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 잘 치는 사람이
물에 빠지기 쉽다는 의미로, 뛰어난 재주만 믿고 자만하다가 도리어 재앙을 당함을 비유하는 말로
회남자(淮南子) 원도훈(原道訓)에 나오는 말이다.
초보자는 어떤 일이든
조심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한계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운전도 배운지 1년 정도 지나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진다.
이럴 때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한다.
`헤엄 잘 치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고,
나무를 잘 타는 사람이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우리 속담과 꼭 맞아 떨어진다.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듯, 헤엄 잘 치는 사람도
자신의 능력을 믿는 나머지 물에 빠질 수가 있음을 경계한 말이다.
아무리 익숙하고 잘하는 사람이라도 실수할 때가 있으니 실력이 늘어날수록 겸손하라는 가르침의 메시지다.
또한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공한 순간 곧 방심한다는 것이다.
잘하기 때문에 자만하여 실패하는 것이다.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고, 말을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진다(善遊者溺 善騎者墮 선유자익 선기자타)’그냥 흘려들을 이야기는 아니다.
이 교훈과 비슷한
우생마사(牛生馬死)가 있다. 소와 말이 함께 물에 빠졌을 때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고사인데,
물이 잔잔한 호수에 말과 소를 각각 넣으면 모두 헤엄쳐 나온다.
그러나 홍수가 져서 세차게 흐르는 물에 소와 말이 빠지면 소는 살아나는데 말은 결국 죽는다.
왜 헤엄에 서툰 소는 살고
헤엄 잘 치는 말은 죽을까? 소는 스스로 헤엄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물을 거스르지 않고
천천히 떠밀려 내려가 땅을 밟을 수 있어서 산다.
그러나 말은 헤엄에 자신이 있어서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온 힘을 다해 헤엄을 치다가 지쳐서 결국은 죽는다.
이 세상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말로는 마음을 비웠다.
나는 욕심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또 그렇게 되기도 어렵다.
결국 그 욕망이 욕심이 되어 어렵게 얻은 벼슬자리에서 떨어져
추풍낙엽처럼 사라지는 모습을 많이 보면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내려놓을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너무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던가.
저 넓은 바다에서 헤엄치며 노니는 물고기들도 더 크고 좋은 먹이를 먹으려다
결국 낚시에 걸리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