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인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에 사는 동생집에 여동생과 다녀 왔어요
비행기표 끊어 놓은지 오래라 망설이다 또 언제 어머니 모시고 갈수 있을까 하는 맘에
대상포진약 들고 갔지요
걸음이 힘든 어머니 때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한항공에 휠체어 서비스 신청을 해 놓고 가니 직원이 휠체어를 끌고 나와 어머니와 보호자들과 함께
짐 서비스도 직접 해줌은 물론이고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길로 해서 엘베를 타고 비행기 타는 게이트앞에 내려놓고
비행기 떠나기전 다시 오겠습니다 하고 잠시 자릴 비우더니
비행시간이 되니 다시 와서 휠체어 끌고 어머니 모시고 보호자와 함께(물론 좌석도 나란히 해줌도)
맨 먼저 탑승하게 하더라구요
물론 어르신과 장애인들 위한 배려가 많다는걸 알았지만
내가 집적 겪어보니 뭉클 하더라구요
평소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장남의 일을 잘 못하는 죄의식? 탓인지
오랫만에 와서인지 맛난 음식에 조용하고 아늑한 곳으로 많은 구경하고 왔네요
제주도에 몇번 갔지만 눈오는 제주는 첨이 었네요
눈쌓인 한라산을 바라보며 식사도 하고
큰아들 집이어서인지 잘드시고 잠도 푹 잘 주무시고 편안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누님 엄마가 다니실수 있을때 모시고 자주 오셔
물론 그곳에 관광 할때도 휠체어가 준비 되 있어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
4월 고사리 천지인데 엄니 모시고 와 고사리 꺽으러 가게
엄마왈 내가 뭔 고사리를 우예 꺽노?
엄니 우리가 꺽어오면 가마솥에 대쳐 마당에 말려 팔아 여비 만들어 가야지
오랫만에 만난 형제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고 행복에 겨워 하시면서 눈물을 살짝 훔치시는 엄마
아버지와 함께 했으면 하는 그맘을 우린 알지요
첫댓글 고령의 어머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니시려면 여러 가지 신경쓰실 일 많으실 텐데,
그 효심이 존경스럽습니다.
휠체어 서비스 등을 비롯해서 진심 가득한 봉사를 해준 공항 및 항공사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어머니와 몇번이나 모시고 여행할수 있을까요?
다녀오셔서 어찌나 좋아 하시는지 그저 형제들 만남으로만 으로도 행복 했어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모시고 여행하시는 모습은
세상 사는 일 중에 가장 보람된일일 것입니다.
몇번이나 더 갈지 모르지만 형제들 만남 자체로도 행복 했네요
휠체어에 의존 하셨지만 그래도 좋아 하시는 모습이 잘 왔다 싶은 맘이 컷네요 감사합니다
어머님에 대한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봅니다.
행복한 가족이세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형제들 화목한 편 이지요 아버지 편찮으실때도 온가족이 모여 많이 다녔는데
그래서 인지 후회는 작아요 감사합니다
제주는 언제나 가고 싶은곳입니다 올레길 걷고 있는데 아직 완주 못했어요
직장을 그만두면 제주 1달 살이 하면서 완주 하고 싶은데
동생이 그곳에 있으니 사람이 별로 없는 알려지지 않은곳만 다녔는데
정말로 좋아요 어머니 눈감으면 제주에 와 있는것 같다 하시네요
엄니와 제주도 여행 그리고 대한항공 써비스 모두 훌륭했네요 ㅎㅎ고사리 꺽으로 가야할긴데 ㅎㅎ
그러게요 동생이 전화해서 4월에 꼭 오라 하는데 어머니 상태를 보아야 겠어요
물론 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요 감사합니다
가도 가도 또 가고싶은 제주도
우리나라의 최고 휴양지 ‥ 부럽습니다
가도 가도 사람 구경 하기가 힘들어요
조용하고 높은건물 없고 정말 좋으네요
한달살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해볼만 하구요 감사합니다
참으로 보람된 여행이셨군요 잘하셨씀니다
기회 되실때 마다 자주해 드리셔요 엄마가 계셔서 좋으시겟네요
네 엄마가 계셔서 행복한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삼박자가 다 잘 맞는 여행이였네요.
생전에 불편하신 어머님 모시고
제주여행은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부러운글에 눈여겨 봤어요.
잘 하셨어요.