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부터 뭔가가 저를 깨우는군요.
도둑같기도 하고..아니면 예의없는 윗층에서 소란스럽게 하는건지..
예의없는 윗층은 새벽2시까지도 뭔가를 던지거나 쇠덩어리를 굴려서 집을 울리게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때가
종종있는 집이라서 이제는 포기했지만..
새벽4시...철판 스레이트위를 도둑이 걸어가는거 같은 소리에 뭔가를 내던지는 소리가 지붕위에서 도둑이
설치고 다니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랫집 강아지들이 잠깐 짖는군요.
강아지들이 짖는다는것은 뭔가가 자기네집에도 낯선것이 나타났다는 뜻인데...
아랫집 강아지들의 움직임이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아서 도둑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깨서 거실에 서서 바깥을 쳐다보니
컴컴한 어두움속인데 거리의 가로등으로 인해서 길 건너편이 보입니다.
어떤 여자가 그 어둠속에서 자기차에 뭔가를 싣고 있군요.
도로 건너편 여자가 우리 아파트와는 관계가 없을거지만 한참을 내다보다가 문득 도둑이 위에서 일을 벌이고
있다면 그것이 유리창을 타고 내려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른 문단속을 다시 하고 자리에 누워 자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잠은 다 달아나고 도둑이 내 근처에 있을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에 다시 거실에 나가서 불을 환히 켜놨습니다.
만일 도둑이라면 베란다와 거실에 불이 켜져있으니 우리집에 들어올 생각은 못할것이고 바로 도망갈테니
켜놔야지하고는 베란다에 나가서 바깥을 한참을 내다보다 컴퓨터나 하자하고 앉았습니다.
컴앞에 앉아보니 뱃속이 뭔가를 요구합니다.
짜이를 끓이면서-짜이야 매일 아침마다 마시지만- 문득 인도에서 자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짜이를
사마시던 기억이 나더군요.
물론 그때도 뱃속과 목구멍에서 뭔가를 넣어서 허기지고 칼칼해진 목을 달래달라고 하면서요.ㅎㅎ
인도의 겨울밤은 건조한 공기로 인해서 자고 일어나면 목이 말라붙어있고 칼칼해져서 뜨거운 짜이 한잔이
아주 좋은 음료라 인도 여행을 하다가 마신 짜이에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지만 금방 익숙해지면서
나중에는 중독성을 띄게 되더군요.
인도나 파키스탄에서는 짜이티 시장에 나가서 무게로 사다 끓이기도 하고 가게에 가면 소포장용이 있어서 손쉽게 구할수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저 립튼 짜이티를 사용합니다.
지난번에는 파키스탄에서 오신분이 짜이티를 가져다주셔서 잘 끓여마셨는데 다 떨어져서 안산으로 사러가야하네요.
짜이를 끓일때 넣는 재료인데 계피,정향,카다몸,회향,지라를 넣었습니다.
요새는 생강을 더 추가하는데 어떤 사람은 아래 사진을 보니 스타아니스도 추가 하나봅니다.
저기에 짜이티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우유를 동량으로 넣고 한번 끓여낸다음 따라내서 설탕을 넣고 마시면 되는데
저는 한두톨의 소금과 설탕을 넣어 마시는데 인도에서 마시던거처럼 좀 달달하게 마십니다.
달달하지않으면 전통 인도짜이맛이 안나더라구요.
짜이 만드는법은 아래 주소에 가시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indiahenna/16503643
인터넷에서 퍼온 짜이 사진인데 이사람은 스타아니스도 추가해서 저도 스타아니스를 추가하면 어떤맛일지 궁금합니다.
스타아니스도 남아돌 정도로 많으니 한번 시험은 해봐야겠습니다.
인도에 가면 주로 사용하게되는 짜이잔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지면 휘청거릴정도로 얇습니다.
마시고 버려지는 저 짜이잔으로 인도 전역이 쓰레기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13년전 인도 갔을때는 거의 대부분의 짜이잔이 저 유리잔이었는데 이제는 편한 플라스틱으로 바뀌면서 양도 적어지고 쓰레기도
인도를 휩쓸고.. 하지만 저 잔의 불편함은 뜨겁다는거죠..ㅎㅎㅎㅎ
저런 잔에 짜이를 마셔본 기억은 몇번 있습니다.
13년전... 그전에는 저런 토기잔에 마시고나서는 길에 그냥 던져버리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짜이잔인데 이제는 거의
안쓰고 있는걸로 압니다.
단점은 마실때 흙맛이 입안에 퍼진다는 것이라서 순수한 짜이맛이 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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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지의 자유로운 세상을 위하여.... 원문보기 글쓴이: 수지
첫댓글 지금도유리잔에마시기도하지만 그래도 휘청거리는플라스틱잔이 덜 찝찝하지요 저는 항상외칩니다 라이트! 진한건못먹겠는데 라이트는맛있다는ㅋ 그래도 기찻간에서마신짜이가 젤맛나 ㅋㅋ 낼모레 들어가면 저도 공항구에파는 짜이부터한잔 땡기렵니다 부디편안한밤 되시길 ㅋ
저도 기찻간에서 새벽에 눈을 뜨고 바로 마시는 짜이가 제일 좋았어요.ㅎㅎㅎ
짜이짜이~ 짜이짜이~ ㅋ ㅑ ~ ...
ㅋㅋ 기차에서 듣던 짜이짜이 짜이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듯 ㅋㅋㅋ
기차에서 잠자고 있는데 계속 외치는 소리..ㅎㅎㅎ
밤버스 타고 가다가 내려 조그만 가게에서 찌그러진 냄비에 끓여 주던 짜이가 가끔은 그립습니다. ^^ 밤하늘 보면서 먹던 ...
밤버스 타고 가다가 내려서 마시던 짜이도 정말 좋았죠.
인도 짜이를 못먹어 봤는데
꼭 한번 먹어 보고 싶네여~~
한국에서도 끓여마실수가 있는데 인도와는 똑같은 맛이 안나요.
그래도 향신료랑 넣고 푹 끓여서 맛나게 마신답니다.
난 짜이가 싫어요... 맘대로 집 밖에 나가면 맘대로 먹을 수 있지만... 난 한국 커피가 그립습니다~
ㅋ뭔가요? 한국 커피 마시러 오시던지요!
인도에계신가보내요 어디세요 저는 첸나이랍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그래도 짜이를 푸짐하게 줘서 좋아요.
한국에서 커피 안가져갔나요?
ㅎㅎㅎ, 한잔 시켜 먹어야 징,,,,,,,,, 한국오시면 한국 다방 커피 쏩니다,, 언제 파키스탄을 가볼수 있을지,,야휴,,
ㅋㅋㅋㅋ 오빠 차이 마셔요. 짜이 말고.. 홍차만 그냥~~ ;;; 애플차이 괜찮던데..
지렁이 잘 끝낸거야~~~ 부모님 모시고 파키스탄으로 놀러와 이번에 진짜로 호적을 팔 수 있는 기회야~ ㅋㅋ 파키스탄에 놀러 오시면 짜이 부페로 쏩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ㅋ 차라리 지X로..그리고 28일까지니까 관람하실 기회 있습니다!ㅋ 부모님과는 아직 서먹하다는..짜이 말고 호두케익 먹으러 가고 싶다! 붙여주삼^^
짜이~~~~쨔이~~~~2루피.....ㅜㅜ
헉...2루피면 ...13년전에도 짜이는 2-3루피였는데.
지금은 얼마할까요?
3년전에 5루피씩 했는데..
글쎄 전 5년전...길거리에서 2루피에 자주 먹었던듯하네요 ㅎㅎ
짜이 먹고싶네요...ㅠ.ㅠ 정말 새벽에 혼자 잠에서 깨어있을때 더 먹고싶다구욧!!!
맞아요. 잠에서 깨면 마시고 싶더라구요.
저도 요새 집에서 아침에 깨자마자 끓여마신답니다.
그러면 온몸이 풀리고 좋아요.
짜이.... 마시고 싶네요.
정말 맛있어 보여요.
플라스틱잔 없어지면 좋겠네요.
인도가 지구가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을 걸 생각하니...ㅠㅜ
진짜 플라스틱잔이 생기면서 인도는 더 쓰레기로 덮힌거 같아요.
비닐봉지에 사방에 굴러다니는 플라스틱짜이잔은 참..그렇더라구요.
예전에 티비에서 토기잔에 짜이 마시고, 그 자리에서 깨어서 버리는 걸 봤어요.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운치있어 보여서 더 좋았는데..
흙맛이 좀 난다해고 토기잔을 다시 쓰게되면 좋겠어요.
문명이 발달하면 안 좋은 게 더 많아지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