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와 프로그램 복제 방지(Copy Protect, 複製防止)
기록되어 있는 데이터 또는 프로그램을 복제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 복사 방지라고도 한다. 저작물의 복제 방지나 유통 관리를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 수단을 말한다. 예를 들면,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원래의 신호 조회나 일련번호 조회, CD의 순차 복사 관리 시스템(SCMS) 등이 채용되고 있다. 복제 방지 기술에는 복제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 상품 가치를 없애는 것, 무단 복제의 흔적이 남도록 하는 것 등이 있다. 1996년의 세계 지적 재산권 기구(WIPO)의 저작권 조약 및 레코드 조약에서는 기술적 수단에 대한 의무를 정하고 있다. 즉, 권리 행사에 대해 저작자가 이용하는 효과적인 기술적 수단에 대하여 적절한 법적 보호와 효과적인 구제를 정하도록 되어 있다.
저작권 보호를 목적으로, 녹화된 영상물의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복제 방지된 영상물은 복사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비디오물은 미국 매크로 비전(Macro Vision) 방법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영상 신호의 수평 동기 신호를 변경해서 동기가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 음악 분야에서는 1회에 한해서 복사할 수 있도록 한 순차 복사 관리 시스템(SCMS)이 채용되고 있으며, DVD의 복제 방지에는 복사본 생성 관리 시스템(CGMS)이 사용되고 있다.
복사 방지(複寫 防止), 복제 방지(複製 防止)는 소프트웨어, 영상물, 음악 등의 무형 자산을 복사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복사 방지는 일반적으로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허가 없이 복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리처드 스톨만과 같은 비평가들은 복사 보호(copy protection)라는 용어의 사용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사용자 측면에서가 아니라, 복사 제한 기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제품 출판업체들 측면에서 대중을 뒤흔드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따라서 그는 복사 방지(copy prevention), 복사 제어(copy control)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중립적이라고 언급하였다.
디지털 권리 관리와의 혼동
이 용어는 디지털 권리 관리의 개념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헷갈리기도 한다. 디지털 권리 관리는 복사 제한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작품 관리를 포함하기에 더 보편적인 용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사 방지는 디지털이 아닌 것들까지 포함할 수 있다.
기술적인 도전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매체 기록 장치가 비어있는 매체에 기록할 수 있을 경우, 구입한 매체의 복사본을 사용자가 절대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기술적으로 기본적인 사실은 모든 종류의 미디어는 "플레이어"(CD/DVD 플레이어, 비디오테입 플레이어, 컴퓨터, 게임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인간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매체를 읽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 논리적으로 다시 말해, 플레이어는 먼저 매체를 읽어들인 다음, 읽어 들인 복사본을 정확하게 똑같은 형태의 매체로 기록해서, 하드 디스크의 파일과 같은 어떠한 형식으로 옮긴다. 다른 디스크로 옮기는 경우에는 복사 방지가 된 디스크의 복사물을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적어도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작품의 디지털 복사 보호는 아날로그 허점에 종속되어 있다. 어떠한 디지털 제한이 있다고 해도, 음악은 인간의 귀를 통해 들을 수 있기에 적어도 마이크로폰이나 녹음기 등을 이용하여 이러한 것을 녹취할 수 있다. 영화의 경우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비디오 카메라나 녹화 장치를 통해 녹취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거의 완전한 복사본은 아날로그 출력의 플레이어(이를테면 스피커 출력, 헤드폰 잭)로 테이프를 녹화함으로써 만들 수 있고, 보호되지 않는 디지털 형태로 다시 기록되면 복제는 어떻게든 가능하다. 문자열 기반의 콘텐츠를 복사하는 것도 똑같은 원칙을 적용 받는다. 인쇄나 표시가 가능한 콘텐츠라면, 광학 문자 인식을 수행하거나 스캔을 할 수 있다. 기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약간의 인내심만 가진다면, 컴퓨터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용자는 이러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술적인 사실이 존재하므로 시간과 자원만 주어진다면 개인이 어떠한 매체를 복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매체 공급업체는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복사 보호는 허가되지 않은 대량 생산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며 우연한 복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