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군대간 시원이 사진부터 올립니다.
카페닉넴 mons, 타이젬 아이디 묵월향인 시원군이 군대간지 좀 됐죠.
이제 일병이더군요.
지난주 토요일에 강원도 양구로 면회를 갔습니다.
저, 천화, 갈마동토끼, 동구.. 4명이 갔지요.
제가 원통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제대후 전방쪽으로 간건 처음이네요.
여하튼 그렇게 만나서 낮부터 비가오는지라 펜션을 구해서 먹거리 사들고 들어갔지요.
고기좀 먹이자고 해서 장볼때 삼겹살하고 소고기를 약간 샀습니다.
낮에 들어간 우린 할게 없는지라 훌라좀 치고 바둑을 두었지요.
그리고 저녁시간이 됐습니다.
그런데 워낙 대충대충 사다보니 고기와 쌈장, 고추, 상추만 사고 파절이랑 김치같은걸 하나도 안산겁니다. ㅎㅎ
다행히 우리가 묵은 펜션 1층에 주인 할아버지가 계셔서 ...김치를 얻어보자라는 얘기가 나왔죠.
이런건 역시 동구가 해야 제맛.
동구를 시켜서 김치좀 얻어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끼리 그런 말을 했죠. 만약 동구가 김치를 얻어오면 진짜 이번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해주자.
언제나 일을 시키면 일을 더 벌리는 동구이기에 큰 기대 안했는데...
요즘 매일같이 흥얼거린다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불러제끼면서 당당한 발걸음으로 오더군요.
김치를 꽤나 많이 얻어왔습니다.
우린 ... 오 동구 짱인데.. 를 연발하며 열심히 칭찬을 해줬습니다. 동구의 어깨는 으쓱으쓱.
그러나........
이 기분은 채 1분을 가지 못했으니.....
고기를 먹기 위해 냉장실을 열었는데 ..어라? 고기가 없는 겁니다.
아까 장본거 냉장고에 넣을때 분명히 규환이랑 갈토가 고기는 냉장고에 넣으라고 했는데 말이죠.
설마.. 하면서 냉동실을 열어보니 ... 여지없이 거기에 고기가 있더군요. ㅎㅎㅎ
고기는 이미 몇시간째 냉동실에 있던터라 꽝꽝 얼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냉장고 빙력이 어찌나 센지 ...
일단 보일러 돌리고 고기를 녹이려 했습니다만 여간해서 잘 안녹더군요.
그래서 대충 녹인담에 규환이가 칼로 고기를 썰고 벗겨내고 해서...간신히 먹기 시작했는데요.
차돌박이를 한땀한땀... 아니 한겹한겹 벗겨내다보니 소고기가 걸레가 되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다행인건...고기들이 맛이 있었다는 겁니다.
아..정말 동구에겐 근우나 버즈가 같이 가지 않은게 다행이었을거에요.
나에게 칭찬따윈 필요없다... 1분만에 분위기를 반전시켜주마.... 역시 동구가 짱이에요~ -_-b
p.s: 고기 구워먹은 불판을 닦아야하는데..아침에 일어나서 설거지 할거냐고 했더니..당연히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아침잠 많은 동구님하는 역시 일어나질 못하고..
현역 군바리 시원이가 다 정리하니까 부시시....일어나는..
그때의 사진입니다.
첫댓글 동구 이녀석을 100g당 8천원이 넘는 소고기를(등급이 1++) 냉동실에 넣어서 아작을 냈더군요 이게 소고긴지 벽돌인지
차돌박이랑 살치살을 샀는데 가위로 자르다가 가위가 부러질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삼겹살도 꽁꽁 얼어붙어서 칼로 찌르고해서 겨우겨우 벗겨내서 먹었네요 암튼 고기는 맛있었습니다만 이제 사고좀 그만쳤으면합니다.ㅠㅠ
8,000/100g ?? 뭔노무 고기가 이리비싸노??
근데 이글을 읽으면서 웃기긴하네.. ㅎㅎㅎ 노래를 흥얼거린 이유는 김치를 얻었기 때문이고.. ㅋㅋㅋ
냉장실행 고기를 냉동실에 넣어 ㅡㅡ;;
부산가는 기차 대신 서울가는 기차를 탔네... 역시 동구 답군... 8000원짜리 고기가 걸레가 되다니
마지막 사진 놀랬어요-_- 뭔가 심약자에게 주의를 먼저 주셨어야 (ㅋㅋㅋ)
제목에 혐짤이라고 썼다가 그냥 지웠는데.. 역시 써놀걸 그랬나바요. ㅎㅎ
100g당 8천원이면 최고급이네여 어떻게 먹어도 맛있을수밖에 없을듯 ㅎㅎ
소고기 먹고싶다 힝~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생으로 뜯어먹어도 별미일듯 하네요.
간만에 크게 웃고 갑니다.ㅋ
우리 프바사에 동구님 없으면
우리 시원군 군대 가더니 살이 좀 붙은듯...통통해 보여 다행이다.
고생 많으셨네요. 역시 프바사의 운영진들의 이런 따사로운 정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듯...
덕분에 기쁜 소식
고맙습니다. ^^*
무려 8키로가 쪘다더군요. 병장도 아니고 일병이. 아 요새 군대 너무 편한가바요. ㅎㅎㅎ
이런....이 사진이 올라올줄은 몰랐네요 ;;
원래 군복입은거 찍어서 올릴렸는데 깜박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 옹 ㅠ 좀 찌셨군요 저에게 미래는 밝아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동구!!! 정말 케릭터 하나는 확실한듯!! ㅎㅎㅎㅎ 님 좀 짱인듯!
시원이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 ㅎㅎㅎ 그런데 첨 보는 순간......움찔 했다는....;;;
오 시원이 잘지내나 보네~ 아 저도 2년뒤에 군대가야하는데 편하다니 그나마 다행인듯 해요 ㅋㅋㅋㅋ
차돌박이 한땀한땀... ㅋㅋㅋ
난 또 고기를 김치랑 바꾼줄알고 ㅎㅎ 마지막 사진에 초점이 ㅋㅋ 죄송
마지막 사진의 모델은 인생의 허무함을 눈빛으로 말하고 있는 듯 해요.
헐...나이 스무살에 인생의 허무함을 ㅋ~
아직 군대를 안가봐서 그럴거에여 ㅋㅋㅋㅋ
역시 프바사 최고의 인기남은 동구입니다. 사범님까지 댓글을 달아주시는....
대박인것같았는데 허당이라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