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님께 전해드릴 팬미팅 사진을 정리하려 석규님 전용 폴더를 열었다가, 예전에 쓴 글 하나를 발견했어요. 석규님을 좋아하는 100가지 이유라는ㅎㅎ뿌나 즈음 썼던 글 같은데 석규님 실물도 영접했고, 행복지수 가득이고, 막동이도 북적북적 즐거우니 2017년 버전으로 조금 수정해서 올려봅니다^^ 재밌게 감상하시길 바라며!
(참, 말맛을 위해 반말체를 썼으니 양해부탁드려요^^;)
1.과학적으로도 가장 듣기 좋다고 증명된 그의 목소리.
2.그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상함.
3.게다가 그 목소리로 너무나 멋지게 내뱉어서 자꾸만 듣고 싶은 그의 욕설.
4.자꾸보면 더 귀여운 그의 개구리 왕눈이 손가락.
5.그 중에서도 반지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그의 섹시한 왼쪽 네번째 손가락.(주홍글씨 기훈에게서 진가가 발휘된다)
6.단추 세개만으로 가능한 그의 섹시미.(뿌리깊은 나무 제작발표회를 보라.)
7.목이 길어서 아름다운 그의 셔츠빨.
8.그가 피우면 유해 물질이 아니라 은총이 되는 담배와의 어울림.(그래도 조금만 피우셔요ㅠ)
9.학자나 지휘자의 지적 풍모 휘날리는 그의 웨이브진 머리카락.
10.회춘을 가능케 하는 그의 짧은 헤어스타일.('에이 쉰은 아니다 증말!' 비주얼 갑 창인을 보라)
11.그리하여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벤자민 석튼.(왜 때문에 97년도와 변함이 없는가)
12.그런 한편으로 또 보여주는 농익은, 중년 남자의 중후함.(본격 성숙 가을 중년 로맨스 원합니다.)
13.선과 악이 공존하는 그의 표정.
14.스크린을 내려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한없이 순한 얼굴.
15.다른 사람의 기분까지 좋게 만드는 그의 너털 웃음.
16.때로는 아이같은 천진난만한 웃음.
17.키스신에서 유난히 예쁘게 감기는 두 눈.(막동이가 증명한다)
18.전생에 왕이었을 것만 같은 곤룡포와의 어울림.
19.수만가지 느낌을 연출하는 그의 안경.
20.마음이 공허한 연기를 할 때,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지친 모습과 목소리.(권동현 만세)
21.청순할 땐 한없이 청순한 그의 눈빛.
22.취기 오른 빨개진 두 볼.(권동현 만만세)
23.숨 막힐 듯 아름다운 그의 턱선.
24.먼지도 베일 날카로운 그의 콧날.
25.야무진 입매무새.
26.때묻지 않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품은 그의 갈색눈동자.
27.비결을 밝혀라! 나이가 믿기지 않는 그의 피부.
28.잘 정돈된 그의 구레나룻.
29.닦아 주고 싶은 그의 눈물.
30.옷빨이 환상적인 그의 긴 다리.
31. 백허그를 부르는 그의 뒷태.
32.전문가가 인정한 조화로운 물찬 제비의 몸매.
33.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에선 한없이 신중하고 진지한 그의 직업정신.
34.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
35.그리고 그 모든 역들을 100%, 아니 그 이상의 싱크로율로 표현하는 미친 연기력.
36.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여인들과 러브 라인을 가능케 하는 케미 폭발의 멜로 본능.
(그의 눈빛이 너무 멜로멜로하여 얼른 동주와 서정을 이어줬다는 강작가님의 인터뷰를 보라.)
37.발, 눈꺼풀, 입술, 뒷모습으로까지 연기하는 디테일함.
38.작품에서 한석규는 보이지 않고 배역만 보이게 하는 완벽한 장악력.
39.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로 늘 손꼽힐 정도의 신뢰감.
40.퇴화하지 않겠다는 연기자로서의 사명감.
41. '초록물고기'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 낸 창의력.
42. '뉴 코리안 시네마' 시대를 열고 싶었다는 남자다운 포부.
43.한국 영화계에서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시키고 '한석규의 시대'를 만든 어메이징한 능력.
44.그렇게 톱스타의 자리에서도 흔들림이 없던 곧은 중심.
45.드라마 매회 새로이 포텐을 경신하는 한계가 없는 남자.(그러니 꾸준히 좋은 드라마에 나와주시길)
46.안 어울리는게 없는, 심지어 똥지게까지도 훌륭하게 소화해 내는 능력.
47.얼짱각도 원하는 싸부에게서 보여지는 그의 능청스러움.
48.맡은 역에 맞게, 헤어스타일, 말투, 표정까지 180도 바뀌는 완벽한 인물 분석력.
49.동현의 시크함.(호주 왜 가려고 하니. 그냥)
50.정원의 아련함.
51. '공장 다녀! 돈 벌어와!' '메롱' 기가 막힌 애드립 실력.
52. 16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뿌리 깊은 나무'를 선택한 혜안.
53. 실제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비열한 표정과 눈빛.(프리즌 기대)
54. 충무로의 모든 시나리오가 그의 책상 위에 쌓이게 만드는 석규인력의 법칙.
55. '쉬리'를 통해 열었던 한류 스타 0세대의 글로벌함.
56. 한편의 시가 되는 그의 나레이션.
57.교수님도 인정하신 그의 지적인 면모.
58.아내를 위해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순댓국을 두번 먹는 다정다감함.
59.다정하게 후배의 이름을 불러주는 선배로서의 면모.(우리 히에수와 우리 수를 보라)
60.쓸쓸할 때 가장 편안하다는 그만의 정서.
61.스스로 무심하다 말하면서도 늘 막동이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62.자신의 영화를 모두 본 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그의 진실한 마음.
63.말없이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
64.고기 낚는 그 실력으로 팬들 마음까지 낚아 채는 능력.
65.쇠와 녹,행복,자연. 그의 철학.
66. 불법 다운로드까지 감행하게 하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
67. 데뷔 20년이 지나도 카메라 앞에서 울렁거린다는 귀여움.
68. 말을 못해서 예능에는 못나간다고 말할 때 보이는 쑥쓰러운 모습.
69. 흑백사진이 잘어울리는 그의 치명적인 분위기.
70. 문근영이랑 '너무나 연기하고 싶다'고 말할 때 보여준 깜찍함.
71. 함께한 다른 배우들의 인터뷰에서 칭찬 일색인 그의 존경할 수 있는 성품.
72. 단역 배우와 막내 스태프까지 챙기는 그의 배려심.
73. 수트를 입을 때 더욱 발산되는 그의 신사다움.
74. 언제 어디서나 느껴지는 럭셔리함.
75. 한마디 말만으로도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하는 그 멋진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가히 수준급.
76. 해야 할 말은 하는 어른다운 모습.
77. 한달의 백권을 읽는다는 그의 엄청난 독서량.
78. 엄청난 독서량답게 깊이 있는 그의 생각과 언행.
79. '나는 네가 좋다'고 후배에게 문자보내는 그의 마음 씀씀이.
80. 신인 감독과의 작업을 좋아하는 그의 도전 정신.
81. 군대 사진에서 보여주는 반전매력.
82. 무휼에게 투정부릴 때 보여주는 은근 새침함.
83. 향기로운 커피와 잘 어울리는 그의 부드러움.
84. 54세에도 느껴지는 그의 청년스러움.
85. 한국 사극 역사상 가장 섹시한 왕을 창조한 능력.
86. 팬들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양파같은 남자.
87. 팬들의 손을 꼭 잡아주는 속 깊은 사람.
88. 치킨 옷을 입을 때의 사랑스러움.
89. 광평대군 씬에서 보여준 아버지의 면모.
90. 자신은 못생겼다며 '어떡하면 좋겠냐'는 겸손함.
91. 드라마에서 영화로 본진을 바꾸었을 때의 굳은 의지.
92. 신도 아닌 데, 모든 인간의 감정을 자연스러이 표현하는 총 천연의 색을 가진 배우. (신이 아닐까)
93. 실제로 영접했던 아우라와 포스.
94. '그때 그 사람들'에서 보여줬던 몸소 개발한 희한한 그만의 스트레칭.
95. 차를 마시는 손짓 하나에서도 느껴지는 우아함.
96. 낚시터도, 식당도, 사람도, 한번 인연을 맺으면 수십년을 지켜나가는 그의 우직함.
97. '온 가족이 한 방에서 잠을 자는 것'이라는 사랑에 대한 숭고한 정의.
98. 여배우를 위해서 생선 살을 발라주는 섬세함.
99.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여배우를 압도해버리는 꽃이 되고 마는 남자.
100.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한석규'라는 배우. '한석규'라는 남자. '한석규'라는 사람.
(이 글은 100% 팩트에 기반 하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상적인 어른! 딱 맞는 말씀입니다ㅎㅎ 100가지로도 모자란 분이라는 걸 이번 티타임때 더 느꼈어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 이건 내야그함서 보다 66번 불법 ㅋㅋ 거기서 진짜 땀땀 ㅎㅎ 무슨 이야기인줄 아시죠 공범자라는 거죠 ㅋㅋ
ㅋㅋ저도 석규님 때문에 어둠의 경로를...요즘엔 최대한 합법적인 경로를 찾고 있습니다ㅋㅋㅋ
짱입니다요
감사합니다ㅎㅎ
와 바람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200프로 인정하고도 남는 것들이지만,
기발하고 잼난것들도 많아서 보면서 피식거렸습니다 ㅋㅋ
특히, 26번.때묻지않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품은 그의갈색 눈동자.
요거요거 이번에 제가 직접 목격했더랬죠. 오빠님의 그 갈색눈동자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정말 너무 재밌게 감상했네요^^
정말 눈동자가 너무 맑으셔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ㅎㅎ맑은 영혼의 소유자라는 말, 이럴 때 쓰는 거겠지요?ㅎㅎ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할 수 있어서 저도 기쁘고 감사해요^^
36번ㅋㅋㅋ 혹시 서정과 싸부의 러브라인을 아주 잠~시 생각했더랍니다^^ㅋㅋㅋㅋ 사제로맨스 크~~ 이렇게 매력넘치시는데, 어디 안좋아하고 배기나요?~
전 사람홀리는 기훈이나 보러가야겠어요~~오늘도 잠자긴 글렀네여ㅋㅋㅋ^^
사제로맨스! 저는 아주 많이 생각했습니다ㅋㅋ뿌나때도 세소라인 원하는 분들 심심찮게 있으셨다는ㅎㅎ
하나같이 다 인정합니다♥♥♥♥하아.. 저는 아내를 위해 같은날 같은곳에서 순댓국 두번먹는 그의 다정함이 너므 좋네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란 거겠죠♥♥♥
정말 멋지고 따뜻한 분이시죠ㅎㅎ저도 처음 그 이야기 들었을 때 심쿵했습니다:)
아 너무 좋네요ㅠㅠㅠㅠ다 제 마음같은ㅋㅋㅋㅋㅋㅋ대박이어요
함께 공감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 맞는 말씀이시네요^^저도 실제로 한석규님 보고싶네요 고3이지만ㅜㅜ
올 한해 잘 이겨내시고 대학생 되면 꼭 실제로 만나 뵐 수 있기를 저도 응원할게요!^^ 파이팅!!
ㅋㅋㅋㅋ저만 고3인게 아니었네욥ㅋㅋㅋㅋㅠ.
@백의그림자 으쌰으쌰 같이 힘냅시다ㅎㅎ..ㅜㅜ
바람님~~대단 하신데요!
백퍼 공감, 아니 제가 깜박하고 있던 매력까지 ㅎㅎㅎ 후기 쓰신것도 감동이였는데 또 감동이네요^^ 바쁘시더라도 이런 글 자주 올려주세요^^
참~~17번서 저 활짝 웃었어요ㅋ
석규향기님, 감사합니다!^^ 혼자 생각만 하다 막동이 분들과 공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자주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17번ㅎㅎ언제나 그렇지만 막동이 때는 특히 더 이뻐보였어요^^)
와우~~~ 진짜 생각을 깊게 많이 하셨네요..^^
ㅎㅎ감사합니다!
흐미!!!..... 어느것 하나도 .. 부인할 수 없는 팩트네요 !!! 구구절절 ...맞어 맞어 !!!! ....를 연발하며 잘 읽었네요 . 아마 모든 막동이들이 격하게 공감 했을겁니다 .
그렇지요? 모두가 진정 팩트입니다!^^ 격한 공감 감사드려요!!
ㅋ 맞습니다 맞구말구요~^^
ㅎㅎ감사합니다!!
헐!! 1번 부터 100번까지 다 공감입니다!!ㅎㅎ
ㅎㅎ감사합니다! 매력이 넘치는 석규님이지요!
100가지 모두 다 맞는 말씀만 적어놓으셨군요 ㅎㅎ 맞네 맞어 하면서 읽었네요 ㅋㅋ 100%공감합니다
ㅎㅎ네 팩트기반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헐~~~ 넘 멋진 분석이네요.
다들 느끼고는 있지만
이렇게 예리하게 글로 표현 하기는 힘들어요.
능력자십니다.
권동현 만만세...ㅋㅋ
석규님 매력이 워낙 많으신 덕분입니다ㅎㅎ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동현을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글을 쓰다보니 생각보다 더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ㅋㅋ
이러시다가 200개 아니 곧 천개도 찾아내실 것같아요
사실 제목만보고 100가지 설마 다 올렸겠어?
5부로 나눠 20개씩 올렸겠지하고
봤는디..
뜨악이요 ㅋㅋㅋ
대단함^^
막동이분들과 얘기나누다보면 정말 천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3월에 도전을 해볼까요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람님 필력이 너무 좋으세요!
술술 읽히네요 잘 읽었어요 bb
역시 팩트 기반이어서 그런지 격하게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여배우를 위해 생선 살 발라주는 섬세함에서
여배우 대신 제 모습을 대입해 보기도 하고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네 저도 정말 여배우들이 부럽습니다ㅋㅋ
정말 바람님의 100가지 이유..이 글은 감동입니다~
저는 100가지 쓰라면 못 쓸것 같은데 말이죠..^^
곱씹으며 여러번 봤습니당
좋은 글 감사해요~^^
아니죠 홈지기님은 만개도 가능 !
석규님을 알고 지낸 시간도 엄청이고
자료도 엄청 마이 훑었고....
제가 볼 땐 최강요^
감사합니다 지기님!^^ 미화님 말씀대로 지기님의 팬심과 내공이야말로 최강이십니다! 카페에서도 항상 느꼈지만 이번 티타임 때 더욱 확실히 느낄수 있었답니다^^ 늘 감사드려요:)
헐 진짜 100개를 쓰시다니 대단하시네용😲
저도 팬이지만 100개쓰라면 솔직히 못 쓸거같은데...ㅋㅋㅋ 서뀨아저씽에겐 죄송하지만.....ㅋㅋㅋ 그리고 하나하나 다 읽어보니 넘 애틋해요 ㅠㅠㅋㅋㅋ
ㅎㅎ감사합니다! 석규님을 생각하면 저도 애틋한 마음이 든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