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잠재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고립입니다. 즉 우리의 앞길을 방해하는 것은 기량 부족이나 불운이 아니라 홀로 고립되어 균형을 잃는 것입니다. 고립될수록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고 사물을 명확하게 평가하지 못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될 뿐 아니라 세상과 자신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를 담은 [나와 마주 서는 용기] 의 저자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의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비밀]입니다. 이렇듯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는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입니다.
1. 인간관계를 움직이는 세 가지 열쇠.
긴밀한 관계는 정서적 애착이나 깊은 애정에 바탕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반드시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아도 이해하고 신뢰하며 존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호 이해, 신뢰, 그리고 존경을 갖춘 관계는 다음 세 가지 방법을 통해 구축할 수 있다.
첫째, 자신을 노출하라. 상대방이 당신을 근본적으로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에 대한 정보를 노출한다.
둘째, 질문하라. 당신이 상대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도록 많이 질문한다.
셋째, 조언을 구하라. 상대방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건설적인 조언을 구한다. 특히 자기 회의 혹은 불안함과 관련된 문제일수록 더욱 기꺼이 조언을 구하라.
2. 관계 근육을 키워라.
당신은 사람들과의 관계 근육을 키우는 데 얼마나 자주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는가? 업무적이든 개인적이든 당신이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모든 관계를 다음과 같은 훈련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1단계 - 당신에 관한 기본정보 중 상대방이 모르는 내용을 적어라. 이 정보는 상대방이 당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어야 한다. 상대방도 똑같이 한다.
2단계 - 각자 기록한 내용을 공유하라
3단계 - 내용을 공유한 후 상대방에 대해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질문들을 적어라.
4단계 - 서로 질문하고 답하라. 다, 상대방이 말하고 있을 때 절대로 끼어들지 마라.
5단계 - '나는 ( )를 그리 잘하지 못한다'와 같은 걱정거리나 자기 회의에 관한 내용을 적어라.
6단계 - 서로 자신의 걱정거리를 상대방에게 밝히고 이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조언을 구하라.
3. 곁에 있는 한 사람이 모든 걸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우리의 모든 욕구를 한 사람이 충족시켜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것은 불가능한 바람이다. 당신이 평소 무척 고립돼 있고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거의 맺고 있지 않다면, 특히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잘 모르는 사람에게 조언과 중고를 구하고자 한다면 매우 어색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평소 당신이 어떤 사람들과 강한 유대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지 적어보자. 성직자, 믿을 수 있는 친구, 전문가, 직속 상사 혹은 직장 동기, 직장 부하직원 등 미리 목록을 만들어 두면 분명 도움이 될 날이 올 것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더 많이 도움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려면 목록을 작성할 때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4. 관계의 공백을 확인하라.
모든 사람은 관계에 공백을 지니고 있다. 다음 몇 가지 예를 살펴보자
가정 문제로 인한 공백
배우자나 자녀 문제로 인한 압박감은 업무 집중을 방해하고 우리의 지각을 흐트러지게 하며 사소한 문제에도 과잉반응을 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동료나 업무 외 관계의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그들과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직장에서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 경우
간혹 직장 밖에서는 깊고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직장에서는 그런 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직장 내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거의 털어놓지 않고 다른 사람의 사생활도 궁금해하지 않는데, 그 때문에 도움이 필요해지면 조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자신의 기량을 개발하고, 기량과 업무를 조화시키고, 리더십 자질을 펼치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도 깊은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만 인간관계를 맺는 경우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으면서도 업무 외 관계를 맺는 일에는 무관심한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점은 모든 일과 상황을 회사 관점에서만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회사의 중요한 문제가 바로 자신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균형 잡힌 시각과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든다.
양보다는 질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관계를 맺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양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일지 몰라도 깊이와 질적 관점에서 볼 때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사실 진심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이 대여섯 명만 돼도 당신은 무척 운이 좋은 사람이다. 진정한 관계는 떼지어서가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 형성된다.
5. 인간관계는 시간에 따라 변한다.
관계를 맺을 때 특히 어려운 문제는 모든 것은 항상 변한다는 것이다. 당신의 업무와 직업이 변하고, 당신 자신도 변하고, 당신의 관계도 변하고, 당신의 욕구도 변한다. 때문에 관계 계발은 결코 정적이거나 일회적인 활동이 될 수 없다.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당신은 끊임없이 관계를 계발해야 한다. 즉 관계 계발은 당신이 평생 연마해야 할 기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