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독산동 맛집 먹자골목까지 갈 필요없어요

[섬동색]

음식점은 아무리 맛있어도 보통은 한 번 이상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워낙 다른 맛집들이 많다보니까 굳이 같은집을 여러번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시흥사거리에 있는 독산동 맛집은 예외였어요.
닭갈비를 먹고 싶은 날에는 여기 말고 다른 대체제가 없더라고요.

먹자골목에 가면 먹을거리가 더 많겠지만 역시 닭갈비는 여기가 최고라고 봅니다.

식당 앞에 있는 주차자리는 좀 협소하지만 바로 옆에는 커다란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비를 닭갈비집에서 지원해주기때문에 이 정도면 서비스도 괜찮다고 봐요.

신미경 정통춘천닭갈비는 정말 요즘 보기 드물게 맛있는 닭갈비를 파는 곳이었어요.

다른 집에 비해서 인심좋게 양도 많은 편이죠.

가끔 매콤한 소스에 볶아낸 닭갈비가 먹고싶어질 때면 그럴 때 다른 집들에 가면 십중팔구 후회하게 돼요.

먹다보면 왜 굳이 이런 곳에 왔을까 싶더라고요. 맛도 평범한데다가 양도 적고 가격만 비싸지요.

하지만 독산동 맛집 신미경닭갈비는 열 번가면 열 번 다 만족스럽게 먹고 오는 편입니다.

튼실한 국내산 닭다리살을 듬뿍 넣은 푸짐한 양도 그렇거니와 이 집만의 특제소스도 꿀맛이예요.
게다가 퐁듀메뉴를 시키면 두가지 치즈를 한쪽에 뿌려주시는데, 거기에 찍어 먹는 맛이 최고예요.

어떤 집들은 치즈사리를 시키면 그냥 닭고기 위에다가 뿌려주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는 대부분, 치즈가 잘 녹지 않거니와 한가지 맛밖에 뿌리지 못하기 때문에 아쉬운 점들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이곳은 모짜렐라와 체다를 따로 부어주시는데다가 무쇠팬에서 올라오는 은은한 열이 계속해서 치즈를 부드럽게

유지시켜주기에 퐁듀처럼 찍어먹기에 딱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지만 다른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을 보면 역시 맛은 대중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치즈가 들어간 닭갈비 메뉴를 주문하거든요.

이 정도면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외국인들 입맛도 사로잡지않을까 싶어요.

치즈에 푹 담근 닭갈비를 쌈에 싸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독산동 맛집 신미경 닭갈비집에 오면 무조건 우동사리를 추가로 시켜먹는게 좋은 것이 쫀득한 면발도 좋고 맛도 일품입니다.

별도 메뉴로 팔아도 사람들이 많이 먹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이렇게 음식이 맛있다보니까 독산동 맛집이 많은 먹자골목은 나중엔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여기 닭갈비집은 주변 사람들한테도 참 소개를 많이 시켜줬는데 대부분 평가가 좋았습니다.
굳이 춘천까지 가서 닭갈비를 사 먹을 필요가 없겠다고들 하던데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해요.
요즘 어딜가나 비슷비슷한 맛을 내는 프렌차이즈 가게들이 거리르 독점하고 있는데 여기는

어딜가도 기본 이상의 맛을 가지고 있어요.

신미경 닭갈비는 홍대나 양평에도 있는데 신기한 점은 제각각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맛이 조금씩 다른 좀 독특한 형태의 체인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여기에는 불판의 비밀이 있다고 하네요.

닭갈비는 어쩌면 평범하고 익히 알고 있는 음식이지만 미묘하게 차별화된 맛집을 찾아서 다니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독산동 맛집 신미경 닭갈비가 서울에 있는 닭갈비집 중에 열손가락 안에 드는 맛이 아닐까 싶어요.

입맛은 제각각이기에 모두에게 맛있다 할 순 없겠지만 손님들이 많은 걸 보면 분명 맛있는 집임에는 틀림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