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모닝미팅 산업분석 (조선)
3Q Preview: 일회성 손실 걷히며 전분기 대비 개선 - 한국증권 박민
다양한 변수 산재. 종목별 행보 엇갈릴 것
10월에는 다양한 변수가 산재해 개별 종목간 행보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
중공업은 풍부한 드릴십 옵션으로 시장을 outperform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은 수주 모멘텀은 유효하나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팔라 valuation 부담
이 있어 차익실현 전략을 추천한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한국항공우주(KAI)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면서 향후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3분기 조선업 preview: 실적 소폭 개선. 구조적 수익성 개선은 아직 어려움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은 대부분 2분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
선해양은 1회성 손실이 없어지기 때문이며, 한진중공업은 생산성이 개선되며 적자
가 축소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도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금융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실적이 예상된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주한 저가 선박 건조
가 지속되며 조선업체들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이슈 분석: Transocean의 Jack-up 38척 매각! 심해 시장 집중 선언
세계 최대 시추선사인 Transocean은 Jack-up 등 연근해용 시추설비 38척의 매각
을 발표했다. 매각 이유는 1) 일부 설비의 노후화로 용선 수요가 줄어들고 유지비
부담이 가중됐으며, 2) 향후 더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심해 시추시장에 집중하기 위
함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심해 시추설비인 드릴십의 가동률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2011년 투기적으로 발주된 드릴십의 인도시점이 다가오면서 속속 고가에 용선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오일메이저들의 신규 유전 발굴 노력으로 새롭게 개발 가능
한 심해 유전들이 추가되고 있어 심해 시추설비 수요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다.
이달의 Key Charts
1) Clarkson 신조선가: 지난달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29p를 기록했던 Clarkson
신조선가 인덱스가 또다시 2p 하락했다. 전 선종의 신조선가 하락 추세가 지속됐으
며, 더불어 중고선가도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
2) Tanker 중고선 거래량: VLCC(Very Large Crude oil Carrier) 중고선 거래가 급
증했다. 9월에만 8척의 VLCC 중고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체 탱크선 중고 거래량 증
가를 이끌었다. 그러나 아직 선가(신조/중고)가 부진해 본격적인 수요 회복에는 시
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
3) 컨테이너선 해체량: 감소 추세이던 컨테이너선 해체량이 중소 선박을 중심으로
해체가 늘어나면서 다시 한번 증가 반전했다. 올해 컨테이너선 해체 시장은 2009
년 이후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10,000TEU 이상급 대형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이
어지면서 기존 노후 중소 선박에 대한 용선 수요가 줄어들었고, 연비 개선을 목적
으로 신선종으로의 교체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