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일본 고베시 선거 계몽 포스터
"18세를 얕보지 마라"
올 여름,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베시에서 배포한 선거 계몽 포스터입니다.
일본은 이번 선거부터 만 18세 이상에게
선거권이 주어져서 해당 내용을 알리기 위하여
조금은 도발적인 메시지를 포스터에 담았습니다.
남의 나라, 그것도 일본의 선거 계몽 포스터를
왜 소개하냐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포스터에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현재
대한민국에도 적용되는 일맥상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혐오와 무관심의 끝자락...
요령 좋은 거짓말쟁이 정치인들이 우리를 속이는 방법
하나는 자신들의 터전을 진흙탕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니, 새삼스레 두 눈 똑바로 뜨고
가려내봐야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는 마취제를
끊임없이 국민들에게 주사하는 것이다.
"이것저것 골치 아프게 생각하지 말고
그저 귀만 막고 있으면 우리가 알아서 해줄게."
하고 안락의 거짓말 속에 국민들을 가둬두는 것이다.
- 앤디 앤드루스 <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까?>
옮긴이의 말 중에서..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니 투표해봤자 우리나라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거짓말쟁이 정치인*들은 더욱 기세등등해지며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성취해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정치인들을 지칭하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리더들에겐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몰라.
사람들은 생각이란 걸 안해.
그러니까 뻥을 크게 치라고.
쉽고 간단하게 말해.
계속 말하는 거야.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들은 그걸 믿는단 말이지.
히틀러가 그의 측근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당시 약 8,000만 명에 이르는 독일 국민들 중
단 10%만이 히틀러의 열성적인 지지자들이었으며
그들에 의해 히틀러에게 정권이
주어졌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치혐오와 무관심의 끝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말이죠.
나머지 90%의 독일인들은 무얼 했는가?
대중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범한 독일 국민들,
교사, 의사, 성직자, 농부들은 대체 무얼 했는가?
방관? 침묵?...
그랬다. 그 땅의 어머니와 아버지들은
목소리를 닫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았다. (...)
그리고... 마침내 나치가 그들의 아이들에게까지
마수를 뻗쳤을 때,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 앤디 앤드루스 <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까?> 중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
역설적이게도, 그 시작은 국민을 대표하는 이들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폭풍우가 다가오는 것을 못본 체 할 수도 있다.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간 뒤에 결국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아가겠지만 그 '결국'은 상당히 긴 시간이다.
지금 미래를 내다보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선택받은 소수의 행운아들을 제외한 우리 후손들이
50년이나 그 이상의 세월을 가난과 불평등 속에
살아야 할 처지에 놓일지 모른다.
- 제리 카플란 <인간은 필요없다> 중에서..
오늘부터 4.13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사전투표 금/토, 그리고 4월 13일에 투표를 하시기에 앞서,
생각을 가다듬는데 도움을 드릴 글을 골라봤습니다.
선거권을 가진 만 18세의 일본 청년이
"18세를 얕보지 마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목소리를 낸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얕보지 마라"
첫댓글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합니다!!!
정말, 국회의원을 잘 뽑아야 합니다!
국가관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정치인을 뽑게 하소서~~~
훌륭한 인재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야지요!
3일후면 새로운 국회의원들이 탄생하네요,
좀 더 일꾼들이 함께하길 소원합니다~~~~~~~
총선이 사흘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관계없이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해야겠습니다!
네,꼭 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