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철도교는 지금 열차가 수많이 지나가고 있는 교량으로 관리요원이 아니면 일반인의 출입은 '언감생심'이다. 한강 둔치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고 사진을 찍는 방법이 보는 방법이다. 열차를 타고 맨 뒤에서 지나가는 한강철도교의 모습을 찍는 것도 있지만.
용산에 내려서 한강대교 입구까지 갔다. 입구에 시작되는 인도에서 한강 둔치로 내려가는 길은 없었다. 서울메트로 2호선 전동차 안 TV에 나오는 한강르네상스 광고에 한강 다리에서 엘레베이터로 한강 둔치 내려가는 모습은 한참 기다려야 했던 것이었다.
다시 한강대교 입구로 돌아와 현대아파트 인근에 이르렀는데 길이 안보인다. 또다시 입구로 돌아왔다. 다시 한번 현대아파트로 가서 둔치 가는 길을 뒤져보았지만 안 보였다. 네 번째 한강대교 입구 도착.
한강대교 인도 앞으로 가서 다시 한번 다리를 건너보았지만 내려가는 길은 확실히 없었고 그러던 중에 한강철교 쪽으로 강변북로를 건너는 육교를 발견하여 그 육교를 향해 내달렸다. 한강대교 입구에 다섯 번째로 닿아서 왼편으로 틀어서 길 옆을 따라 걸어갔다. 인도가 있어 갔다가 끓겼는데 이 때 강변북로 뒤 큰 길을 건너는 모험을 감행하고 현대아파트 담을 넘어서 육교가는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육교를 건너 한강철교 앞 둔치에 도착했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닿은 한강철도교 용산 둔치였다.
용산 둔치 쪽은 트러스교가 끝나고 일반 철교가 지나가는 곳이다. 한강철도교는 1957년에 복구된 제3철도교(동인천, 천안급행 통과), 1969년에 복구된 제2철도교(용산급행 통과), 제1철도교(일반전철 상, 하행 통과)와 90년대 중반에 경인2복선 공사로 인한 운행 증가에 대비하여 새로 지었다고 할 수 있는 복선 철교(트러스교, 상판 초록색 도색. KTX, 일반열차 통과)로 구성되어 있다.
각기 철교의 교각과 형태, 생김새가 각각 약간 차이가 있다. 제2, 제3철도교는 화강석으로 교각을 쌓아 올렸고 제1철도교와 초록색 철도교는 콘크리트로 교각을 지었다. 트러스교의 구조도 제2, 제3철도교는 사다리꼴 모양이고 제1, 초록색 철도교는 우리나라 전통 기와 지붕을 일부 떠올리게 하는 모양이다. 제1철도교에는 한강 수위를 재는 눈금이 교각에 표시되어 있다. (용산 둔치 쪽에만 있다.)
용산 둔치에서 사진을 찍고 또다시 모험을 하여 한강대교 입구에 여섯 번째로 와서 새 인도길 공사중이라 철판으로 임시로 깔은 거친 인도를 따라 노들섬까지 걷고 노들섬을 지나서 새로 인도 공사를 마치고 페인트칠을 한지 얼마 안되는 길을 따라 다리 끝까지 걸어 노량진쪽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리 끝 바로 오른쪽으로 난 한강 둔치 가는 길로 내려가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밑을 지나간 다음 쭉 가서 한강철교 노량진쪽 둔치에 도착했다.
노량진쪽 둔치는 트러스교가 지나가고 있고 한강철도교의 모습이 거의 한눈에 보이는 편이었다. 용산보다 노량진에서 더 많은 사진을 남겼다. 63빌딩과 한강철도교의 중간까지 가서 사진을 남기다 되돌아 한강철도교 4개 다리 밑을 지나 다시 사진을 남기며 제3철도교 밑을 거쳐 다시 한강대교 노량진쪽 입구로 가면서 한강 둔치에서의 마지막 한강철도교 사진을 남겼다.
한강대교 노량진쪽 입구에서 9호선 노들역 출구를 지나서 노량진역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여 걸어서 사육신공원 입구에 닿았다. 입구에서 공원 올라가는 길을 따라 가서 사육신공원 정상부에 도착한 다음 한강이 잘 보이는 전망대 공간에서 한강철도교 전체 모습 사진을 남겼다. 전망대에서 공원 산자락 나무들로 인해 철교 일부분 모습이 가려서 더 잘 보이는 곳이 혹 있나해서 더 가봐서 찍어보기도 했다. 전망대가 제일 좋은 곳이었다.
사육신공원을 나서서 노량진수산시장으로 건너는 2차선 과선교로 올라가서 경부선 위에서 마지막으로 한강철도교 전체 모습 사진을 찍는 것으로 간접적인 한강철도교 관람을 마쳤다.
1900년에 건립된 제1철도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인 경인철도 건설시 건립된 한강 최초의 다리이다. 이후 1912년에 제2철도교가, 1944년에 제3철도교가 건립되었다. 규모 및 구조는 제1철도교가 폭 5.6m, 길이 1,113.6m의 단순 와렌(warren) 트러스, 제2철도교는 폭 5.6m, 길이 1,110.07m의 단순 와렌(warren) 트러스, 제3철도교는 폭 10m, 길이 1,113m의 연속 더블 와렌(warren) 트러스 구조이다. 6·25전쟁으로 세 교량 모두 폭파된 것을 1957년에 제3철도교를, 1969년에 제1,2철도교를 복구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찾아가시는 길)
용산쪽 둔치 : 한강대교를 만나기 전 있는 교차로에서 경부선 방향으로 한강현대아파트 가는 오른쪽 길로 틀어서
현대한강아파트로 들어간 뒤 아파트 안에서 한강철도교 앞 둔치로 건너는 육교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로 육교로 들어가
강변북로를 건너면 한강철도교 용산쪽 둔치입니다. (노랑색 원-한강철도교 용산쪽 둔치, 가는 길-초록색 선 표시)
노량진쪽 둔치 : 한강대교를 건너서 처음 교차로를 만나기 전 슬그머니 오른쪽 한강둔치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한강을 끼고 올림픽대교 밑 굴다리를 건너 계속 가면 한강철도교 노량진쪽 둔치입니다.
사육신공원의 경우 한강대교 건너 처음 있는 교차로에서 한강둔치로 가는 길을 무시하고 오른쪽 노량진 방향으로
있는 큰 길로 틀어서 쭉 걸어가시면 사육신공원 입구입니다. 입구에서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따라 공원 정상에 올라온 뒤
다시 왼쪽으로 틀어서 정면으로 보이는 방향으로 쭉 가시면 한강철교가 보이는 전망대입니다. 사육신공원 입구에서
왼쪽으로 노량진수산시장으로 건너는 2차선 도로가 있는데 그 길 따라서 가면 경부선 위로 건너는 철교입니다.
(한강철도교 노량진쪽 둔치-노랑색 원 표시, 한강철도교 노량진쪽 둔치 가는 길-초록색 선 표시,
사육신공원 가는 길-중앙선 색깔 선 표시, 사육신공원 전망대-진한 초록색 원 표시,
노량진수산시장 건너는 철교 가는 길-자주색 선 표시, 노량진수산시장 방향 철교-보라색 원 표시)
첫댓글 마지막2장의 사진은 군부대가 포함되었습니다. 수정하시는게어떨까요?
지적하신 내용에 따라 군부대가 들어간 부분을 잘라서 다시 올렸습니다^^;;
저 한강다리도 등록문화재였군요...
사진으로 보니 더 웅장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