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적 및 면접 준비 기간
성적은 평균 95점으로 대전세종충청 국가직을 지원했기에 공단기 기준 0.04배수인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우수에 대한 집착 없이 보통만 맞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성적이 잘 나와서 개강하자마자 수강 시작했습니다. 2달의 기간동안 준비했습니다. 다만 지방직을 병행했기에 2달을 온전히 집중하진 못했고 틈틈히 준비했습니다.
2. 면접 강의의 중요성 & 필요성
0.04배수면 욕만 안하면 합격하는 수준 아니냐, 강의 필요 없는거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국가직 면접을 경험한 후 제 생각은 '그래도 필요하다' 입니다. 국가직 면접 자체가 5분 발표, 경험형, 상황형 과제로 체계화된 시스템이기에 기본적인 준비는 필요하고 무엇보다 소위 말하는 미흡병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한 멘탈케어까지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 워낙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셔서 시간만 된다면 최대한 1대 1 케어를 해주시고 심지어 전화로도 코칭을 직접 해주시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 자체가 남달랐습니다.
3. 면접 준비 과정
처음엔 면접에 대해 1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주변에 이미 군무원과 공사에 합격한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상관 부조리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대답할거냐?'는 질문에 '당연히 바로 상부에 보고해야하는 거 아냐?'라는 답을 할 정도였으니 정말 공무원 면접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죠. 친구들이 너 그러다가 그 성적 맞고도 면탈한다는 말을 했을 정도니까요.
면접은 천천히 준비하려 했다가 저 말 듣고 경각심이 생겨 우선 오픈특강을 듣고 강의가 열리자마자 바로 수강신청 했습니다. 평소에 어른들을 응대한 경험이 많아 말을 못할 거란 생각은 하진 않았지만 오픈특강을 듣고 공직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차근차근 강의 플랜에 따라 공직가치도 새기고 경험형 과제도 남들보다 미리 작성하고 피드백 받으면서 수월하게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경험형 과제 스크립트 완성까진 2주가량 걸렸고 이 당시엔 필기 발표 전이라 선생님께서도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던 상황이어서 전화로 직접 경험형 과제 코칭을 해주셨습니다. 고득점 합격자일수록 미리 시작해야하는 이유가 이런 점 때문입니다. 나중엔 아예 이메일로 대비할 후속질문도 보내주셔서 스터디원들과 질문도 공유하며 경험형 과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갔습니다.
이후엔 상황형, 5분발표를 위해 강의를 들으며 공직가치별 관련 사례와 제 경험을 찾아보며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이 부분도 애매한 것들을 물어보면 스티마 선생님이나 연구소님께서 번갈아가며 답변을 해주셔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이슈되는 가치들을 짚어주시고 강의에서 혹독하게 압박질문까지 하면서 훈련시켜주는 것을 보면서 답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상황형과 5분 발표 강의는 몇개라도 꼭 들어야 합니다. 어떤식으로 압박면접이 진행되는지, 적절한 답변은 무엇인지 핵심적인 포인트를 잘 잡아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강의 몇개만 들어도 쉽게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지방직 시험과 병행하느라 모든 강의를 듣지 못했지만 일부 강의만 수강하고도 포인트를 잘 짚어낼 수 있었습니다.
4. 면접스터디
저는 지방에 사는 데다 지방직 시험까지 준비했기에 시간상 직접 실전코칭에 참여하진 못했습니다. 따라서 스티마 선생님을 통해 배정받은 스터디원들과 함께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스터디는 총 5회 진행했고 1회, 2회, 3회는 각각 경험형, 5분, 상황형 과제를 진행했고 나머지 4, 5회는 예상문제를 선별해 실전처럼 시간을 재고 감압지 작성+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교재에 있던 질문과 강의 당시 나왔던 질문들, 피드백을 통해 받은 후속질문들이 있었기 때문에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질문을 만드느라 고민할 일은 없었고 답변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당시 나왔던 질문들과 비슷한 유형의 질문들이 꽤 있어서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해보는 것과 직접 말을 하는 건 상상 이상으로 차이가 커서 직접 말해보는 연습을 위해서 스터디를 꼭 추천합니다. 실전코칭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이요. 생각 외로 시간 조절이 어렵다는 걸 느낄 건데 그걸 연습할 수 있는게 스터디기 때문에 한두번이라도 참여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도 모르는 순간에 튀어나오는 몸짓이나 말버릇도 지적받으면서 교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물론 뺀질거리는 스터디원이 있다면 안하느니만 못하기에 스터디원들이 성실하다는 가정하의 이야기입니다.
스터디 구성은 최대한 요청사항 반영해서 구성해주셨고 덕분에 저는 좋은 스터디원들을 만나 지금까지도 좋은 인연 이어가고 있습니다ㅎㅎ 참고로 스터디원 전원 최종합격 했습니다^^v
5. 교재 구성
필요한 핵심을 딱딱 골라놓은 것이 교재기 때문에 다른 자료를 더 제공해주셨지만 전 교재 속 자료로도 면접 준비하는 데 충분했습니다. 그만큼 구성이 알차서 버릴 게 하나 없다고 느꼈어요. 강의를 듣는 것도 좋긴 하지만 정 여유가 안된다면 교재라도 구입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강의와 병행하는 것 만큼의 시너지는 아니더라도 교수님이 그동안 쌓아오신 노하우들의 총 집약이 교재라고 생각합니다ㅎㅎ
6. 단톡방
단톡방은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같은걸 계속 물어보기 때문에 좀 질릴 수도 있지만 시간 될 때 카톡으로 문제를 내주고 답변을 받아 피드백을 해주는 시간이 종종 있기 때문에 참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 시간이 정말 알찬 시간이었어요. 실전코칭을 참여하지 못하니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답변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부족한 부분까지 채울 수 있는 시간이라 이 타임은 최대한 놓치지 않고 참여했습니다. 수강생 전용 방에서만 한 게 아니고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톡방에서 진행하셨고요, 전 이걸 보면서 선생님이 얼마나 면접 준비생들을 생각하는지 느꼈습니다. 답변 수십개가 쫘르륵 올라오는데 그걸 일일이 읽어보면서 피드백 해주시는 열정에 너무 감동했어요.
아무튼 후기를 읽는 분이 계씨다면 단톡방 꼭 들어가서 이런 기회를 꼭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7. 면접날
면접날 조금 일찍 도착해서 선생님과 연구소님을 만나뵙고 마지막 피드백을 받고 들어갔습니다. 면접 불안감도 줄여주고 마지막으로 준비한 자료 살펴보면서 최종 피드백을 주셨는데 전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특히 직전에 찝어주셨던 질문을 그대로 면접관님이 하셔서 정말 놀랐어요. 요즘 화두와 관련해서 나온 질문이고 조금 뜬금없는 질문이라 난이도가 있었는데 연구소님 덕분에 미리 생각할 기회가 있어서 문제 없이 답하고 나왔습니다. 면접 본 이후에는 선생님 만나뵙고 후기 말씀드리면서 커피까지 얻어마셨습니다ㅎㅎ
정말 A to Z까지 하나하나 진심어린 코칭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침 합격수기를 쓰는 오늘 지방직 필합 소식까지 들어서 이번 지방직 준비도 스티마 선생님과 함께 할 것 같네요ㅎㅎ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저처럼 의심많은 학생마저 감화시키는 참된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공무원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 뵌 선생님이라 정말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