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제 남친도25일날 입대했거든여..다른 님들은 거의 편지 받아보신거 같은데..왜 저는 소식이 없는지 모르겟어여..처음 주소올라온날(7일인가)넘기뻐서 이제 편지 보낼수 있는걸로도 됬다고 혼자 위로했는데..다른님들 편지받는거 보니까 세삼부럽고 슬프네여..울자기는 25연대2소대라도 들은거같은데..번호가79번이라던가...암튼.지금까지 저혼자만30통의 편지를 보내면서 "이편지 붙이면 답장이 오겠지"이런셍각했어여..근데 이젠 아주 포기상태예여..남친이 스기 싫어서 안쓰는것도 아닐테고..제가 하루종일기다린다고 붙이지도 않은 편지가 오지도 않을테고..요즘에여 남친이 옆에없다는게 너무 실감나서 거의 매일울어여..하하 거리고 웃다가고 금방 우울해지고..남친생각하면 눈물만나고..학교친구들도 제가너무 우울해진거같다고 걱정해여..이렇게2년을 넘게 잘 기다릴수있을까여??도대체 모땜에 편지가 안오는거져?옷보낸거는 집으로 빨리 왔던데..글구 남친네 집에 가보니까 중대장서신이랑 편지도써서 같이 부모님께 보냈던데..그거보면서도 참.......많이 우울하기도하고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했어여..다를님들은 다 집보다는 여친을 먼저 생각하는거 같던데..제가 이렇게 하루 온 종일 자기 편지 기다리는거 알기나할까여??갑자기 넘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때도있어여..자기는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그런걸 잊고 지낼지도 모르겟지만...암튼 요즘 많이 힘들고 외롭네여..우울하고 기운빠지고..편지받으신님들이 한없이 부럽기만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