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타자들 득점권 상황이 8이닝의 공격중에 6이닝에 있었습니다.
16타석 13타수 1안타...
밀어내기 사구로 1점, 적시타로 1점...
총 두 점을 얻어냈네요.
팀의 득점권 타율은 0.237로 쓱 보다 1리가 높아서 겨우 꼴찌 면했고...
그래도 쓱은 우리 보다 좀 사정이 나은 게...
홈런 안타 타점 등이 우리 보다 훨씬 낫죠.
득타율이라는 게 투수의 승수처럼 실체적 확실성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팀 타율이 사실상 꼴찌인 상황에서 경기에 이기려면 집중력도 분명 큰 요소 입니다.
클러치 능력이라는 게 그냥 있는 말은 분명 아니겠죠.
타자들이 집단으로 부진을 겪는 이유를 누구 한명에게 씌우기는 참 어려운 일 입니다.
굳이 책임을 묻자면 크게는 감독 책임이겠고 다음으론 타격코치와 전력분석팀 책임도 있겠죠.
그런식으로 따지면 김현수 선수 책임도 있습니다. 주장이 타자인데 뭐 했냐고.
하지만 이게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해결 될 일도 아니고,
자칫 잘못 책임을 물었다가 팀 분위기 험악해 집니다.
빠따가 이따구임에도 승패 마진은 플러스 8에 0.5경기차 2위인 건 사실이니까요.
위험하게 누굴 경질한다던가 할 일은 아니고 변화가 쉬운 쪽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라모스만 부진한 건 아니기에 본인은 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팀 내 야수중 FA를 제외하면 최고액 연봉자이고 맡고 있는 책임이 크며 경질 하기에도 심적 부담이 적죠.
근데 이노무 감기 따위가 막고 있는게 현실...
비자 발급이 후딱 되는 것도 아니고 자가격리 기간도 큰 장애요소 입니다.
계약을 해봤자 그 시점으로 부터 최대 한달이 소모 되죠.
그 리스크를 해결할 가장 쉬운 방법은 크보 리그내에서 용병 트레이드를 하는 겁니다.
비자와 자가격리라는 두 가지 장애요소가 한방에 해결 되죠.
마침 당장의 성적 보다는 리빌딩에 집중해야 할 팀이 두개 보이네요.
롯데와 한화 모두 마운드가 무너져 있습니다.
롯데의 마차도면 정말 좋겠지만 롯데 입장에선 대체불가 자원 입니다. 내년도 재계약 할 거라 보구요.
그래서 한화의 힐리를 말하는 거죠.
당장만 놓고 보면 내년 재계약 가능성이 낮아서 한화도 크게 아까울 게 없으며,
내야가 필요한 우리 역시 포지션이 맞아떨어집니다.
힐리는 2할7푼 언저리의 타율에 장타력도 떨어지고 볼삼비가 떨어져 출루율도 별로지만,
라모스에 비하면 높은 타율이고 무엇 보다 득타율이 좋습니다.
3할2푼의 득타율은 피렐라나 페르난데스 보다도 좋죠.
그리고 또 하나...
BABIP이 좋으면 잠실을 홈으로 가진 우리 팀에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힐리의 바빕은 0.326으로 김현수 선수와 동급이네요.
참고로 라모스의 바빕은 0.276 입니다.
아쉬운 쪽이 우리이기 때문에 한화로서는 1대1로 해줄리가 없습니다.
협상이 잘 된다면 유망주 투수를 추가로,
좀 어렵다면 출혈이 있더라도 좌완 불펜을 추가로 내줘야 할텐데 다행이 우리는 여유가 많죠.
라모스가 없으면 아쉬운 스타일이지만 아픈 곳이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인 걸 보면 안 되지 싶네요.
한달을 기다려서 새 얼굴을 보느냐,
아니면 윈나우 시즌 답게 당장 해결을 보느냐 갈림길에 있는데,
저는 후자였으면 좋겠네요.
지난 세달 간... 야구 보기 너무 힘들었어요 ㅜㅜ
첫댓글 아~~~라모스~~~먼가 안타깝고...아쉽고....ㅠㅠ
이래서 계륵이라는 게 참 무섭죠...
있으면 화딱지 나는데 없으면 아쉽고... ㅋ
힐리??
싫습니다.
우리 라모스,
인간 한번 만들어,
쓰고 싶습니다!!
저도 사실 그런 맘이 없는 건 아닌데...
저 허리부상이 고질적인 듯 보이네요.
작년에도 저것 땜에 비운 시간이 많았는데...
방망이가 안 맞다 보니 나름 노력하는 시간들이 있을테고 그 과정에서 무리가 왔겠죠.
그냥 두면 계속 저걸로 자리 비울 듯 보입니다.
로베르토 페타지니같은 타자를 구해오면 얼마나 좋을까!
페타지니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건 맞는데...
이 기억이라는 게 미화 되기 참 좋은 도구라...
페타지니 재계약 안 한 이유가 무릎 문제와 수비였죠.
근데 것보다 우선이었던 게 시프트였어요.
지금은 흔한 게 됐지만 당시만 해도 크보에선 보기 드문 시프트였는데 거기에 족족 다 걸려서...
결국 그 다음 시즌에 페타지니는 그 어떤 리그에서도 뛰지 못했습니다. 당시 선택은 옳았죠.
아 물론 페타지니급으로 잘해 줄 타자면 땡큐이긴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