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묵상 본문 : 마가복음 1장 1절 - 15절 - 주의 오심을 준비하며 죄씻음과 주와 연합됨의 복음을 전하고 영생을 누리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해 아침을 시작하며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온 한 해도 주의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생명의 길을 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사람들의 모습은 땅의 것을 찾고 그것을 보고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백성들은 주를 찾는 자가 되어야 하며 영생을 누리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그 고백을 이어가게 하시고 영생의 삶을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 그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 들더라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본문 해설
마가복음은 베드로의 제자였던 마가 요한이 기록하였으며 기록 시기는 A.D. 55~63년 사이로 추정하고 로마의 성도들을 위해 기록하였으며 수난 당한 종에 대한 관점으로 기록하고 있다.
마가는 마가복음을 시작하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을 선언한다.
복음은 황제의 즉위나 전쟁에서의 승리를 알리는 말이었지만 점차 메시아를 통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었고 신약성경에서는 그 전통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마가는 복음에 대한 기원을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세례 요한의 등장과 세례 요한이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는 사역을 하게 될 것이 예언되었음을 밝힌다.
그렇지만 먼저 출애굽기 23:20절과 말라기 3장 1절을 인용하고 이어서 3절에서 이사야 40장 3절을 제시하는데 이는 3가지 모두 언급하지 않고 대표적인 이사야서만 언급했음을 보여준다.
마가는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백성들이 주의 길을 준비하고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선포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기록된 것처럼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고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와서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세례 받았음을 말한다.
이는 세례 요한의 사역이 당시 온 유대 사회를 개혁시키는 정도로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누가는 세례 요한이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디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야생꿀)을 먹었음을 말하는데 이는 과거 엘리야 선지자의 이미지와 청빈한 삶을 살았음을 보여준다.
요한은 자신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자신의 뒤에 오실 것이며 자신은 굽혀 그의 신발끈을 푸는 하찮은 종의 일도 감당할 수 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선포한다.
이렇게 세례 요한이 사역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요단강으로 와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예수님은 죄씻음과 연합에 대한 의미를 전달 하신다.
그리고 세례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심을 보았고 하늘로부터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기뻐하는 대상이라는 음성이 들린다.
이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으로 3위 하나님의 등장과 함께 예수님의 왕과 제사장 선지자의 직분을 시작하는 위임식임을 드러내고 있다.
세례 받으신 후 예수님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광야로 가셨고 그곳에서 40일을 금식하시고 사탄에게 시험 받으셨지만 승리하셨고 들짐승과 함께 계셨지만 천사들이 수종들었음을 보여준다.
당시 헤롯 안티파스가 이복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근친상간의 죄를 범하자 이를 세례 요한이 책망했는데 이것을 싫어했던 안티파스는 요함을 감옥에 가둔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은 갈릴리에 가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것을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마가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말하기 전 메시아의 길을 예비했던 세례 요한의 사역을 소개한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사역하시기 전에 먼저 백성들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일을 감당했으며 세례 요한을 통해 사람들은 죄사함에 대한 소망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세례 요한의 사역은 당시 유대 전 지역에 영향을 끼쳤고 사람들은 자기의 죄를 돌아보며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복음의 선포는 먼저 사람들이 죄에 대한 깨달음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며 그 이후 죄의 씻음과 함께 그리스도의 연합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선포하면서 자신의 죄와 허물에 대한 인식이 없이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구원에 대한 소망으로 말하지만 복음을 절대적으로 회개의 과정이 있어야 함을 보여준다.
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죄씻음에 대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리스도와 연합될 수 없다는 선포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기억해야 할 내용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선포하는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서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라 자신의 뒤에 오시는 메시아를 소개하면서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오실 그리스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그는 광야에서 지내며 청빈한 삶을 살았고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곳에서 회개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음을 자신의 삶을 통해 드러낸다.
이는 그리스도를 맞는 자의 삶은 세상의 가치로부터 멀어져야 하며 죄씻음을 통해 정결함을 얻는 것이 수반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도 자신이 온 것은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자를 구원하기기 위함임을 선포하시면서 자신이 죄인이요 병든 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주께 나와야 함을 선포하셨다.
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마9:12,13)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주어지는 마음이다.
또한 주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자가 가지게 되는 태도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자신을 인식할 때 그리스도의 신발끈을 푸는 일도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음을 고백하였는데 이는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로 살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는 자에 불과하지만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자임을 선포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분별력을 보여준다.
세례 요한의 말처럼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 요단강으로 올라오셨고 세례를 받으셨으며 이때 성령께서 임하시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소개하시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는 예수님의 사역이 삼위 하나님의 공동사역임을 보여주며 예수님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고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던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갇히면서 그의 모든 사역은 마무리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의 사명을 다한 자가 가지는 영광스러운 종말이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들이 맞이해야 할 삶의 태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철저히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주님을 소개한 후에 사라지는 모습을 이사야 선지자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는 선포로써 보여주었던 것이다.
세상에서의 영광을 구하는 자들은 자기의 이름을 드러내고 의를 드러내며 힘을 과시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구하는 자들은 자신의 연약함을 담당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을 드러내고 능력을 드러내며 손길을 드러내는 자가 된다.
지난 날 사람들에게 나의 이름을 드러내고 능력과 욕심을 드러내었던 모습이 그리스도의 사역에 걸림돌이 되고 어리석은 삶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성도는 복음을 알수록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가 된다.
또한 죄와 허물을 깨닫고 죄씻음과 온전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드러내는 자가 된다.
새해를 시작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삶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죄씻음과 연합의 모습을 드러내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해본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복음에 연합된 삶을 살아가며 선한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새로운 한해 첫 날을 시작하며 주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세례 요한이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며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던 것처럼 저의 삶도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세상의 가치로부터 분리되는 삶이 되게 하시고 죄씻음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선포하며 주님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는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 때 나타나는 열매이며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살 때 주어지는 열매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새로운 한 해가 더욱 주와 교제하는 삶이 되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전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