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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환율·재정환율(裁定換率)
1국 통화의 각국 통화에 대한 환율 중에서 기본이 되는 환율인가 또는 기본적인 환율에서 간접적으로 산정된 환율(cross rate)인가에 따른 분류이다.
고정환율·굴신(屈伸)환율·변동환율
환율의 변동이 인정되는 정도에 따른 분류이다.
은행간 환율(시장환율)·대고객환율
거래의 상대방이 은행인가 고객인가에 따른 분류이다.
매출환율·매입환율
외국환은행의 입장에서 볼 때 매출이냐 매입이냐에 따른 분류이다.
전신환환율·일람출급(一覽出給)어음환율 ·기한부어음환율
은행이 실제로 고객과 거래하는 외국환의 종류에 따른 분류이다.
현물환율·선물환율
외국환의 수도(受渡)시기에 따른 분류이다.
외화표시환율(수취계정환율)·내화표시환율(지급계정환율)
환율의 표시 방법, 즉 기준 통화별 분류이다.
2.1. 매도율·매수율
매수나 매도의 차이에 관해서는 아래의 환율이 있다. 특히 매수/매도가에는 전신환(송금)과 현찰이 있는데, 전신환은 현금이 오가지 않는 수치 거래(대체거래)를 의미하고 현찰은 어떻게든 창구에서 외화 현찰이 나가거나 들어오는 거래를 의미한다.
기준 환율: 매매의 기준이 되는 환율로, 매매기준율 이라 불린다., 즉 파는 가격과 사는 가격의 정중앙[3]. 영어로는 Mid-1arket rate, Interbank rate로 한다.
매도[4]율: 은행이 나에게 외화를 팔 때.
전신환 매도 / 해외송금 보내실때(당발송금): 신용카드 이용시 적용되는 환율이다.
여행자 수표(T/C) 사실때: 여행자 수표를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이다. 미화가 아니면 간혹 취급수수료가 1% 정도 더 붙기도 하지만, 대체로 전신환 환율에 현찰을 매입하는 것과 같다.
현찰 매도 / 외화 사실때
매수율: 은행이 나에게서 외화를 살 때.
전신환 매수 / 해외 송금 받으실때(타발송금)
외화수표 파실때: 외화 표시된 수표를 은행에 주고 현찰을 받을 때 적용되는 환율인데, 외화수표에 대해 추심 수수료가 나올 수 있다. 참고로 추심 수수료가 한 번 붙으면 생각보다 비싸다(...)
현찰 매수 / 외화 파실때: 창구에서 외화 현찰을 바꿀 때 적용되는 환율이다.
미화 환산율: 외화의 환율이 미화(USD) 대비 얼마나 차이나는가를 나타내는 비율. 1보다 낮으면 미화보다 가치가 낮고, 1보다 높으면 미화보다 가치가 높다. 보통 EUR, GBP, CHF는 1.0 밑으로 내려오는 일이 드물고, CAD, AUD, NZD는 1.0 위로 올라오는 일은 드물다.
스프레드율: 기준 환율과 매도/매수 가격간 차이. 메이저 화폐라면 1% 내외이며 마이너한 통화는 3%를 넘어갈 때도 있다. 간혹 매도/매수 스프레드율이 다를 수도 있다. 환율 우대란 스프레드 우대를 의미한다.
KRW과 가상의 통화 JYP가 있다고 했을 때, 취급 은행이 고시하는 환율에서 스프레드를 계산하여 도식화하면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관계가 나타난다.
낮은 가격 | 높은 가격 | |||||
현찰 매수 | 전신환 매수 | 외화수표 매수 | 매매 기준율 | T/C 매도 | 전신환 매도 | 현찰 매도 |
1.75% | 1.01% | 0.99% | 0 | 0.98% | 1.01% | 1.75% |
현찰 구입시, 송금시, 매매 기준율, 송금 수취시, 현찰 매각시 환전하는 곳이 돈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매매가 차이(Bid-Offer Spread)가 있어서 당연히 현찰구입 환율이 비싸다. 예를 들어 1달러에 1000원이라고 할 때는 간단히 표로 나타내자면 대략적으로 이러하다.
종류 | 환율 | |
현찰 구입 | 1달러 = 1020원 | KRW→USD |
송금시 | 1달러 = 1010원 | KRW→USD |
매매 기준 | 1달러 = 1000원 | |
송금 수취시 | 1달러 = 990원 | USD→KRW |
현찰 매각 | 1달러 = 980원 | USD→KRW |
인 것이다. 단, 미국 달러는 요즘 은행의 환전 앱에서 현찰 90% 우대하는 곳이 많아서 우대를 받으면 현찰과 송금 환율이 역전될 때가 많다.
환전 수수료를 절약한다는 것, 환전을 싸게 한다는 것은 시중 은행으로부터 위 스프레드를 최대한 할인(우대) 받거나, 기타 여러가지 방법으로 매매기준율에 가깝게 환전하는것을 의미한다.
3. 환율 결정에 대한 제도
크게 보면 고정환율제도와 변동환율제도가 있다. 한국은 상당 기간 고정환율제도를 채택하였으나, 여러 가지 경제 여건의 변동과 정책적인 필요에 의하여 1990년 3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변동환율제도인 시장평균 환율제도를 실시하였으며, 1997년 12월부터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외환 시세의 변동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고정시켜 놓은 환율 제도.
정부가 특정 통화에 대한 환율을 고정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외환 시장에 개입하는 제도이다. 가장 전통적인 고정환율제도는 19세기 말~20세기 초의 금본위제도인데 이 제도에서 각국은 자국 통화 가치를 금에 고정시키고 금태환성을 보장함으로써 모든 통화에 대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고정 환율 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금본위제처럼 절대 수준으로 환율을 고정시키는 경우
일정하게 정해놓은 균형환율(중심환율)을 중심으로 상하 소폭의 범위내에서만 환율의 변동을 허용하고 이 범위를 벗어나면 중앙은행이 개입하여 목표 범위를 유지키는 경우
고정 환율 제도를 채택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후자를 이용한다. 고정 환율 제도는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경제 활동의 안정성이 보장되어 대외 거래를 촉진시키는 장점이 있으나 환율 변동에 의한 국제수지의 조정이 불가능함에 따라 대외 부문의 충격이 물가 불안 등 국내 경제를 불안정하게 하는 단점도 있다.
단기적으로 평가를 고정하여 환율의 변동폭을 극히 협소한 범위내로 한정하는 것을 고정환율제(fixed rate)라 하고, 그보다 변동폭을 평가(平價)의 상하 각 5% 정도로 확대한 신축환율제(flexible rate)라 하며 평가를 정하지 않고 변동폭도 전혀 규제하지 않은 자유변동환율제(fluctuating rate)를 변동환율제라 한다. 고정환율제에서 환율의 변동폭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상하한에 달했다면 금융기관의 시장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 및 외화 준비를 요한다. 그 금의 유출입이나 당국의 외화 매매 조작은 국내 통화량을 수축 또는 확대시켜 국내의 성장, 완전고용, 물가 안정 등의 정책을 제한한다. 바꾸어 말하면, 국제수지 상황에 의하여 금융정책이 좌우되는 비율이 크다.
금본위제도하에서의 환율 제도가 대표적이며, 변동폭을 상하 1 % 이내로 한정하였던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의 외환율도 이에 포함된다. 이 제도는 무역 거래에 있어서 환리스크(換 risk)를 작게 하기 때문에 무역 촉진을 위해 여러 나라에서 채택하여 왔으나, 한 나라의 국제 수지에 기초적 불균등이 있다면 재량적(裁量的)으로 큰 평가변동(平價變動)을 하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3.1.1. 단일 통화 연동 제도
단일 통화 페그 제도. Single currency pegged system. 자국의 통화의 가치를 다른 어떤 한 나라의 통화[5]의 가치와 묶어놓는 것이다. 이 제도하에서는 한 나라의 통화와 연계되는 통화간에는 환율이 변하지 않지만, 연계된 통화와 기타 통화간의 환율이 변동하므로 기타 통화와는 간접적으로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셈이 된다. 이 제도는 환율이 고정되어 있어 물가가 안정되는 장점이 있으며, 환율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어 무역이나 외국인 투자도 활성화된다. 그러나 통화 가치가 자국의 경제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제 환투기 세력의 표적이 되어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3.1.2. 복수 통화 연동 제도
복수 통화 바스켓 제도. Basket or Composite currency pegged system. 여러 국가의 통화 가치를 하나의 통화군(basket)으로 선정하여 이들의 가치를 가중평균하여 자국 통화 가치를 결정하는 제도. 즉 교역량이 많은 2개 이상의 주요 교역국 통화 가치와 국내 물가 상승률 등 실세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산출하는 환율 결정 방식이다. 실효환율을 고정시키는 셈. 이럴 경우 자국의 경제 상황과는 무관한 환율을 고집함으로써 환율의 진폭이 커질 수 있다.
3.2. 변동 환율
변동환율제에서는 국제수지의 불균형은 환율의 자유 변동에 의해 자동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금 및 외화 보유량이 적어도 되고 금융정책도 국내 정책 목적에 따라 운용할 수가 있다. 그러나 환율의 안전성, 환투기에 의한 불안정성, 수출용 생산을 둘러싼 자원 이동의 불안정 등이 문제로 되고 있다. 요즈음 세계 각국은 관리 가능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는 경향이 짙다.
환율변동에 대해서는 일당백이라는 표현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혼자 열 명의 병사를 상대하는 장수와, 혼자 백 명의 병사를 상대하는 장수가 있다고 하면 누가 더 강한 장수일까? 당연히 후자이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인이 외국 물건을 산다고 가정하자. 1달러 = 100원인 환율과 1달러 = 10,000원인 환율 중에서 어느 것이 이득일까?
전자의 경우, 1달러짜리 물건에 100원밖에 안 쓴 것이다. 따라서 한국 소비자에겐 100원일 때의 환율이 유리하다. 10달러 짜리 물건이 원래 100,000원이었는데 이제 겨우 1000원에 살 수 있게 된 것. 한국 소비자에게 유리한 경우 '원화의 가치가 절상'되었다고 표현하며, 다른 표현으로는 '원화 강세'라고 한다. 반대로 후자의 경우, 외국인 소비자가 한국 물건을 살 때 고작 1달러 한 장 들고 만원어치 쇼핑이 가능해지는 후자가 더욱 유리하다. 적은 금액으로 더 많은 가치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원화 가치 절하' 혹은 '달러 강세'가 되겠다.
환율 전쟁이란 우리가 소모하는 금액을 최소화시키면서, 상대방에게서 가져오는 금액을 최대화하는 전쟁이다. 그래서 환율 전쟁을 '소리없는 공포의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양쪽의 환율을 비교할때, 한쪽이 강세라면 상대쪽은 약세가 된다.
기본적으로 환율은 미국 달러에 비교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환율의 인상과 인하는 달러의 인상과 인하로 보면 편하다. 환율 인상은 달러가 인상되었다는 뜻으로, 달러가 강해졌으므로 1달러만 가지고 더 많은 원을 구매할 수 있다. 반대로 환율 인하는 달러 인하에 해당하며, 달러가 약해지고 원이 강해진다. 1달러가 얼마 안하는 상황이므로 재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유리한 것이다.
환율 관련 글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같은 현상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표현이 섞여 나오기 때문으로, 아래 도식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원/엔 환율, 엔/달러 환율 등이 나오더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통화를 대입하면 된다.
환율 인상 = 원 약세(절하) = 달러 강세 예) 1달러: 2000원 | 환율 인하 = 원 강세(절상) = 달러 약세 예) 1달러: 500원 |
엔저와 엔고는 각각 달러 대비 엔 약세/강세.
4.2. 경제에 대한 영향
환율 인상은 필연적으로 국내 물가 상승을 불러오게 된다. 특히 한국은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식량 자급률도 낮은 편이라 개인이 수입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고환율로 인한 손해를 피할 수 없다. 일례로 개인이 자가용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행위도 넓게 보면 수입으로 볼 수 있고, 이때 들어가는 기름의 가격이 1달러라면 과거 100원만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던 자가용에 5만원을 써야만 휘발유를 가득 채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기에 수입은 축소되고, 위에 설명했듯 수출이 늘어나는 것과 시너지를 이루어 불경기성 경상수지 흑자가 완성된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넓게 보면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과거에는 국산품의 가성비가 떨어지면 수입품을 들여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었지만, 환율이 오르게 되면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고 이 자리를 자연히 국산이 대체한다. 채권이나 해외여행 문제는 덤이다.
그런데 자국 환율이 고환율이 된다는 의미는 타국 환율이 저환율이 된다는 의미이므로, 합의 없이 행하는 환율조작은 필연적으로 국제 사회의 보복성 제재를 동반한다. 이명박 정부의 환율 정책으로 인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 지정을 포함한 강도높은 제재를 받을 뻔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환율에 개입할 여지를 상당부분 잃어버리기도 했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 강만수 장관은 고환율 정책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사실 고환율과 저환율 문제는 아직까지도 논란인데 고환율을 효용을 주장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출이 눈에 띄게 늘고 그로 인해 외환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고환율은 반드시 나쁘다고 말할 수 없으며 자국 통화가 국제 통화로 인정받지 못하는 국가들은 고환율 정책으로 인한 효용이 더 크다고 말하기도 한다.
위 논리의 연장선에서 환율과 증시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경제에서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둘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국화폐가 저평가되는 시기에선 자국 증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자국화폐가 고평가되는 시기에는 자국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다만 상장기업 펀더멘털과 증시와의 가격괴리가 심하면 상관관계를 잠시 무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환율이 올라도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상수지가 악화되며, 수출재가 해외에서 중간재를 많이 수입해 완성시키는 제품이라면 오히려 상품의 가격이 상승해서 환율상승 이익을 상쇄하는 일도 있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의 주요 수출품들이 이러한 특징을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철광석을 수입해 제련하는 포스코같은 철강사업이다. 관련 분석 자료는 환율전쟁의 이면 (유료 자료이다)참조.
환율 변동폭이 작은 국가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환율리스크가 매우 작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이 심한 국가에 투자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이 몇배 올랐다고 해도 실제 수익은 본전이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최근 수출기업들은 대미수출보다 대중수출의 비중이 높고, 이외 이머징 마켓의 비중이 상승하기 때문에 한국의 무역 영향은 원/달러의 고환율 효과보다도 이머징 마켓에 대한 환율과, 해당국가의 경제 호황에 따른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현재는 원/달러가 고환율이 된다 해서 2000년대 초반처럼의 무역수지 상승을 담보할 순 없게 되었다.
5. 유의 사항
해외 직구나 환전 시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각각 "송금 보낼 때"(전신환 매도)와 "현찰 살 때/팔 때"(현찰 매도/매입) 환율이다. 일반적으로 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에 고시되는 환율은 모든 환율의 기준이 되는 매매기준율에 수수료를 붙이거나 떼어서 매겨진다. 스프레드 운운하고 50% 우대니 80% 우대니 하는 것이 전부 이 수수료 이야기이다. 현찰보다 전신환이 수수료가 저렴하고, 내가 외화를 살 때보다 외화를 팔 때의 환율이 더 낮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직접 현찰을 사거나 외국에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로 돈을 내면 은행에 웃돈을 주어야 하고, 가지고 있는 현찰을 팔거나 외국에서 내 계좌로 송금받을 때에는 은행이 후려치기를 시전하는 것이다. 은행마다 적용 환율이 조금씩 다른 것은 저 매매기준율도 다르고 스프레드도 다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은행거래를 잘 안 하던 사람들이 환전한다고 날 잡아서 가곤 하는 하나은행은 외환 전문은행이니 환율이 괜찮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타 시중은행에 비해 환율이 불리한 일이 비일비재하다. 한국씨티은행도 마찬가지. 국제현금카드 잘 해주니 환율이 좋겠거니-하고 갔다가 다른 은행보다 비싸서 뒤통수를 맞는 날이 많고, 취급 통화도 적어서 "아 페소는 다른 은행 가셔야 되는데요"만 듣고 빈손으로 돌아서는 내점고객도 많다.
고액의 외국환 거래시에는 환율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거래하기보다는 거래에 수반될 외국환수수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되거나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나가면서 외국환거래은행을 지정하지 않고 하나카드나 씨티은행 체크카드 한장 덜렁 들고 나가는 일이 많은데, 안 그래도 불리한 환율에 고액의 수수료까지 내고 나면 다른 은행에 외국환거래은행을 지정해서 수수료 우대를 받는 것보다 돈을 많이 쓰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보통 공항내 환전소는 수수료가 막장이다. 미국 달러화는 보통 환율우대 80% 기준 0.35%의 수수료를 받는데 공항에서는 그 어떤 환율우대도 안 먹히고 쌩돈으로 3.5% 정도다.[6] 일본 엔은 시내 지점에서 우대시 아무리 비싸도 0.5% 정도인데 공항은 무려 6%!!! 정말 막장이다. 전세계 어디든 공항내 환전소는 다 그렇다.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근처 은행들의 환율을 비교해 보고, 웬만하면 출발 전에 인터넷공동환전이나 수수료 우대를 받고 미리 바꿔두자.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미달러기준 40% 정도의 우대환율[7]로 적용받고 수령은 공항에서 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다. 미달러기준 1.75%의 수수료가 있는데 80% 우대해서 내륙에서 환전하면 환율 변동이 급격하지 않는 한 100만원당 15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내라면 공항버스 편도요금 정도에 해당하는 큰돈이다. 특히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과 비교하면 100만원당 3만원 정도(즉 서울시내까지 우등 공항버스 왕복 이용 가능)나 차이가 난다! 그것도 아니라면, 국제현금카드를 가져가서, 사용가능한 ATM 에서 인출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8] ATM은 공항이나 시내나 수수료가 같으므로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친 후 바로 인출하는 방법이 있다.
은행 vs 인천공항 환전 수수료율 비교
또한 마이너 화폐는 외환은행 본점이나 인천국제공항 구내 은행에만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마이너 화폐는 동네 은행 지점에서 미국 달러로 바꿔서 현지 도착 후 그 곳의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한국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미국 달러는 동네 은행에서 80% 환율우대 받으면 환 수수료가 0.35%(우대전 1.75%)이며 또한 해외에서도 미국 달러는 제 1의 외화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저렴하며, 국제적으로 봤을때는 한국 원화는 마이너 화폐이다. 기축통화에 준한다고 알려진 유로, 스위스 프랑 등도 절대 기축통화는 아니다. 그냥 미국 달러가 슈퍼 갑 of 슈퍼 갑이다.
마이너 화폐는 명동이나 동대문 근처의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 또한 괜찮은 선택이다. 대만 달러나 태국 바트 같은 화폐는 한국인이 자주 들르는 관광국임에도 시중은행 수수료가 매우 센 편이다. 이 돈들을 바꾸려면 최소 8%의 수수료에 우대 따위는 바라지 않는 게 좋다. 사설 환전소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위조지폐인데 사실 수요가 많은 일본 엔이나 중국 위안이 아닌 이상 위폐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일본 엔이나 중국 위안은 모두 메이저 화폐에 속하므로 시중 은행을 이용하여 바꾸도록 하자.
어느 나라의 화폐든지 경제력이 약한 나라의 화폐라면 출발 화폐가 그 화폐를 취급하는 나라인 곳이 환전 수수료가 적다. 공항 수수료 비싸다고 하지만, 해외에서 이런 화폐 중 하나인 한국 원화를 환전한다면 10%에 넘는 수수료를 무는것은 별거 아니다. 허나 국내 은행에서 발급한 국제현금카드가 있고 그걸 취급하는 ATM이 있다면, 현지 ATM 수수료 + 카드의 해외사용 수수료만 내면 된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인출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비자/마스타와 금결원 exk의 수수료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외환 직거래는 5천 달러까지는 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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