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타령은 부르는 사람마다 다르게 부를 수 있는 경기민요로, 가사와 곡조, 붙임새 등이 다양하게 변주됩니다. 대표적인 가사 일부를 소개합니다.
-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쳐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인가 달빛이 사랑인가
텅 빈 내 가슴속엔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 게 무엇인가
보일 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 듯 허다가 놓쳤으니
나 혼자만이 고민하는 게 이것이 사랑의 근본인가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 진다고 서러워 마라
한번 피었다 지는 줄을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그럴들 아니 슬플손가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 "추강월색 달 밝은 밤에 벗 없는 이 내 몸이
어둠침침 빈 방안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
밤 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 못 들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꼬꼬 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 눈으로 새벽 맞이를 하였구나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진 못하리라"
-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 바이 없어
모든 미련 다 떨치고 산간벽절을 찾아가니
송죽 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우네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 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새워볼까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창부타령은 이처럼 사랑, 이별, 인생에 대한 심정을 다양한 시적 표현으로 노래하며, 마무리 부분에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라는 후렴구가 반복됩니다. 가사는 부르는 이의 해석에 따라 변형되기도 하며, 노래도 독창 형식으로 자유롭게 부를 수 있습니다[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