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에 해당하는 빠알리는 위뭇띠(vimutti)와 위목카(vimokkha)가 있습니다.
위뭇띠(vimutti) : 자유, 해탈, 벗어남, 해방이란 뜻으로 동사 vimuñcati(해탈하다, 해방하다, 자유롭게 하다, 제거하다, 자유롭다)에서 온 명사.
어근 √muc(release, free)
위목카(vimokkha) : 해탈, 해방, 벗어남, 자유란 뜻으로 mokkha(해방, 해탈)에서 온 명사. mokkha(해방, 해탈)에
vi(매우, 확실)가 붙어 해방이나 해탈의 뜻을 더 강하게 함.
mokkha : 동사 mokkhati(자유로워지다, 해탈되다, 해방되다, is freed from, is liberated, is emancipated from)에서 온 명사
어근 √mokkha(be released, 자유로워진)
1) 위뭇띠(vimutti) : 주로 위빳사나, 즉 궁극적 정신-물질과 그 원인을 대상으로 무상, 고, 무아로 관찰하여 통찰지가 무르익을 때, 정신-물질에 대한 역겨움, 욕망에서 벗어남, 해탈, 해탈했다는 지혜를 말할 때 사용됩니다.
‘virāgā vimuccanti’ : ‘탐욕에서 벗어남으로 해탈한다.’
여기서 여러 가지 번뇌 가운데 대표적으로 탐욕에서 벗어남을 해탈로 설명했습니다. 아라한이 되면 없어지는 번뇌는 유신견, 그릇된 수행에 대한 집착, 의심, 감각적 욕망, 악의, 색계에 대한 욕망, 무색계에 대한 욕망, 들뜸, 자만, 무명입니다. 궁극적으로 해탈은 이런 모든 번뇌에서 벗어난다는 뜻입니다.
해탈은 마음 해탈, 혜 해탈, 양면 해탈로 구분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음 해탈 : 색계 4선정과 무색계 4선정의 삼매를 통한 해탈, 즉 삼매(사마디)를 통한 해탈을 말합니다.
통찰지 해탈 : 삼매를 닦지 않고 순수 위빳사나을 통하여 아라한이 되는 경우, 즉 통찰지(지혜)를 통한 해탈을 말합니다. 삼매를 닦지 않고 바로 사대요소 명상을 해서 궁극적 물질을 식별하고 궁극적 정신을 식별한 다음 연기를 식별합니다. 그다음 궁극적 정신-물질, 다섯 무더기, 12토대와 그것들의 원인을 무상, 고, 무아로 관찰하여 통찰지가 무르익으면 생기는 해탈입니다.
다시 말하면 무색계 삼매 없이 아라한과를 얻은 경우를 말합니다.
양면 해탈 :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모두 닦아서 오염원으로부터 해탈하는 것을 말합니다. 색계 4선정을 닦은 다음 무색계 4선정으로 물질로부터 해탈하고 고귀한 도를 통해 정신적 몸으로부터 해탈하는 것입니다.
양면 해탈은 무색계 선정에서 나와서 무색계 선정 법을 무상, 고, 무아로 관찰하여 아라한이 되는 방식과 불환자가 되어 상수멸(멸진정)에서 나와서 아라한과를 얻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상에서 보면 양면 해탈은 반드시 사마타 수행을 하여 무색계 네 가지 선정 가운데 하나에 들었다가 나와서 아라한이 되거나 상수멸에서 나와서 아라한을 증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애,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에 대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자애를 닦으면 성냄과 미움에서 벗어나고 연민을 닦으면 잔인함에서 벗어나고 더불어 기뻐함을 닦으면 질투에서 벗어나고 평정을 닦으면 존재에 대한 싦어함과 좋아함에서 벗어납니다.
그래서 자애,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정을 닦으면 그 반대되는 법에서 해탈합니다.
2) 위목카(vimokkha)는 여덟 가지 해탈을 말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여덟 가지 해탈 : 색계 4선정, 무색계 4선정입니다.
이때는 반대되는 법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해탈이란 한다.
예를 들어 색계 초선정은 다섯 장애라는 반대되는 법에서 벗어납니다. 다섯 장애는 감각적 욕망, 악의,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입니다.
무색계는 물질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물질에서 해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번뇌에서 완전히 벗어난 해탈과는 다릅니다. 선정에서 나오면 여전히 번뇌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번뇌에서 벗어난 해탈을 하려면 위빳사나 수행을 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해탈은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란한과의 증득을 뜻하기도 하고 아라한과의 증득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는 아직 없애야 할 번뇌가 남아 있어서 해당하는 번뇌에서만 해탈한 것입니다. 번뇌에서 완전한 해탈은 아라한과를 증득했을 때만 가능합니다.
해탈은 또한 닙바나(열반)을 뜻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해탈은 삼매를 통하여 반대되는 법에서 벗어났을 때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빳사나를 통하여 번뇌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때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녕하고 행복하시길
담마다야다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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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심혜탈, 혜해탈, 양면혜탈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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