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네기둥 -
<거품 형성의 선행 조건 1 >
앞서도 말했듯이 주식거래소의 역사는 파리와 암스테르담, 런던에서 시작됐다. 영국에서 최초의 “주식거래소”는 체인지 앨리 인근의 커피 하우스 몇 곳이었다. 17세기 말 이들 커피하우스는 세계에서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최신식 거래소였다. 당시 “주식중매인”이라고 불렸던 증권 브로커들이 지금의 뉴욕증권거래소나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플로어에 와서 주식을 거래하는 광경을 지켜본다면 전혀 이상하게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오히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모습이 더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금융시장의 이 같은 혁명적인 변화에 힘입어 당대의 떠오르는 신기술이 무대 위로 등장했다.
1687년 뉴잉글랜드의 선장 윌리엄 핍스가 침몰한 스페인 해적선에서 32톤의 은을 건져올렸다. 자신은 물론 선원들과 자신의 황당한 꿈을 믿어준 후원자들 모두를 큰 부자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돈이 었다. 이 사건은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오래지 않아 특허를 얻은 신종 “수중탐사 장비”가 쏟아져 나왔고, 곧이어 수중탐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우후죽순 처럼 등장해 주식을 발행했다. 특허 장비는 거의 대부분 쓸모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와는 관계없이 해당 장비를 사용하는 수중탐사 회사들의 주가를 띄우는 데는 한몫 했다. 수중탐사 회사들의 주가 뻥튀기는 1689년에 최고조에 달한 다음 몰락의 길을 걸었는데, 아마도 최초의 기술주 거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 <로빈스 크루소>를 쓴 대니얼 디포는 당시 한 수중탐사 회사의 경리부서에서 일하며 업계사정을 잘알고 있었지만, 그 자신도 거품 붕괴로 인해 파산해야 했다.
수중탐사 회사들은 이익을 내기는커녕 제대로 된 사업에 착수하지도 못했다. 투자자들은 금방 이를 알아챘고, 광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당시의 정확한 주가나 수익률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수중탐사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은 원금마저 전부 날려버렸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닷컴 광기와 매우 유사하다. 사실 핍스 선장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수중탐사 회사도 이익을 올리지 못했고, 심지어 바닷물 속에 가라앉은 보물선 탐사를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 조차 불분명하다.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이들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뚜렷하지 않았던 셈이다.
당시 이들 회사의 주식은 몇 달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300여 년 전이라고는 하지만,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를 내세워 자본을 끌어 모으는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이런 기업의 주가가 일시적이나마 급등한 것 역시 아주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주식시장이란 결국 그 렇게 움직이는 것이니 말이다.
도대체 비즈니스 모델도 불명확한 기업이 어떻게 주가를 띄울수 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면 이런 예를 생각해보자:
당신이 잘 알고 지내는 톰이라는 친구가 어느날 찾아와 자기 농장 지하에 엄청난 석유가 매장돼 있다고 이야기한다. 톰이 추정하기에 유전의 가치는 1000만달러에 달하는데, 이를 생산하려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자본을 댄다면 이익의 절반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톰에게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사실 톰은 좀 엉뚱한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석유탐사 엔지니어로 일하다 은퇴한 인물이고, 따라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그런 점을 감안해 그의 농장에서 1000만 달러의 유전이 발견될 가능성이 1000분의 1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당신이 투자했을 경우 당신에게 돌아올 몫은 1000만 달러의 절반, 즉 500만 달러의 1000의 1인 5000달러다. 여기에 10배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얹어 계산하면 당신이 톰에게 투자할 금액은 500달러가 적당하다고 할 것이다.
톰의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만큼 할인율, 즉 리스크에 대한 보상비율을 아주 높게 잡았다. 이처럼 기대되는 현금흐름의 가능성이 낮을 경우 높은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주가는 매우 낮아질 것이다. 또한 당신은 계속해서 리스크 프리미엄을 재평가할 것이고, 톰의 사업 성공 가능성도 시시각각 달라질 것이므로 당신이 톰의 사업에 투자한 지분 가치도 계속 변할 것이다.
성공 가능성이 불명확한 기업의주식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가치는 가지고 있으며, 그 가치도 계속 변동한다. 이런 일은 그리 특이한 것도 아니다. 사실 지금도 이런 일은 쉽게 볼 수 있고(당신 역시 “바이오테크”주식에 투자한 적이 없는가?) 300년 전에도 틀림없이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투자자들이 사업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평가하지 못할 때가 있다. 주가란 일단 오르기 시작하면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고 버블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요약보단 전체적인 흐름의 이해를 위해 글을 길게 썼습니다.
여기에서는 두가지 예를 들었습니다.
1. 수중 탐사 사업
2. 유전 시추 사업
사업은 상상력에 의해 시작됩니다.
투자자는 이 사업에 투자할때 리스크에 대한 보상비율을 높게 생각,
즉 리스크 프리미엄을 염두하고 낮은 가격에 매입해야 합니다.(높은 할인율로 매입)
이것은 이성적인 투자법입니다.
하지만 버블이 있으면 대중들은 어떻게 투자를 할까요?
계속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VD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집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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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가란 일단 오르기 시작하면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고 버블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감사합니다.~~^^*
추세추종전략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투자자는 투자할때 리스크에 대한 보상비율을 높게 생각하고 리스크 프리미엄을 염두하고 낮은 가격에 매입해야한다^^
투자심리주치의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현명한부자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ㄱ
감사합니다^^*
백운창투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사업은 상상력에 의해 시작됩니다.
투자자는 이 사업에 투자할때 리스크에 대한 보상비율을 높게 생각,
즉 리스크 프리미엄을 염두하고 낮은 가격에 매입해야 합니다.(높은 할인율로 매입)
이것은 이성적인 투자법입니다. ~~감사합니다^^
노후생활보장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주가란 일단 오르기 시작하면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고 버블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사업은 상상력에 의해 시작됩니다. 투자자는 이 사업에 투자할때 리스크에 대한 보상비율을 높게 생각,
즉 리스크 프리미엄을 염두하고 낮은 가격에 매입해야 합니다
주치의님좋은글감사합니다
보탬이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태태사랑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주가란 일단 오르기 시작하면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고 버블을 만들어내고야 만다.감사합니다.~^^*
행복미소☆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주가란 일단 오르기 시작하면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거 버블을 만들어 내고야 만다!!!!!~~~멋지신 글 잘 봤습니다.
karen4020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
리스크 프리미엄을 염두하고 낮은 가격에 매입해야 합니다.감사합니다.
마음의 향기님 감사합니다~~ 행복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