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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버 최수연 "3~4년간 누적 투자 1조원…생성형 AI 준비됐다"
2. AI 개발에 1조 쏟은 네이버…‘한국형 초거대 AI’ 출격
3. (상)‘네이버1784’ 제2사옥 구내식당 가보니
3. (상)‘네이버1784’ 제2사옥 구내식당 가보니
- (상)‘네이버1784’ 제2사옥 구내식당 가보니 - 100%비대면 주문·결제…컨베이어벨트서 음료 픽업 - 고속도로 방음벽 자재, 마감재로…디자인에 기능성까지 - SF영화 속 식당처럼 미래 느낌 ‘물씬’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NAVER(035420)(네이버)의 제2사옥 ‘네이버 1784’의 구내식당에 입성(?)했다. 지난해 봄 문을 연 제2사옥의 직원 전용 식당에 발을 디딘 ‘1호’ 기자라고 하니 입성이란 거창한 표현이 절로 나온다. 구내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밥맛’은 위탁기업 풀무원이 책임져주고 있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다. 대신 감탄해 마지않은 건 식당의 압도적 크기,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회색톤 인테리어 그리고 신기술이다. 멀지 않은 미래시대의 식당을 보고 온 듯하다. ‘네이버 1784’는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제1사옥인 그린팩토리와 나란히 있다. 이 이름은 건물 주소인 ‘정자동 178-4번지’,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1784년’을 동시에 담고 있다. ‘혁신이 현실이 되는 곳’이란 네이버의 설명은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 꾸며진 식당에도 들어맞는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한 끼 7000원인 점심·저녁을 무료로 먹는다. 메뉴는 2가지다. 쌀밥과 현미밥, 양 많은 밥과 적은 밥 등을 고를 수 있고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김치, 과일, 차 등이 놓여 있어 셀프 이용하면 된다. 직원은 식사 전 인트라넷(커넥트)과 네이버 밴드를 통해 식단표·메뉴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선택이 보다 쉽다. 식당을 찾은 지난 20일의 점심 메뉴는 △소고기숙주볶음과 잡곡밥, 얼갈이된장국, 명엽채조림, 고춧잎장아찌 △스팸마요덮밥과 맑은유부국, 씨앗닭강정&알새우칩, 오이양파무침이었다. 매달 25일 월급날엔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 점심특선이 나온다고 한다. 여기까진 여느 식당과 비슷할 수도 있겠으나 결제방식이 놀라웠다. 직원들은 배식을 받으며 얼굴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한다. 직원들이 배식대에 놓인 태블릿을 바라보면 불과 1~2초 사이에 직원 이름이 뜨고 인증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시절 지어진 사옥이다보니 마스크는 물론 안경, 모자를 쓰고 있어도 얼굴인식이 가능하게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외부인으로서 종이식권을 내밀고 있자니 ‘비문명인’이 된 것처럼 무안했다. 식판을 들고 자리를 잡으려고 보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대형 푸드코트를 능가하는 면적에 또 놀랐다. 재택·외근 직원들도 많지만 어쨌든 5000여명이 근무하는 사옥이다보니 식당도 클 수밖에 없다. 혼밥족을 위한 바 테이블, 4인석, 8인석 등 다양한 조합으로 널찍널찍 떨어진 650석의 자리가 있었다. 식당이 붐빌 땐 원하는 자리 찾느라 수백 걸음을 걸을 법한 넓이였다. 바쁜 이들을 위한 테이크아웃 식단도 준비돼 있다. 이색 무채비빔밥과 같은 한식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다. 내부에서 먹든 가져가서 먹든, 모든 식사류 주문은 네이버의 그룹웨어 앱 격인 네이버웍스를 통해 이뤄진다. ‘100% 비대면’ 주문·결제시스템이다. 인테리어도 볼거리다. 회색톤으로 통일된 내부 마감재 중엔 고속도로에서나 볼 법한 방음벽 자재(차음판)가 있다. 식당과는 낯선 조합 같지만 멋을 위해 디자인한 인테리어처럼 절묘하게 어울린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하공간 특성상 홀이나 주방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울리는 문제가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 벽체 마감재로 차음판을 사용해 울림 현상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차음판이란 이질적 소재까지 장착한 회색톤의 식당은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미래 공간처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식당 한켠엔 컨베이어벨트를 장착한 ‘주스 바’까지 있어, 앞선 시대를 경험하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더 커졌다. 후식으로 커피와 주스 등 음료를 저렴하게는 700원, 비싸면 2000원대 가격에 파는 ‘주스 바’에선 네이버웍스로 주문한 후에 음료가 나왔다는 알림을 받으면 알아서 찾아가면 된다. 기다란 타원형의 슬라이딩 테이블이 컨베이어처럼 돌아가면서 쟁반에 음료를 전달하고, 직원들은 LED 스크린으로 주문번호를 확인해 음료를 찾는다. 조금 전엔 배식해주는 직원들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지만, 여기선 누구도 보지 못했다. 이 멋진 공간을 식사시간에만 쓰긴 아깝다. 그래서 회사도 식사시간 외엔 직원들이 쉬거나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 특히 비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원격근무(리모트워크) 직원 등이 이곳에서 일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식당 좌석 곳곳에 콘센트가 넉넉히 설치돼 있다. 직원들의 식사공간은 지상 5층에도 있다. 이곳도 한개층 전체가 식당으로 네이버 제2사옥이 왜 ‘로봇 친화형’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지하의 구내식당과는 또 다른 지상 5층의 식당 얘기는 다음 회차에서 이어간다. 2024년 신년운세 토정비결 사주 확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2. AI 개발에 1조 쏟은 네이버…‘한국형 초거대 AI’ 출격
입력 2023-08-24 10:00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단 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1조 원을 투입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단 23’에서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발표했다.
최수연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원하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검색과 생성형 AI가 다르지 않다”며 “사용자에 대한 집중, 숨겨진 의도 파악을 위한 네이버의 노력들은 생성형 AI 등장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강점으로 한국어에 최적화한 국산 LLM을 내세우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MS의 초거대 AI인 'GPT-3.5'와 비교해 한국어를 6500배 학습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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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는 다양한 AI 기반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수십년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고도화한 기술력 △데이터 △자체 IDC 등 인프라 구축을 네이버의 생성형 AI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이는 영업수익의 22%를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쌓아 올린 고도화된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덕분” 이라며 단 한차례도 사고가 없었던 자체 IDC 등 강력한 인프라가 네이버 생성형 AI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오픈한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오는 9월에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큐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클로바X에는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 API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해나가며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는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9월부터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큐의 베타 서비스도 시작한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 네이버 최수연 "3~4년간 누적 투자 1조원…생성형 AI 준비됐다"
배한님 기자기사 입력 2023.08.21 14:49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 앞두고 주주서한 발송
네 번째 인터넷 패러다임 전환기 극복 위한 준비 설명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 (214,500원 ▲2,000 +0.94%))는 지난 세 차례의 (인터넷) 전환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네이버만의 해자를 확보해왔다. 이제 네이버는 AI(인공지능)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1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생성형 AI라는 네 번째 인터넷 패러다임 전환기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네이버의 새 LLM(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3'을 앞두고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계획을 주주들에게 미리 공유한 것이다.
최 대표는 1999년 제1의 전환기인 '검색', 2007년 제2의 전환기인 '모바일', 2014년 제3의 전환기인 '이커머스 vs 소셜'로 이어진 세 번의 전환기를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를 설명하고, 생성형 AI 사업 목표를 소개했다.
최 대표는 "지난 세 번의 전환기를 극복하면서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콘텐츠 소비-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네이버는 그 어느 경쟁 플랫폼도 보유하지 못한 고품질의 광범위한 개인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인 Cue:(큐), 대화형 AI 서비스 CLOVA X(클로바 X),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 플러그인(Plug-in) 서비스 Skill(스킬) 등 서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AI 이니셔티브는 △기반 기술·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앱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네이버 플랫폼 경험 제공이라는 목표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2021년)매개변수(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상인 LLM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 다섯 개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최근 3~4년간 AI에 대한 네이버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하며, 기초연구부터 앱 개발 및 연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네이버에 보여주신 주주 여러분의 오랜 신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8월24일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3'과 'Investor Day(투자자 데이)'에서 만나 뵙길 기대하고 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