구원인데, 하늘 보좌에 앉히우는 구원까지 베푸셨다.
7. 하나님의 구원이 너무나 크고, 기이하며, 놀랍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받은 구원의 은혜를 알아가야 하며, 보아야 한다.
1) 하나님은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2), 인자와 성실로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신다(3).
2) 십자가에서 받은 구원은 영원히 알아가도 다 알지 못하는 구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영생을 얻은 것이 끝이 아니라, 영생은 하나님을 계속해서 아는 것이라고 하셨다.
요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8. 성도는 평생 하나님이 나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와 영광을 알아가기에도 벅차다.
1)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나”에게만이 아니라 “온 열방”에게 미치고, “모든 자연만물”에 미치고 있다.
2)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보이시는 하나님을 선포하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자연세계에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즐거워하라고 선포함이 마땅하다.
9. 시편의 기자들은 땅을 보면 “온 땅이 하나님을 즐거워함이 마땅하다”고 여겼다.
1) 바다를 보면, 자연경관이 멋지다거나, 하나님이 아름답게 창조했다는 생각을 넘어서 “바다와 그 속에 충만한 생물들이” 다 하나님을 향하여 찬양하라고 명령하였다.
98: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
98:5 수금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노래할지어다
98:6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
98:7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칠지어다
98:8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함께 즐겁게 노래할지어다
10. 시인은 계속해서 “즐거이 소리치라, 즐거이 노래하며 찬송하라, 노래하라, 노래할지어다. 즐겁게 소리치라, 다 외치라, 박수치라, 함께 즐겁게 노래하라”고 명령한다.
1) 얼마나 그 속에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한 감격과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지 모른다.
2) 모든 만물들에게 나와 함께 찬양하라고 선포하며, 모든 악기들로 찬양하자고 한다.
11.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을 알게 되면 누구나 “이렇게 하나님을 즐거이 찬양하게 된다.”
1) 만물 안의 존재물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그 즐거움은 내 안에 잠시 동안 머문다.
- 만물 안에 속한 것은 시간과 함께 쇠락하기에, 그 즐거움도 쇠락하다가 염려로 변한다.
2) 그러나 만물 위의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이 주는 기쁨은 나를 넘어 모든 자연만물과 거기 충만한 모든 생명체에게까지 흘러간다.
3) 시인은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이 얼마나 놀랍고 크며, 얼마나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지를 알라고 한다.
12. 첫 번째 찬양의 이유가 “구원”이라면, 두 번째 찬양의 이유는 “심판”이다.
시 98:9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1) 하나님이 행하시는 심판은 세상에는 하나님의 공의와 통치의 실현이며, 구원받는 백성에게는 “복음이며 구원”이다.
2)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에는 심판이 두려움이지만, 하나님의 구원을 아는 자에게 심판은 찬양의 이유가 된다.
3) 하나님의 심판이 구원임을 아는 자는 장사복음에 연합되어 부활생명에 이르게 된다.
13. 다윗은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인 죄를 회개하면서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였다. 죄로 인하여 구원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것이 가장 비참했던 것 같다.
시 51: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 나의 묵상
오늘 시편을 보면서 그 놀라운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잃어버린 비참함을 대면한다. 복음을 잘 몰랐음에도 성령께서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셨던 때를 돌아본다. 지식이 아니라 성령이 알게 하시는 구원의 은혜였다. 성경지식과 신학과 목회를 더 알아가지만 구원의 은혜와 감격과 기쁨을 잃어버린 비참함을 본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는 구원을 알고 구원을 보라고 하기보다는 “하나님이 구원을 알게 하시며,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로 구원을 보았도다”라고 말씀하신다. 내 편에서도 구원을 알고 보아야 하지만, 주님이 주권자가 되셔서 구원을 알게 하시고, 보게 하신다. 특별히 하나님이 “인자와 성실”함을 베푸심은 하나님을 구원을 보이기 위함이라고 하신다. 나는 죄와 교만가운데서 주의 즐거움을 잃어버렸으나, 주님은 한 번도 그분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멈추신 적이 없다. 다윗이 범죄하고 회개하기 전의 기간에도 주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은 다윗에게 베풀어졌고, 그 인자와 성실함으로 인하여 다윗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 구원을 더 분명하게 보게 되었다.
비참한 자 스스로 할 수 없는 회개, 비참한 자 스스로 돌아갈 수 없는 아버지 집, 비참한 자를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은 아버지의 인자와 신실함이다. 탕자가 돌아오기 전에도 아버지의 인자와 성실함이 있었다. 하나님의 그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바라본다. 죄인에게는 죄인대로, 비참한 자는 비참한 대로, 즐거운 자는 즐거운 대로, 감사하는 자는 감사한 대로....그분의 인자와 신실하심은 영원하다. 날마다 새로우신 하나님의 인자와 신실하심을 찬양한다. 그분은 나의 모든 연약함을 체휼하셔서 나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긍휼히 여기신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도움을 주시는 은혜의 보좌에서 나를 만나 주신다. 비참한 자를 존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찬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예수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로 아버지 안에, 아들의 나라 안에 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 묵상 기도
주님, 다윗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도 범죄함으로 구원의 즐거움을 잃어버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구원의 은혜는 무한대인데, 만물 안에 속하여 항상성으로 그 구원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만물 안에 얽어매는 옛사람과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영원한 구원을 이루신 그 구원을 날마다 새롭게 알며, 구원의 즐거움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광대한 인자한 사랑과 신실한 선하심을 더 알아가게 하옵소서. 실패하지 않는 사랑, 모든 상황 속에서 선하신 하나님을 맛보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이 베푸신 구원을 알게 하시며, 인자와 성실로 그 구원을 보게 하옵소서. 주님의 생명을 보고 만지는 생명의 교제로 이끄소서. 가장 비참한 자로 구속의 은총으로 나아가, 가장 존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맛보아 알게 하옵소서. 하늘에 속한 아버지의 품속에서 안식하게 하옵소서.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맛보며, 그 생명으로 사는 하루살이가 되게 하시며, 그 생명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내일은 2023년의 마지막 주일 예배와 송구영신예배가 있습니다. 처음과 마지막이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알게 하옵소서. 첫 사랑으로 주님을 예배하고, 종말을 현재로 사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