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별고 없이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 집 딸 둘( 별이, 마리)도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글쓰는 제 옆에 마리가
늘어진 타래 인형같은 모습으로 있네요. 흐뭇 흐뭇^^
겨울이 길어 사흘전에서야 벚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건강한 모습으로 별이도 마리도 겨울을 보냈습니다.
아! 맞다...
한 달전에 일본에 여행가느라 하는 수 없이
마리랑 별이를 동물병원에 맡겼는데
정말 가슴 뭉클했답니다.
짐싸던 전날 밤에 별이가 안절부절 못하더니
떠나던 날 동물병원에 두녀석을 맡기고 돌아오는데
두마리 다 울고 불고 난리, 난리...
평소 토요일마다 목욕하러 갈 땐 씨크하게 절 쳐다보지도 않던 애들이었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엄마랑 아빠가 한 며칠 못온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 지...
나흘만에 돌아와보니
정말 살들이 쭉 빠져있더군요 ㅠㅠ
집에 오자마자 쉬 하고선, 사료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모습에(병원에 맡겼던 사료는 거의 입에도 대지 않았더군요)
아... 여행도 인제 이 녀석들 두고 맘대로 다닐 수 없는 몸이구나 했어요.
아무리 잘 보살펴주었다고 해도
그 불안해 하던 눈빛이란 참...
어제 목욕갔다 오는데, 병원에서
이쁜 리본을 달아주더라구요.
그래서 기념 촬영을 또 했습니다 (촌시런 엄마, 아빠... 리본 단 딸들이 예뻐서 우쭈쭈로 쌩 난리 난리...)
마리가 남편을 좀 우습게 보는 듯 해요.
저한텐 생전 그러지 않는데
남편에겐 붕가질을 해대네요 ㅋㅋ
근데, 남편은 또 그런 마리도 좋다네요.
그게 다 자기를 저보다 더 좋아하는 표시라네요... 츳...
한 번은 남편이 퇴근해서 별이를 먼저 안아주고
마리를 안아주려고 하니까,
마리가 그 자리에서 쉬를 해버리더라구요...( 한강이...)
그 다음날도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하길래
제가 남편보고 마리가 당신을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샘을 내는 거니
내일부턴 별이보다 마리를 먼저 안아주라고 했어요.
정말, 그렇게 하자 쉬를 안하더군요. (샘많은 뇬...)
사실, 남편도 별이보다 마리를 좋아합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눈에 보여요.
마리가 본인 취향에 더 맞다네요.
(남푠아!!! 처음에 별이보다 덩치크다고 한소리 했었던 과거는 잊었제?)
하여간 이렇게 부산사는 부산댁 마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곧 올 따숩은 봄에
꽃구경들 실컷 하시고,
다들 건강하셔요!!!!!!
첫댓글 우왕~~~~ 넘 이뽀요...ㅎㅎ 둘다.. 부티가.... ㅎㅎ 저희 남편도 항상 쵸코팅아는 자길 젤 좋아라한대요... 착각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려요~~~~ㅎㅎ
남자들은 그렇게 믿도록 타고난 듯 해요. 근데,... 정말 쵸코팅아가 남표을 더 좋아라하며 세상사는 비법을 터득한 게 아닐런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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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마리가 타고나기를 좀 이쁘게 타고났어요. 홍홍홍!!! ( 마치 교과서만으로 일등한다는 그 전설의 아이들 처럼 홍홍홍)
누런 콧물 질질 흘려서 걱정시키더니~이젠 귀티가 제대로네^^
그때 고생들 많이 하셨죠? 쑤니 엄마님도, 미우님도!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 딸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미우님이 울 마리 콕 찝어서 유기견센터에서 데리고 나와주신 덕분이잖아요!!! 감사!!! 감사!!!
아고아고 이뽀라...... 어쩜 저리 이쁠ㄲㅏ..리본이 정말 잘어울려요./.두아이 모두욤
소품 덕을 좀 봤네요. 호호호! 울 집 애들이 성형안하고도 이 정도 자연미인들 이어요!! (자랑질 늘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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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소품 덕이랑 애들이 좀 이뿌다는 덕을 좀 보네요. (자꾸 거만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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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라니,,, 애들아!!! 이제 미스코리아 나가야 쓰겄다.ㅎㅎㅎ! (인제 정줄을 놓아버린 팔불출 엄마!!!)
역시 두녀석다 미모를 따라갈수가없군요.
쑤니는 빡빡 미용을 해버려서
순돌이처럼 됐답니다.ㅋㅋㅋ
이쁜녀석들..보고싶네요^^
잘 지내셨죠? 순돌이 된 쑤니 보고싶네요^^ 쑤니는 영리하죠? 울 마리도 다달이 영리해 지네요. 별이하는 거 보고 며칠 지나면 고거 그대로 따라하고, 이것들 없으면 웃을 일도 없을 듯 해요.
응??? 부산에 이룬 멋쟁이 수퍼모델들이 있었군요, 몰랐네...이거 뚜치동상님이 조만간 부산회원 리스트 UPDATE 하셔야 할듯...ㅋㅋ...반갑습니다...술상어도 지금 부산초량에 있습니다만, 조만간 부산역앞으로 거처를 옮길꺼 같습니다...(노숙자 후보)...^^*
오~ 부산 회원도 이제 제법된단 말씀인가요? 그럼 한 번 회동합시다!!! 모이자! 모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