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거노인 백수로 집에 있다 보니 티비에
재방송 하는 음악프로그램들을 자주 본다
워낙 재방송을 많이 하자나.
요즘 미스터트롯3를 하는데
가수 이름에 ‘빈’자가 많이 보인다.
김용빈, 손빈아, 손빈 또 있나??
아마도 본명은 아는듯한데
작명소가 가서 지은 예명들인가?
아무튼 연예인이니 무슨 한자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게 어울리는 것이야
彬 빛날 빈
이 글자를 선호하겠지.
스타니까 반짝거려야지.
그러다가 잘못하면 똥별이 되더라도 해봐야지.
김용빈이는 어려서부터 티비에 나와서 안면이 있는데
두 사람은 모르겠다.
아무튼 무명이란 서러운 것이다,
모두 출세해서 진정 빛나는 별이 되길 바란다.
2.
어제 지인으로부터 작명소 확장·이전 개업했다고 문자가 왔다
명함을 보니 동양학관련 석사, 박사, 이사 등등 내력이 화려하다.
아무튼 그동안 공부를 많이 했나보다.
무언가 신념에 빠져보는 것은 고무적인 것이다.
잠시의 옛 인연을 잊지 않고 가끔 안부를 물어주니 고맙지.
내가 퇴직하고 어디에 살고 있다고 톡답을 했더니 바로 전화가 온다.
잠시 그동안 밀린 얘기를 나눴다.
통화 끝날 때 내보다 4살 연하라 편하게 딱 한마디 했다.
“부디 사기는 치지마소!!ㅎㅎ”
그가 웃는다.
내 더러운 성질을 잘 안다는 뜻이다.
해운대 나갈 때 한번 들러보리라 했다.
누구는 재물이 많아서 빨리 죽고
누구는 재물이 없어서 빨리 죽고
누구는 잘나서 인생 종치고
누구는 못나서 인생 종치고
세상사가 변화무쌍하니 정해진 틀이 어디 있을까.
그러니 공자께서도 그저 조심조심 살라고 했겠지.
성공하기는 어려워도 망하는 것은 하룻밤사이다.
급전직하(急轉直下)!
갑자기 김호중이 생각이나네 ㅉㅉ
강남땅 노른자 땅을 다 줘도
거기서 혼자 살라하면 의미가 없고
예쁜 아내를 얻었어도
성질이 괴팍하면 각방을 쓰는 법이다.
오늘은 햇살이 잘 드는 큰 창이 있는 카페에서
책이나 읽다와야겠다.
간절한 씀
첫댓글
조심조심 살자.!
무엇이든 조심히 다루자
특히
내 자신에게 수없이
잔소리 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깊게
생각하지 마이소.!
ㅎ
세상은 생각보다 위험한 게 많은 곳이지요
이 정도로 무탈하게 산 것도 행운일지 모릅니다^*^
ㅎㅎ 제가 빈자를 좋아라 합니다
빛날 빈
우리집 작은공주 이름의 끝자가 빛날 빈
제가 큰공주 작은공주 이름을 만들었네요 ^^
언제쯤 그 빛이 날련지 ...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
ㅎ 좋은 날은 기다리는 즐거움도 있지 않을까요.
만사여의 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책을 읽으시는지....까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네요...^^
오늘도 재밌지만 큰 깨달음 주시는 유익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감사합니다.
제가 읽은 책들은 거의 대부분 재미없습니다^*^
논문 같은 종류라고 생각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