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한국시간) 벌어진 월드시리즈 3차전의 TV중계 시청률이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의 복귀전 시청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폭스TV는 월드시리즈 3차전 시청가구수가 1620만가구로 나타나 TBS 중계의 NBA 워싱턴 위저즈-뉴욕 닉스 개막전보다 1300여만가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시청률 역시 15.4%로 역대 월드시리즈 중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뉴욕 양키스-뉴욕 메츠의 3차전보다 24%포인트 가량 높았다○…이번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커트 실링은 1991년 잭 모리스(미네소타) 이후 10년만에 1·4·7차전에 등판하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현지 매스컴들은 애리조나 봅 브렌리 감독이 사흘을 쉰 실링을 4차전 선발투수로 내보낸 것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4차전 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4게임 선발등판에서 4승무패,방어율 0.79를기록한 커트 실링은 1965년의 샌디 쿠팩스(LA),1967년의 봅 깁슨(세인트루이스) 등과 함께 10월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한편 1999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사흘 휴식 후 등판한 투수들은 모두 15명으로 1승9패 방어율 9.73을 기록했다.
■…4차전이 열린 뉴욕엔 오후들어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다.
■…뉴욕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은 1일이 계약기간 마지막 날.따라서 이날까지 계약연장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한다면 2일 5차전에서는 애매한 상황에서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그러나 토리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재계약을 확신하는 분위기.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를 대비해 입장권을 판매했으며 이 역시 모두 매진됐다.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폭스 TV의 조 벅스 캐스터는 8회말 김병현이등판하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김병현의 첫 출장을 축하한다”며 매우 흥미롭게 김병현을 소개했다.특히 실링과 김병현의투구 스타일이 달라 방송 카메라도 위치를 포수 뒷쪽으로 옮겨 잡은 뒤 김병현의 피칭을 연속 동작으로 보여주는 등 매우 관심있게 보도했다.
■…김병현은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뒤 주심의 지적을 받고 ‘무슨 말인지모르겠다’는듯한 제스처를 취했다.주심은 김병현에게 “마운드에 올라서는손에 입김을 불어넣지 말라”는 사전 경고를 준 것이었는데 이를 김병현이이해하지 못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