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항해한 우주탐사선 쌍둥이 보이저호,
탄생의 순간부터 태양계 밖 성간우주에 도달하기까지의 길고 위대한 여정!
“태양으로부터 수백억 킬로미터나 떨어진 우주의 춥고 어두운 환경에서 항해중인
보이저 1호와 2호는 2030년에 모든 관측 장비의 운영이 종료될 전망이다.”
태양과 지구, 달이 가끔 일직선상에 오듯이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5개의 행성이 176년 만에 거의 일직선으로 줄을 서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럴 때 우주로 탐사선을 보내면 행성을 차례로 지나가면서 조사할 수 있으니, 절호의 기회인 셈이지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977년 8월 20일에 보이저 2호가, 9월 5일에 보이저 1호가 발사되었습니다.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항해한 우주탐사선 쌍둥이 보이저호의 탄생과 업적, 그리고 지금도 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보이저호의 기나긴 여정 속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목성과 토성을 거쳐 천왕성, 명왕성까지 근접 탐사를 수행한 보이저호는 비밀에 덮여 있던 우주의 신비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지요. 목성 둘레를 감싸고 있는 고리도 찾았고, 목성의 위성도 발견했습니다. 목성에 가장 가까운 위성인 ‘이오’에서는 폭발 중인 화산을 아홉 개나 발견했고, 토성 대기의 대부분이 수소와 헬륨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도 밝혀냈으며, 해왕성 위성의 거친 표면까지 촬영했습니다. 보이저호가 발견한 이런 놀라운 순간들은 점이 모여 공간을 이루듯 한땀 한땀 섬세한 세밀화로 완성되어 우리가 마치 먼 우주에 떠 있는 것 같은 감동을 던져줍니다.
보이저호의 여정 중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는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아이디어로 보이저 1호가 망원 카메라로 찍은 지구의 모습이었습니다. 한없이 커 보이는 지구가 하나의 점처럼 보이는 사진, 지금도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으로 꼽히는 이 사진 속의 지구에는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우리가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 사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가 만든 우주탐사선 중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우주(항성과 항성 사이의 우주공간)에 들어선 것은 쌍둥이 보이저호뿐입니다. 태양으로부터 수백억 킬로미터나 떨어진 우주의 춥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여전히 작동 중인 보이저 1호와 2호는 2030년에 모든 관측 장비의 운영이 종료될 전망입니다. 장거리 여행자란 이름처럼 지구에서 가장 먼 우주로 여행 중인 쌍둥이 보이저호! 인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서서히 수명을 다하고 있는 이들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자 소개
글: 김바다
우주의 충만한 에너지를 느끼며 지구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출간한 책으로 그림책 《이우 왕자》 《좋은 날엔 꽃떡》 《목화할머니》, 동시집 《별을 훔치다!》 《수달을 평화 대사로 임명합니다》 《로봇 동생》 《수리수리 요술 텃밭》 《안녕 남극!》 《소똥 경단이 최고야!》, 창작동화 《돈돈왕국의 비밀》 《가족을 지켜라!》 《지구를 지키는 가족》 《시간 먹는 시먹깨비》, 지식정보책 《생존을 위한 먹거리 식량》 《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 《햇빛은 얼마일까》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 《내가 키운 채소는 맛있어!》 《건강을 위한 먹거리 채소와 과일》 《북곰을 구해 줘!》 등이 있습니다. 제8회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신성희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괴물이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뛰뛰빵빵』, 『딩동거미』, 『까칠한 꼬꼬 할아버지』, 『딩동거미와 개미』 들이 있습니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209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