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모닝미팅 기업 Note (에스엘)
실적 부진은 3분기까지만, 지금이 re-entry point - 한국증권 서성문
실적 부진은 3분기까지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1)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시장 성장세 둔화, 2) 신차 출시 부재, 3) 예상보다 길어진 파업, 4) 베이징삼립의 램프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 때문이다. 2, 3분기에 현대차그룹의 유럽향 i30, cee’d 등이 에스엘에서 모비스에게 이전됐고, 동사의 램프가 탑재된 기아의 K3는 출시가 늦어졌으며, GM의 글로벌 모델인 GSV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3분기에도 신차 출시 부재의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게다가 7월 13일부터 9월 초까지 진행됐던 현대와 기아의 파업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그룹의 파업은 역대 두번째로 심했고, 한국GM은 9월 13일까지 파업을 가장 오래했다. 또한 7월 현대차 중국 3공장 가동에 맞춰 베이징삼립의 램프 생산능력도 확대돼 초기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이러한 악재의 연속으로 주가는 신저가를 기록했고 자동차부품업체 중 최근 하락폭이 가장 크다.
지금이 re-entry point
하지만 주가는 향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부터는 1) 신차 효과(K3, 미국산 신형 Santa Fe), 2) 현대차 중국 3공장 효과, 3) GM의 기대작 GSV 출시, 4) 파업 손실 만회를 위한 가동률 상승 등이 본격화되어 견고한 실적이 재개될 전망이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하는 Santa Fe는 모델 교체로 월 만대 수준에서 6월 2,743대, 7월 100대(CM 55대 + DM 45대)로 급감 후 신차가 출시되며 8월 12,803대(DM)로 반등했다. 또한 K3는 9월 17일 한국 출시에 이어, 10월 8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어서 4분기에는 신차효과를 크게 누릴 전망이다. 게다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현대차 중국 3공장에서 생산되는 MD Avante의 램프를 전량 공급한다. GM의 GSV는 후속모델이 아닌 신규 모델로 모비스에게 이전된 물량(11년 기준 35만대)을 채울 전망이다. GSV는 b-segment 플랫폼을 사용한 소형 SUV로 가격, 연비 그리고 공간이라는 세박자를 모두 갖춘 new segment라고 불려 관심이 높다. GSV는 GM의 계열사를 통해 Trax, Mocha, Encor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연간 글로벌 32만대 규모가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그러나 목표주가는 24,000원으로 하향
견고한 전망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forward PER 9배(글로벌 경쟁업체 평균 PER 30% 할인)를 적용한 목표주가를 기존 28,000원에서 24,000원으로 하향한다. 예상보다 컸던 완성차업체 파업에 따른 피해와 신차 출시 지연 등을 반영해 12년, 13년 EPS를 각각 18.6%, 20.3%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는 12MF PER 5.7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