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 화교촌 일품향을 다녀왔습니다.
화교촌에는 홍성방이나 장춘방 등등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요리점들이 제법 모여 있습니다.
각각 전문으로 하는 요리들이 달랐다고 하는데
요즘은 비슷비슷하다고 합니다.
음식들이 한국화되는 영향도 있을 것이고
자본의 논리를 따르다 보니 그런 것도 있는 듯 합니다.
위치는 초량상해문 안쪽에 있답니다.
요즘은 러시아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오히려 러시아거리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러시아 주점이 많은 골목은 늦은밤 청소년 출입금지 팻말도 붙어 있어요
가게 간판은 붉은 색과 황금색이 섞인 전형적인 중국풍입니다.
중국에서는 붉은 색과 황금색을 엄청 좋아합니다.
요리들이 가격대가 제법 나갑니다.
우리는 오향장육을 먹으러 왔는데 2만4000원이군요.
가게 안은 바글 바글 손님들이 많네요.
우리도 한 5분정도 줄 서있다 들어왔답니다.
식초와 간장과 고추가루...
중국집 양념 3종세트 ㅋ
고량주로 한쪽 벽면을 채웠네요.
기름진 중국요리엔 알큰한 고량주 한잔이 딱인데~
하지만 저는 술을 못한다는 사실...
중국요리는 콜라와 함께^^
오향장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오향장육은 우리나라 냉채족발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돼지고기 조리하는 법과 오향이라는 특이한
향신료가 들어가서 독특한 맛을 냅니다.
식초의 새콤함과 오향의 독특한 알싸한 맛이 자꾸 당기네요.
류산슬입니다. 색감도 좋고 향도 좋습니다.
깐풍기 같은 바삭한 것도 좋지만
류산슬 같은 부들부들한 요리도 좋아한답니다.
전가복처럼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는 말할 것도 없지오.
일품향의 물만두입니다.
손으로 빚어 만든 모양은 맞는데 뭔가 애매합니다.
안을 보니 만두소가 뭉쳐 있네요.
냉동했다 해동한... 뭐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예전에는 모든 가게에서 만두를 직접 빚었는데
요즘은 화교촌에 만두만 공급하는
가게가 생겨서 거기서 받아쓴다고 합니다.
물론 고향만두같은 인스턴트 만두와는 비교불가입니다.
오향장육, 류산슬, 물만두를 게걸스럽게 흡입하고
화교촌을 어슬렁거리며 부풀어 오른 배를 소화시켜 봅니다.
다들 간판이 붉은 바탕에 번쩍이는 황금색 글씨네요.
나 차이나타운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오오 삼국지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누가 누가 진짜 같이 생겼나~~
삼국지 인물도는 화교중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입니다.ㅋ
삼국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대표작으로 그린듯 합니다.
소화를 시키던 중 신발원 앞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신발원은 중국식 베이커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갈빵, 월병, 꽈배기 등 중국식 빵을 만들어 파는 곳입니다.
저기 부풀어 있는 뚱뚱한 녀석이 공갈빵입니다.
저걸 먹으려 했으나...
매진된 관계로 꽈배기를 샀답니다.
배배 꼬인 꽈배기~ 제법 단단하답니다.
덥썩 물었다간 이가 아파요 ㅋ
길거리 꽈배기는 부드러운 빵에 설탕무쳐
먹는거지만 이건 과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교촌/차이나타운에 오면 이국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화교총 위쪽 초량 옛동네를 보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도 느껴집니다.
몇십년쩨 그대로 있는 주택들과 골목이...
다음번엔 다른 요리를 먹으러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요.
01 |
상호 |
일품향 |
02 |
전화 번호 |
051-467-1016 |
03 |
위치 |
부산역 건너편 상해거리 |
04 |
휴무일 |
첫째주, 셋째주 월요일 |
05 |
영업시간 |
오전 11시~ 저녁/밤 9시까지 |
06 |
크레디트 카드 |
YES |
07 |
주차장 |
없음 |
08 |
나의 입맛 |
싱겁게, 안맵게 |
09 |
선호하는 음식 |
한식, 중식, 양식, 일식 |
10 |
싫어하는 음식 |
없음 |
11 |
나의 관점 |
㉠ 맛, ㉡ 청결, ㉢ 친절, ㉣ 기타 |
첫댓글 이 집 만두 맛있다 카던데~~ 전 장춘방 단골이라~~~
장춘방 단골이시군요 ㅋ
이 집 만두와 요리 다 맛있어요 전에 같이 근무하던 분이 추천하셔서 가봤는데 싸고 맛있어요
네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저도 요기 좋습니다ㅎㅎ
괜찮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