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단의 예우와 선수의 자존심
한화이글스는 예전부터 의리의 팀이라 불리며 자팀 레전들에 대한 예우가 좋았던 팀이었습니다. 영구결번이 가장 많은 팀(3명)이며 김태균이라는 선수 역시 은퇴와 함께 영구결번이 될 거라는 평이 많은 선수입니다.
어찌보면 fa와 장기계약이라는 뗄수없는 상황에서 팀의 입장과 김태균의 입장이 동시에 거북해지는 상황이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최근 fa시장은 몇년전 fa버블 때와 달리 굉장히 얼어붙어있는 상태이며 모든 구단들이 “합리적”이라는 단어로 현실적인 금액 그리고 예우가 아닌 현재의 평가와 미래의 기대치로 계약을 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입장에서는 만38세, 한국나이로 39세가 되는 김태균에게 장기계약을 선사하기에는 부담스러운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김태균 입장에서는 최근 몇년 사이 급감한 장타력 때문에 시장 평가가 많이 하락하였고, 그렇다고 해서 구단이 예우를 해 준답시고 장기계약을 하는 것 역시 본인의 자존심에 스크레치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1년 계약 후 2021년 연봉협상에서 본인의 가치를 평가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장기계약을 무턱대고 안겨주기 힘든 팀의 상황과 시장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장기계약 대신 시즌 종료 후 본인의 가치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합쳐지며 나온 결과가 아무래도 1년 계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선수입장에서는 가치가 떨어진 상태로 장기계약을 하느니 본인의 존재감을 다시 알리고 그것을 토대로 1년 후 연봉협상에서 본인의 가치를 재평가 받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며 팀 입장에서도 베테랑 선수와의 장기계약으로 부담스러워 하느니 1년 후 평가된 기량으로 다시 1년 계약연장을 하는 그림이 팀으로 보나 선수로 보나 서로에게 윈-윈인 계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최다안타와 최다타점을 이루기 위한 채찍질
현재 김태균의 통산 안타는 2161개, 통산 최다타점은 1329점, 통산 볼넷은 1111개입니다. 통산안타는 4위(우타자 1위) 타점은 3위(1위 이승엽 1498점), 볼넷은 2위(1위 양준혁 1389개) 입니다. 각각 기록이 1위와의 차이가 안타는 278개, 타점은 169타점, 볼넷은 167개 차이입니다.
선수입장에서는 최소 2년은 주전으로 뛰며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어야 새로운 기록을 세울수 있을 것 처럼 보이는 상황이라 무조건 2년이상 계약하는게 유리하겠지만 본인 스스로 채찍질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1년 계약 후 재평가를 받으려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김태균이 큰 부상없이 지금까지 본인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2020시즌에도 보여준다면 자연스레 1년 연장계약을 할 것이고 그렇다면 1년 더 뛰게되며 앞서 말씀드린 3분야(안타, 타점, 볼넷)의 누적기록 역시 자연스럽게 김태균이 1위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fa 1년 계약은 김태균 본인에게 있어서도 일종의 목표이자 새로운 도전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로도 만들었으니 재밌게(재미없지만) 봐 주시기 바랍니다.
동영상[이글수다] 한화이글스 김태균 fa 1년 총액 10억원. 김태균이 1년 계약에 동의한 진짜 이유는? [클리어TV] 클리어의 뻔뻔한이야기[이글수다] 한화이글스 김태균 fa 1년 총액 10억원. 김태균이 1년 계약에 동의한 진짜 이유는?[클리어TV] 클리어의 뻔뻔한이야기--------------------------------------------------------------------------한화이글스와 김태균이 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총액 10억원에 계약 합의하였습니다. 당초 계약기간이 관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단년 계약에 합의가 되었습니다. 김태균과 한www.youtube.com
첫댓글 김태균 선수에게 그래도 상당히 대접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분발해서 길이 남을 좋은 기록에 더 매진하길!
3분야 1위 + 영결 + 이글스 우승
세마리 토끼 다 잡고 레전드로 은퇴하길
올해 잘해서 내년에 더 많은 연봉 받길 바랍니다.
양쪽 다 모양새가 좋은 계약이라 생각 합니다
홈런은 기대 안하고 타점 만큼은 꼭 100타점 때리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